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제(1월 10일) 예고한 대로 이번 주말 1월 11일 토요일, 12일 일요일에는 7장 '요람으로, 자궁으로 돌아가기'를 읽습니다. 7장 양이 많은 편이라서 주말에 나눠 읽어요, 제목대로 아동기의 역경, 그리고 엄마의 자궁 안에서 태아로 있을 때의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7장에서 처음 등장하는 '후성 유전학'은 8장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7장도 엄~청 흥미로우실 겁니다!
7장도 엄~청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따라해서 죄송해요, 헷. 말씀하시는 게 너무 공감돼서요). 읽으면 읽을수록 중간중간 등장하는 새폴스키의 감탄사도 귀엽습니다. 참, 책걸상 시즌 7 첫 방송도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요. @YG 님이 말씀하신 양쪽의 짜증(?)나는 포인트도요ㅋㅋㅋ 들으면서 통쾌했어요:)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므로, 그 고통을 가장 강하게 느끼고 그와 더불어 각성과 불안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오히려 친사회적 행동을 덜 하게 된다. 그런 괴로움은 오히려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게 만들고, 그래서 회피가 따른다. “이건 너무 힘들어, 더는 못 견디겠어” 하는 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청년기 후기와 성인기 초기는 계획 살인이든 충동 살인이든, 빅토리아시대의 주먹다짐이든 총싸움이든, 단독으로든 집단으로든(군복을 입었든 안 입었든), 상대가 낯선 사람이든 친밀한 파트너이든, 우리의 폭력성이 절정에 도달하는 시기다. 그 시기가 지나면 폭력성은 가파르게 준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최고의 범죄 예방 도구는 서른번째 생일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마지막 말이 참...! 작가가 유머가 있긴 하네요. ㅎㅎ 그런데 진짜 그런 것 같긴합니다. 제가 교회에 연극팀에서 봉사했는데 일할 땐 박터지게 싸우고 회개하고를 반복하면서 나름 치열하게 30대를 보냈죠. 그러면서 30대를 거쳐 오면서 햐~ 30대가 알고보면 위험한 나이대였구나란 생각을 해요. 지금도 가끔 2, 30대 사람들 보면 햐~ 저래서 물찬 제비라고 하는구나! 넘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론 같은 또래끼리는 얼마나 치열할까 싶기도 하더군요. 지금 3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못 한다고 할 거 같습니다. 또 박터지게 싸우라고...? 지금은 그 절정이 꺾였으니까 좀 유연할 것 같기도 한데 이번엔 몸이 안 따라주죠. 산다는 게 왜 이리 고르지도 못한 건지...ㅠㅋ
저는 2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안 갈 건데 30대로 돌아가라고 하면 유혹에 흔들릴 거 같습니다. ^^
ㅎㅎ 30대는 비추입니다. 40대를 추천합니다. 이 말은 지금 당장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살면살수록...ㅋㅋ
ㅎㅎㅎ 물찬제비.. 저도 30대는 차라리 평온했는데 20대가 이쁘고 부럽긴 해도 그때로 되돌아가라고 하면 못 돌아갈듯;;;
누구나 물찬제비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흐흑~ 나이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하는데 30대까지도 갖가지 호르몬이 요동치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해요. ㅋㅋ 나이들어가면서 중후미라는 게 있잖아요. 어렸을 땐 생김이라면 나이들고부터는 인상이 좌우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우린 끝까지 잘 살아낼 의무가 있는 거겠죠? ㅎ
아동기 역경은 특정한 방식으로 편도체 성숙을 가속한다. 보통은 청소년기쯤 되면 이마엽 겉질이 편도체를 억제하는 능력을 갖추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라면 그 행동을 안 할 거야." 하지만 아동기 역경을 겪으면, 편도체가 이마엽 겉질을 억제하는 능력을 발달시켜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렇게 행동할 거야, 그러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든지."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요람으로, 자궁으로 돌아가기>,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늦게 성숙하는 뇌영역일수록 유전자보다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214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동기의 감정이입 능력은 상대가 곧 나이기 때문에 그의 고통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하여 상대를 딱하게 여기는 단계로 발전하고 그 다음에 상대의 입장을 느끼는 단계로 나아간다 220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누군가 아픈 것을 보면 겉질의 앞띠이랑이 활성화, 이후 편도체와 섬겉질이 활성화 이후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도.. 물리적 통증을 볼때는 수도관주위회색질, 감각 겉질 부위 등이 활성화 .. 10-12세 무렵: 감정이입이 일반화, 추상화됨 , 동시에 부정적 고정관념에 따라 범주화 하기 시작함 이부분 읽다보니 한동안 유행했던, "엄마가 우울해서 빵샀어" 챌린지가 생각났어요.,.
아 그게 SNS 챌린지였나요? 전 갑자기 딸이 '엄마, 나 우울해서 빵샀어'라길래 '빵 집에 잔뜩 있는데 왜 샀어? 그리고 왜 우울한데?'하고 말해서 '엄마는 역시 극T;;'라는 반응이 돌아왔는데..;;; 어쩌라고;;;
ㅋㅋㅋ 왜 우울했는데....라고 묻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ㅋㅋ
딸내미가 티라미스케잌(T라 미숙해~) 노래와 춤을 보여주더라구요;;;ㅋㅋㅋㅋ
@연해 @오구오구 @borumis 저도 '우울해서 빵 샀어' 밈을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 저도 극T라서 '빵을 왜 샀지? 무슨 빵?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울증이 좀 가시는 건가?' 하고 한참 생각했습니다. 티라미스 케이크 춤 재미있군요. (근데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세상이 좋아지는 거 아닌가요. 참 나. 흥.)
발달하는 뇌는 신경가소성의 완벽한 사례다. 뇌가 접하는 모든 경험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뇌에 영향을 남긴다 230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발달기에 다야한 경험이 중요한데 요즘 아이들은 학원선생님, 문제집 등의 경험만 쌓이니 ㅠㅠ 요즘 관료들이 하는 의사결정을 보며 절망하는데, 그들이 20대 초반까지 어떤 경험만 했을지... 그 경험이 지금의 의사결정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사회적인 토론이 많이 필요한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이 뇌의 중요한 부분들이 형성 중인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의 문화와 여러가지 특징들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 경쟁의식의 내재화, 성취에 대한 높은 기준, 만성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같은 것들이 생각나네요. 우리 사회가 선진국 수준의 품질을 갖는 데에는 긍정적이겠지만, 남과 비교해 자신을 평가하는 의식이 뇌에 깊이 자리잡는 것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매우 불행한 일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험 상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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