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장맥주 이사할 때 헌책방 불러서 용달에 실려 보낸 적도 있고, 딱히 애정이 없고 원하는 사람도 없는 책은 폐지로 버렸고, 보통은 알라딘 중고로 처리합니다. 도서관 증여는 은근 절차가 까다로워 해보지 않았고요. 이사 몇 번 하고 나니 책은 아예 쌓지 말자가 신조가 되어, 웬만하면 전자책을 읽고,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어쩔 수 없이 구매한 종이책은 요즘은 읽고 나면 냉큼 알라딘 중고에 되팝니다. 어느 기간 이상 지나도 다 못 읽은 책도 한 번씩 모아서 그냥 정리하고요. 근데 더 이상 펼쳐보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사람도 없고, 폐지로도 못 버린 아끼는 책들이 남아서... 한 덩어리로 묶여 베란다에 보관돼 있죠. 저는 다 쓴 다이어리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는데 그것두 이젠 부담스러워 다이어리도 패드에 쓴 지 오래됐어요. 마침 여러분들의 댓글들을 읽고 있을 때 눈앞에 '헌책 방문 매입 수거'라고 적힌 트럭을 봤습니다. 이름은 올댓북스. 010.2731.7975!
헌책 수거업체 이름이 멋진데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있네요. https://m.blog.naver.com/storm2625 이용해볼까 싶은데 업체 입장에서는 고작 몇 권~몇십 권 수거하려고 저희 동네까지 출동해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
@장맥주 책장 사진 찍어서 보내면 견적을 봐준다니 부담 없이 물어봐도 될 것 같아요. 올지 안 올지 판단은 업자의 몫.
저는 종종 드림도 해요... 일단 가까운데 사는 친구들에게 드림 올리면 받는 친구들이 있구요, 당근같은데도 종종 올려요 ㅋㅋ 오래전에 이동진 빨간책방 방청객으로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이동진님도 녹화방송 끝에 책을 두고 원하시는 분들이 가져가도록 하셨는데 많은 책이 없어지더라구요. 최근에는 종이책보다는 전자책, 밀리, 크레마북클럽, 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5단 책장 하나가 제것인데, 그 책장 하나만 유지하고 새로사면 기존 책을 처분하는 형식으로 합니다.
전 아파트 도서관에 기증하거나(이건 사실 홍보 목적) 동네 벼룩시장에서 팝니다. 당근으로도 팔고요. 무료로 드림해도 되지만 인간이란 돈이 왔다갔다 해야 소중하게 여기더라고요. 대신 그냥 드려도 될만한 가격에 팔아요.
@장맥주 현실-비현실 상호교차적 정치현실에서 과대망상적 상상계의 돌출로 위협받는 상징계의 취약성이 해석학적 오도를 통한 맥락파괴적-반간주관주의적 시도들을 통해 전례없는 수준으로 현시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할 비평가들도 일부 존재할 것이다. ㅎ 흉내내기 힘드네요 ^^ 답글로 썼는데 링크가 끊겼음 ㅜㅜ
와, 소질 있으십니다. 저도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애먼 사람에게 화내는 것이 실제로 자신의 화를 푸는 데 도움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162,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 구절 보면서 진짜 좀 절망적…(?)이었어요.
이러지 말자고 우리가 교육 받는 건데 잘 안되는게 문제네요 흑
호르몬은 기존 성향을 촉진하고, 관련 사회적 반응에 대한 민감성을 높일 뿐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기본 성향'이 되어버린 공격성을 낮추는 방법도 만날 수 있을까?
댓글을 대애충 읽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치네요. 보면서 키득대기도 하고 의견 달고 싶기도 한데 댓글 다 읽고 나면 그럴 힘이 사라져버리는 수준? ㅋㅋ 넘 재밌어요, 이번 벽돌책 모임. 이것도 새폴스키 님의 영향인 건지~~
엇, 저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어떤 댓글 보면서 웃다가 '나도 이분 댓글에 대댓글 달아야지'라고 기억하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어느새 그 감상이 다른 분들의 또 다른 댓글에 묻히고(저도 잊어버리고), 또 웃고를 반복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폴스키의 책을 읽다보니 저자를 닮아가는 게 아닐까...(하핫) 여기 계신 분들의 개그력(?)과 수다력(?)이 동시에 올라가는 것 같아요. 물론 그래서 더 즐겁습니다(와글와글).
그러니까요..우리들의 수다에도 주석에 주석을 달고 싶은 느낌들이..^^;;
@흰벽 이번 모임은 가이드인 저조차도 댓글을 실시간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
@밥심 @오도니안 @borumis 혹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읽어보셨나요? 이 소설의 주인공이 편도체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으로 나와요. 소설 제목이 '아몬드'인 것도 편도체(Amygdal)를 염두에 둔 것이고요. Amygdal가 '아몬드'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amygdale'에서 온 것이거든요.
아몬드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2017년 처음 출간된 이래 국내 종이책 기준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 셀러 『아몬드』가 절판기간을 거쳐 재출간된다. 강렬하고 새로운 2종의 표지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에게 새롭게 다가가며, 단편 외전이 함께 수록돼 상상력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저도 편도체 부분 보면서 이 소설 떠올렸어요~
@YG 덧붙이자면 아몬드나 살구씨, 복숭아씨 등 핵과류의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 이것도 아몬드에서 따온 이름이겠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이게 체내에서 분해되면 시안화수소가 된다고 합니다. 제가 어쩌다 앵두 씨앗을 갈아먹고 위출혈을 겪어본 적이 있어서... 설마 저 같은 바보짓을 할 사람이 흔치 않겠지만... 조심하세요.
포도씨 수박씨 이런 거 그냥 씹어먹는 경우가 많은데 씨라고 다 같은 씨가 아니었군요.
@밥심 넵. 흔하게 보이는데도 옛날 어른들이 안 먹던 건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거더라고요. 워낙 초근목피 다 벗겨 먹던 우리네라. 옛날에 강원도에서는 상한 감자도 어찌어찌 삭혀서 가루로 만들어 먹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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