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연해 과도한 불안과 통제는 어쩌면 스스로를 지나치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는 실제로도 구멍이 많은 인간이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겪어 왔지만, 겪어 보니 어떻게든 다 해결하고 살아왔더라고요. 그래서 뭔 일이 생기면 그때 그 상황에 맞게 미래의 내가 해결하겠거니...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생각합니다. 미리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한정적이고 상황이 변하면 대처법도 바뀌어야 하니까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위험 요인이네요.
연습을 그만두면 확장된 영역이 하루도 더 유지되지 않았다...그런데 이 때 피험자들이 4주 동안 매일 성실히 연습하면, 재지도화된 상태가 이후에도 며칠 동안 유지되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8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해마의 신경생성은 학습, 운동, 에스트로겐, 항울제, 자극이 풍부한 환경, 뇌 부상으로 인해 향상되며......신경가속성은 일상적 수준이라는 한계 내에서 벌어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83, p.188,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혹시 이 책 읽으신 분 계실까요? 사망한 엄마의 뇌이미지를 가지고 아들의 정서적 문제를 훈련시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당시 읽을때 이런 실험도 가능하겠다, 생각했거든요.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2021년 부커상과 전미도서상에 동시 노미네이트되며 화제작으로 평단의 극찬 세례를 받은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이 마침내 국내 출간되었다. 기후위기에 직면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파괴된 행성에서 살아가는 가족과 미래 세대의 불안을 그려냈다.
저는 제목만 알고 있는 책이네요. 뇌이미지를 가지고 어떻에 아들을 훈련시킬까 책 내용이 무척 궁금합니다.
오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나요? 저 이 책 세일 때 사놓기만 하고 내용은 전혀 몰랐는데 재미있어 보이네요! 원제(Bewilderment)도 한국어판 제목도 전혀 그런 내용인지 예상이 안 되던데..
아름다운 책이에요~ 추천드려요!!!! 전 원서로 읽었는데, 한글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책 가져가라고 도서관에서 문자가 왔는데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못 갔더니 타 도서관으로 도로 반납이 되어서ㅜㅜ 다시 빌리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일단 58페이지까지 읽었는데 벽돌책이라는 두께에 비해 (낯선 용어 제외하고) 어렵지 않아서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뇌를 1층 2층 3층에 비유하면서 설명해 주니까 쉽게 와닿더라고요. 차가운 음료를 든 상태에서 만난 상대를 차가운 성격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니 좋은 사람과 만날 때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음료수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편도체에서는 도덕적으로 역겨운 생각만으로 섬겉질이 활성화한다는데 나를 배신한 것이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일 때는 편도체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니 신기했어요. 용어가 익숙치 않아서 낯설기는 한데 설명이 어렵지 않아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찾아보면서 읽고 있습니다.
저도 한글책도 함께 읽고 싶어서 빌리려고 했더니 간발의 차로 놓쳤어요;;ㅜㅜ 22일 반납예정이라는데;; 문제는 구립도서관 중 한 곳만 이 책이 있어서;; 컴퓨터일 때 활성화되지 않는 실험들이 여기 많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튜링 시험처럼 컴퓨터인지 인간인지 잘 모를 때는 활성화될까?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엇, 이 부분은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는데, 링곰님 덕분에 다시 짚었어요. 한겨울에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수많은 얼죽아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저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만 마시는 사람인데,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이미지 메이킹 성공인가요). 저도 어려운 용어(심지어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가 나올 때마다 버퍼링 걸린 것마냥 더듬더듬 읽고 있지만, 같이 읽는 분들이 많아 든든합니다. 링곰님도 착착착 같이 가요:)
인간이 서로를 해치는 현상은 보편적이지도 불가피하지도 않다는 깨달음, 어떻게 그런 일을 피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우리가 차츰 과학적 통찰을 쌓아가고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내 비관적 자아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분명 낙천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다. p.13 정보와 지시가 늘 3층 뇌에서 2층 뇌에서 1층 뇌로 하향식으로만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손에 차가운 음료를 든 사람은 그 상태에서 만난 상대를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현상이다. p.33 오늘날은 변연계가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을 부추기는 정서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p.34 우리는 무언가가 무섭다는 사실을 수동적으로 잊는 게 아니다. 그것이 더는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학습한다. p.50 인간의 기본 상태는 상대를 믿는 것이고 편도체는 그 위에 경계와 불신을 학습시킨다. p.51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실은 저도 뇌출혈로 몇차례 입원했고 지금도 선천적 뇌혈관 기형으로 장기적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고 제 주변에도 워낙 뇌경색, 뇌출혈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5장의 뇌가소성 이야기가 참 반갑네요. 특히 이전부터 참사들이나 학대를 통해 PTSD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뇌가소성은 긍정적인 발견인데 이를 실험적 근거들이 누적되도 계속 학계에서 무시받은 걸 보면 참 과학계도 bias를 무시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뇌경색 후 이상하게 신경세포가 매핑되서 간질발작을 일으키거나 우울증에서 해마가 아예 위축되면 가소성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도 참 비극적이네요.. 우울증이 참 무시무시한 병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 늘그막에라도 뒤늦게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아서 다행일까요? 비슷한 유대계 출신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비슷한 학계의 편견에 익숙해선지 이번 장에서 뇌가소성 뿐만 아니라 뇌가소성(과 이를 연구한 학자들)이 얼마나 홀대받고 무시받았는지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 같습니다. 저도 실은 실제적인 근거가 되는 실험연구는 학생이나 부하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그럴 듯한 이론과 본인 업적을 부풀려 포장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교수님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새폴스키와 Altman의 심정을 이해할 듯합니다. "Maybe he spent too much time in the lab and too little marketing the discovery, he suggests."
... neuroplasticity makes the functional malleability of the brain tangible, makes it "scientifically demonstrated" that brains change. That people change. (...) A different world makes for a different worldview, which means a different brain. And the more tangible and real the neurobiology underlying such change seems, the easier it is to imagine that it can happen again.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ch. 5, p. 153,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목소리가 없던 시민들에게서 독재정권을 뒤엎는 민주시민으로, 인종차별의 피해자에서 인권운동의 기폭제로, 적에서부터 평화를 쌓아가고 죄수에서부터 나라의 지도자로 변하는 등 변화의 미래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뇌의 가소성은 비록 가치적 판단에서 자유롭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네요. 인정받기 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결론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늘릴 뿐이다. 우리 최선의 행동들에게 높은 지위를 주는 세상이라면, 테스토스테론은 세상에서 가장 친사회적인 호르몬이 될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호르몬들은 ‘우리’에 대해서만 친사회성을 증진한다. 우리가 ‘그들’을 대할 때, 이 호르몬들은 우리의 자민족중심주의와 외국인 혐오를 더 강화한다. 옥시토신은 결코 보편적 사랑 호르몬이 아니다. 편협한 사랑 호르몬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5장은 기억과 학습 등에 관련되서 그런지 어제 옛날 읽은 논어를 다시 펼쳐봤는데요.. 공자는 항상 학습 중 배우는 학學보다 지속적으로 익히고 실천하는 습習을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1.1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1.4 전불습호 - 스승께 배운 것을 실천했는가? 5.13 자로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 - 자로는 하나의 도리를 듣고서 그것을 아직 실행하지 못한 때에 또 다른 도리를 듣게 될까 두려워하였다. 19.6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배우기를 널리 하고 분명하게 기억하며, 내게 절실한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유한다면 인은 곧 그 가운데에 있다. Malcolm Gladwell이 강조한 만번, 십만번의 실천(연습)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커스 윤리학에서도 이론보다 실천적 지혜를 강조했는데 독서, 공부 외에도 삶의 여러 기술과 지혜는 결국 실천으로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옛 현자들의 말이 신경과학에서도 보이는 듯 하네요. 하지만, 독서나 공부를 스트레스받지 않고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대뇌피질과 해마 등 여러 곳에 악영향이 있으니.. 애들 스트레스 주면서 공부시키지 말아야겠네요..^^ 즐겁게 읽고 즐겁게 배우기!도 공자가 강조한 부분이네요. 6.18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총명한 자는 총명하지 못하나 학문을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학문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자만 못하다. 8.9 민가사유지 불가사지지 백성들을 교화하고 이끌 수는 있지만, 그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믐에 좋아요 버튼이 없는것이 이럴때 아쉽습니다~ 이런 글에는 좋아요를 꼭 누르고 싶어집니다..
@dobedo @장맥주 새폴스키가 1957년생이니까. 히피, 68 세대는 바로 윗 세대잖아요. 마치 1990년대 학번 대학생이 1980년대 386(지금은 686)을 보는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 같긴 해요. 새폴스키가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마거릿 미드의 인류학을 포함한 구성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득세했던 1980년대니까 균형 감각에 대한 갈구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깜짝 놀란 게, 저자가 점잖게 "나는 그런 복잡한 논쟁에 끼긴 싫다"고 하고 있지만 뒤에서 문화의 영향 얘기를 하면서 놀랄 만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 그런 얘긴 싫어"가 아니라 "나도 읽을 만큼 읽고 알 만큼 아는데"를 깔고 하는 얘기가 내공이 만만치 않아요. 9장에서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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