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청소년기를 세대 간 갈 등의 시기로 여기는 점이다. 반면 집단주의 문화의 젊은이들은 제 부모를 필두로 한 어른들의 바보짓에 대놓고 눈알을 굴리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개인주의 문화 내에서도 모두에게 청소년기가 정신의 여드름 같은 시기, 질 풍노도의 시기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를 그럭저럭 겪어 낸다.192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실은 저도 애시당초 초경도 늦게 (고2) 시작하고 첫사랑도 대학 들어가고 몇년 후에 시작해서 그런지.. 그렇게 질풍노도나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사춘기를 못 겪고 지나간 것 같아요. 이미 친구들은 초등 고학년부터 난리치고 오히려 아빠는 조울증에다 엄마가 처음에는 PMS, 그 후에는 갱년기로 항상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느라 저를 힘들게 했는데..;; 부모가 둘다 좀 평생 사춘기같아서 그런지 저와 제 남동생은 그런 울렁울렁 두근두근 시기를 더 둔하게 받아들이거나 놓친 것 같아요;; 지금도 별로 하이틴 로맨스 영화나 소설은 관심이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를 그럭저럭 겪어 낸다는 이야기에 위안이 되네요.
어머 그러셨군요. 질풍노도 청소년기도 다양성이 핵심 아닌가 싶어요. Yes or No가 아니라 다양성 스펙트럼 안에 저는 어디쯤 있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극단의 질풍노도를 겪은 편입니다. 아들없는 집의 장녀, 아버지의 외도, 엄마의 우울증 등등... 여러 부정적 요인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저도 그나마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던것은 당시 peer support 특히 종교활동이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결국 인생은 유전자와 환경의 대 버라이어티 환장쇼 (에에올, 영화가 생각나네요) 이니만큼... 그럭저럭 잘 살아내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50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각자가 “다양성의 스펙트럼 어딘가에 위치한다”는게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6장, 7장을 읽으면서 한 인간이 온전한 성인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치열하고 복잡다단하면서 경이로운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부분에선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선 울컥하게 되고, 또다른 부분에선 조용히 안도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이 책은 과학책 범주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아주 거대하고 아주 궁극적인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조심 따라가는 중입니다.
그런것 같아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해보고 싶어서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읽었는데 뭐 죄다 피하라고만 하고 해결책도 없고 근거도 없었거든요 그냥 아는 사람 싹 다 뒷담화 하는 느낌이었는데 행동 이 책이 오히려 인간을 탐구하고 이해하는데 더 설득력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가요? 저는 오래 전, 권력의 법칙 50인가 하는 책 재밌게 읽은 기억이나요. 덕분에 역사가 좀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이 그쪽 전문가잖아요. 정치나 권력을 역사의 관점에서 찾는. 하긴 나중에 전쟁의 기술 읽으려고 했다 완독을 못 했습니다. 제가 뭐 딱히 전쟁할 일이없어서. ㅋ
얼마 전에 이 책 읽었는데, 포괄적인 처세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재밌었어요.
오늘의 법칙 (리커버) - 권력, 유혹, 마스터리, 전쟁, 인간 본성에 대한 366가지 기술『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마스터리의 법칙』, 『유혹의 기술』, 『인간 본성의 법칙』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에서 인간 본성을 꿰뚫어보고 성공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안해온 로버트 그린! 그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서문과 함께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오늘의 법칙” 366가지를 제안한다.
맞아요. 글이 좀 딱딱하긴한데 매력적이기도 하죠. 읽지는 못해도 새책이 나올 때마다 눈여겨 보게되요.
알라딘 들어가서 책 소개 글 보고 왔어요. 처세 백과사전이라니 끌리네요. '오늘의 법칙' 책이 마침 동네 도서관에 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처세 백과사전이란 표현이 어울리네요. 재미있으시길 바랍니다. ^^
결론은 무조건 피해라. 라서 좀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요 대단한 솔루션을 기대한 제가 문제일까요 ㅎㅎ
역사에 관련된 책인가요? 그렇다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자의 화법이 참 쉽게 잘 읽히긴 했어요
어찌보면 자기계발을 역사의 시각에서 풀어놓았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역사를 재밌게 풀어놓은 컨텐츠들이 많은데 로버츠 그린이 울나라에 첨 소개됐을 때만해도 이런 시도는 없지 않나싶어요. 신선했고, 흥미로웠죠. 저는 그랬습니다.^^
“아는 사람 싹 다 뒷담화하는 느낌”—> 이 부분에서 빵 터져서 책을 찾아봤더니 표지는 언젠가 본 듯 하네요. 죄다 피하라고만 하다니.. 아 웃겨. 저자가 고전학 전공이네요.
진짜 웃겨요. 근데 인간 유형은 좀 다양하게 알게 되었는데 다 피해라로 귀결된다는 ㅎㅎㅎ
ㅋㅋㅋㅋ @봄솔 님의 이 싹 다 뒷담화하는 느낌에서 저도 빵 터졌습니다. 아직 안 읽은 책인데 전 웬지 이 부분에서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드네요..ㅋㅋㅋ
로버트 그린의 지인이라면 난가? 할수도 있어요 그런데 18가지 법칙에 우리가 아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넣어놔서 그건 재미있었네요 톨스토이. 마오저뚱 등등
문화대혁명 나오는 부분은 아주 좋았습니다. 무섭기도 했고요.
맞아요! 톨스토이가 아내에게 비밀이 없으려고 지난 연애편지 다 보여준 부분도 재밌었어요. 안나 까레니나에 키티에게 레닌이 그런 고백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자기 이야기 투영된듯 ㅋ
저도 <인간 본성의 법칙>이 <행동>과 비교할 수는 없는 수준의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자기계발서로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저자나 출판사나 심오한 책인 척만 하지 않으면... ^^) 전에 서평을 썼던 게 있어 올려 봅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2/20200522037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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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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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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