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전 이런 거 학습할 때 유독 강렬한 희열을 느끼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예를 들면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됐을 때, 동의나물과 곰취를 구분할 수 있게 됐을 때, 드디어 잘 익은 아보카도를 고를 줄 알게 됐을 때!
앗 올빼미와 부엉이는 구분하는데 동의나물과 곰취 구분과 아보카도 고르는 건 배워보고 싶은 거네요. 어패류, 고기 부위, 야채, 과일 등 무슨 음식인지장애가 있는지 장보러 갈때마다 곤욕이어서 그냥 고수의 삘이 나는 할머니 보이면 옆에서 얼쩡대다 물어봅니다. 어떤 게 미더덕이에요? 어느 게 싱싱한 거에요~? 할머니들도 신나서 수다떨면서 골라주시는데 덕분에 어제도 맛있는 딸기와 오징어 무 콩나물을 골라왔습니다. ㅎㅎㅎ 패턴 분리 작업이 안되서 전 베테랑들에게 기생하는 전략을 선택한 거죠.
저는 광어와 도다리의 차이 같은 데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브론토사우루스와 아파토사우르스의 차이라든가 티라노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의 차이 같은 것에 관심이 많네요. ^^;;;
아직 사춘기? ^^ 아파토사우르스, 타르보사우르스 다 못 들어봤네요 ㅜㅜ
오오옷 보통 브론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르스까진 많이 알던데 (그리고 아파토사우르스와 타르보사우르스를 보면 그렇게 생각하기도) 장맥주님도 공룡 매니아군요..! 근데 공룡에 푹 빠지는건 사춘기가 아니라 보통 유년기 때던데..ㅎㅎㅎ 혹시 장맥주님도?
아파토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 아시다니 반갑습니다. 저는 5세 이후로 공룡에 대한 사랑이 식은 적이 없습니다. ^^
아파토사우루스는 브론토사우루스와 다른 종인 줄 알았다가 같은 종으로 생각되었다가 최근 다른 종이라는 게 다시 확인된 복잡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인지도는 브론토사우루스라는 이름이 훨씬 더 높지요. 타르보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아종인 줄 알아서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다른 종으로 확인되어 타르보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다시 붙은 사례입니다. 새로운 종이 발견되거나, 기존 화석이 전에 알던 종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새 이름이 붙기도 하고, 새로운 종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걸로 정리되기도 해요. 어느 연구팀이 자기들이 새로 발견한 화석이 세계 최대 공룡이라고 발표하며 이름을 붙이고 공룡 덕후들의 주목을 받는데 다른 연구팀이 조사해보고는 ‘응, 전에 어디서 발견한 화석이랑 똑같은 거야’라고 부정하는 식으로 논쟁이 자주 벌어지나 보더라고요. 꽤 유명했던 공룡 중에도 그렇게 존재가 의심되는 공룡들이 있는데(세이스모사우루스, 울트라사우루스 등), 그런 경우 그 공룡에 붙었던 이름을 ‘의문명’이라고 합니다. 이상 40대 공룡 덕후의 이야기였습니다.
역쉬..ㅋㅋㅋ 그러고보니 장맥주님 약간 얼굴이 공룡 상?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공룡 덕후였다니..;;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갈로아님도 이쪽 만화를 많이 냅니다. 강추..
[세트]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 곤충의 진화 + 공룡의 생태 - 전3권
오, 추천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저 어렸을 때는 알로사우르스가 인기였던 거 같은데. 새로운 지식 감사합니다. ^^
알로사우르스 아직도 인기 높습니다. ^^
@borumis 문진 이벤트 저도 얼핏 본 거 같은데 종이 벽돌책에는 잘 맞는 이벤트 같네요. 동의나물과 곰취는 저도 배운 지 오래됐는데 그동안 써먹을 일이 없어서 까먹었습니다. 할머님들께 물어보는 거 좋은 요령인 듯. 저라도 신나서 가르쳐드릴 거 같아요. @장맥주 광어와 도다리는 저도 잘... 공룡과셨군요. 방추상얼굴영역을 공룡을 구분하는 데도 써먹으실 듯! 갈루아 작가님 만화는 본 적 없지만, 유튜브에서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모습을 보면 덕력에서 아마 통하실 거 같네요. ;-) @siouxsie 유리가 제가 생각하는 그 친구가 맞는가 검색해봤네요. 전 얼굴은 잘 구분하는데 이름을 잘 기억을 못 해서 알아봐도 알아본 티를 내기가 어렵네요.
저도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구분 못하는 사람이네요. 구분 못한다는 사실도 지금 사진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분들이시네요.
앗. 전 '나물'이라길래 동의나물이 더 맛있나?했더니.. 곰취랑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 쉬운 동의나물은 오히려 설사 구토를 유발하는 독이 있대요.. 이름도 헷갈리게시리;;;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726667&memberNo=45564485&vType=VERTICAL
@borumis 네. 그래서 간단한 가드닝 강의에서도 구별하는 법을 가르쳐주더라고요.
전 소녀시대의 서현과 유리를 아직도 구분 못해요(옆에서 어떻게 그 둘을 구분 못하냐고 누가 막 분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기있는 가수 중에서 유일하게 얼굴 아는 분은 '화사' 씨입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한 사람씩 나오는 가수들도 헷갈리는데 요즘은 왜들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등 떼거지로 나오는 건가요..ㅜㅜ 초딩딸이 절 너무나도 한심하게 여깁니다.. 엄만 눈이나 뇌(또는 둘다)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요즘 저도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저 예전엔 좋아하는 가수/배우 나오는 TV/라디오 프로그램 시간표 짜서 녹화/녹음하면서 줄줄 읊던 여학생이었습니다. 케이블 TV 나오고 나선, 뮤직비디오들까지 다 녹화했고요. 따님께 '우리 네가 40대 되면 다시 얘기해 보자'고 하세요. ㅎㅎㅎ
ㅎㅎ 유독 특정인에 대해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긴한 것 같아요. 특히 연예인들은 비슷비슷하게 차리고 나오잖아요. 특이 어릴수록. 그리고 얼굴 골격이 점점 서구화되가고 있어요. 왜 남방계, 북방계 그런 말하잖아요. 그나마 나이들면서 좀 변하니까 알이보겠더군요. ㅋ
참 오늘은 캐러멜라이징과 마이야르 반응의 차이점을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몹시도 기뻐서 여기에 한 글자 남겨 봅니다! 캐러멜라이징은 당류가 고온에서 반응할 때 일어나는 현상, 마이야르 반응은 당과 아미노산 사이의 고온 갈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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