[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4장까지 읽었습니다. 4장은 재밌네요. 이 책 정보가 너무 많아서 속도가 안나긴 하는데, 그래도 재밌고 여럿 말씀하신대로 작가님 유머도 좋고 해서 흥미롭게 계속 읽게 됩니다. (물론 다 읽고 나면 빛의 속도로 까먹을 것 같긴 하지만 ㅎㅎ ㅠㅠ).
그나저나 댓글이 너무 방대하고 많아서...ㅎㅎ 나중에라도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그믐의 댓글도 작가의 주석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여러가지 배워가면서 생각할 거리도 얻어갑니다.
폭력 범죄로 수감된 사람들 중 충격적일 만큼 많은 비율이 이마엽 겉질에 뇌진탕 외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저희 둘째 조카가 어렸을 때 유난히 폭력적이고 16차원적 행동을 많이 했어요. 근데 그때쯤에 이런 종류의 기사를 읽고, 동생에게 "걔가 3살 때 타일 바닥에 미끌어져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서 그런 거 아냐?"라고 했지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너도 타일 바닥에 머리 심하게 부딪힌 적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네 이놈~!!
그런 설이 있나요? 지금 둘째 조카분은 어떤가요? 16차원이라니 감히 상상이 안 가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저도 저런 기사를 뉴스에서 보고 엇! 했어요. 타일 바닥에 넘어질 때 제가 그 옆에 있었거든요. 진짜 머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문제 생길까 봐 잠도 못 잤던 기억이....다음날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하더라고요. 하도 특이한 행동을 많이 하길래, 크면 꼭 인도 가서 살라고 했어요. 나라를 잘못 태어난 것 같다고요.
아유, 뭐 그렇게까지...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빠지는 수준은 아니니 좋은 날이 오겠죠. 힘 내십쇼!^^
5장의 LTP/LTD를 읽으면서 과 선배가 제게 한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과 공부는 콩나물 기르기야.. 계속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고 흘려 내리고, 물을 붓고 흘려내리는 반복일 뿐인 것 같지만.. 그러면서도 콩나물은 자라나.. 비슷하게 시험 전 빡세게 외우고 시험 끝나고 다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의 반복이지만 졸업할 때 쯤 돌이켜 보면 웬지 제법 성장해 있거든.' 기억하고 잊고의 반복을 통해 늘어나는 학습인 것 같습니다.
오, 그 선배 분, 새폴스키 꿈나무이셨나요? forgetting curve를 극복하는 법을 (첨부 사진) 콩나물 키우기에 비유!
논어의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도 생각나네요. 공자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아무리 읽어도 자기의 말이나 자기의 삶을 통해 생각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그믐에서 정리하고 자신만의 표현으로 다지기 하지 않으면 까먹고 ) 배우지 않는 생각만 (백일몽? 뜬구름잡기?) 하다간 위험하다는(근거없는 고집만 부리는? 헛소리만 하는?)..ㅋㅋㅋ 그 선배만 말한 게 아니라 실은 우리 과에서는 거의 다 아는 유명한(?) 콩나물 이론(?)이어서요..ㅋㅋ 아마 forgetting curve보다 콩나물 키우기라고 하면 다 알 듯한 아주 리얼한 비유죠..;;
이래서 우리가 깜지를 그렇게 했나 봅니다. ㅎㅎㅎ
스트레스가 이마엽 기능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우리는 또한 고집스러워진다. 틀에 박히고, 자기 방식만 따르고,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습관에 기댄다. 누구나 이런 현상을 알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무언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보통 어떻게 하는가? 똑같은 작업을 자꾸 반복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일반적으로 큰 스트레스 요인 앞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가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하게 된다. 하지만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 요인 앞에서는 남자들은 위험 감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기우는 데 비해 여자들은 피하는 방향으로 기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한자어에 익숙한 구세대(?)에겐 ‘전두엽’이 편하겠지만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신세대에겐 ‘이마엽’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마는 알겠는데 ’엽’은 뭐여? 하고 질문하는 기특한 신세대도 있을 수 있구요. ’편도체’는 왜 ‘납작한 복숭아 모양체’로 안바꿔주냐고 편도체가 항의할수도.. 어차피 의학이나 생명과학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영어로 사용할테고요. 길어서 외우기는 힘든데 이 책에서 우리말로 풀어쓴 용어들이 천천히 읽으면 뇌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데는 제법 효용이 있어 보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요즘 고교 교과서에는 어떤 식으로 용어가 소개되어 있는지 궁금하군요. 진짜로 ‘전두엽’ 대신 ‘이마엽‘으로 써 있는지, 아니면 아예 고교 과정에선 뇌의 구조가 누락되었는지.
글쎄요. 얼마전 티비에선 전두엽이라 하고 제가 본 책들에서도 이마엽이란 단어는 못보긴 했는데. 편도체가 납작한 복숭아 모양이었군요! 한자라는 게 한자를 읽고 쓸 줄 몰라도 앞 전이란 글자가 있다, 그 전자는 전방, 전후, 기원전 같은 낱말에 쓰인다, 도는 복숭아를 뜻하고 도화, 도원결의, 편도체 같은 낱말에 쓰인다, 이렇게 익혀나가면 정말 쉽게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자교육은 필요한 거 같아요.
복숭아 모양이라기보다는 평평한 복숭아 씨앗 모양 비슷해서 편도라고 한 것 같아요. 영어로는 amygdala, 어원은 아몬드.. almond 모양과 비슷해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하네요. 이마는 한글인데 엽은 한자고..;; 이마잎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색한가봅니다. 저도 한자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일어를 말하고 듣기만 하고 읽고 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 대만 여행 가서도 어찌나 힘들던지;;;
오호. 모양을 보니 정말 씨처럼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전 한자를 배운 세대인데 일본어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ㅎㅎ
전 길고 긴 땡땡땡'엽'들을 읽다가 그냥 전두엽 같은 구세대어?로 했음 페이지수 확 줄었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ㅎㅎ 첨엔 소리내서 읽으면서 외워 보려 했지만 이젠 다 '뇌의 어느 부분'으로 생각하고 포기....겨우 8%읽었는데.... 도파민 나와서 급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이 용어들 때문에 벽돌책이 되었을수도? ㅎㅎ전 등과 배 가와 안 같은 서로 반대되는 의미의 글자 하나 정도로만 용어를 인식하며 읽고 있습니다. 외울 생각은 애당초 하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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