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집단주의 문화 대 개인주의 문화: 개인주의 문화 부모는 개입하는 취미를 권장하며, 아이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경향, 집단주의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며,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법을 익히며, 이는 개인주의 문화의 아이들보다 이론적 사고나 사회적 역량을 더 쉽게 습득하게 함.
계층 차이: 부모의 양육 방식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크게 다르며, 이는 자녀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부모의 우선순위를 반영함. 저소득층 부모는 자녀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강인하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독재적인 양육 방식을 채택하는 반면, 중산층 부모는 자녀의 성취 가능성을 강조하며 부드럽고 개인 중심적인 양육 방식을 선호함.
성인의 행동이 자식의 뇌에서 영구적인 분자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자식도 성인기에 그 행동을 똑같이 할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271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어미의 양육 방식이 자녀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 단순히 행동을 배우는 것이 아님 - 실제로 유전자 작동 방식이 변화함 이런 변화는 다음 세대로 이어짐 - 좋은 돌봄을 받은 새끼는 자라서 좋은 부모가 되는 경향ㅡ 이는 후성유전학적 변화(유전자 자체는 그대로지만 작동 방식이 변하는 것)로 설명됨 어린 시절의 경험이 뇌에 남기는 영향 -학대 같은 부정적 경험은 수백 개의 유전자에 변화를 일으킴 - 돌봄의 질은 뇌의 여러 부분에서 100개 이상의 유전자 작동에 영향을 미침
정말 순수하게 행복하고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경험을 하면 마음 전체가 변하는 느낌이 들고, 반대로 수치스럽고 의기소침한 경험을 해도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불공평한 것 같지만, 행복은 행복을 부르고 불행은 불행을 가져오죠. 경험이 뇌를 바꾸니까요. 대신 적응 효과가 있어서 불공평함이 상쇄되는 부분도 있구요. 부정적인 경험에서 자신의 마음을 방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와 믿음들을 개발해 두고, 긍정적인 경험 앞에서는 마음을 단순하게 갖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경험이 뇌를 바꾼다.. 이 책의 핵심요지 중 하나겠죠? 제가 요즘 뉴스에 너무 몰입되어 있다보니 부정적인 정서와 경험이 쌓이는거 같아서 ㅠㅠ 뭔가 다른 경험을 채워넣어야 할거 같은데... 그런 경험으로 독서와 여행, 운동.. 이런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ㅎ
저는 신경가소성 이야기 읽고 나서 결심했어요 (우선 결심부터, 실행은 나중에 ㅋㅋ )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자!!
저도 요즘 그동안 손놓고 있던 한자공부와 동양고전 공부, 그리고 피아노 연습을 다시 하기로..(마음만은;;ㅋㅋㅋ)
뉴스 때문에 우리 뇌를 어지럽히는 건 좀 아까운 느낌. 우리나라의 운명은 우리 오천만명이 함께 결정하는 것이니까 오천만분의 일만큼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될 거 같아요.^^ 마음을 확 열어주는 즐거운 경험이 좋을텐데요~
벌집을 건드리는 심정으로 덧붙이자면, 만약 여성이 자식에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지속하지 않거나, 출산 후 몇 초 안에 젖을 물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2초 이상 혼자 두거나, 아이를 두고 밖에서 일하면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가해진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지 않을까. 만약 내가 좀 불안정한 상태일 때 이 게임을 한다면, 컴퓨터 오류가 고쳐지는 동안 나머지 두 사람이 유대감을 키우고 나아가 내가 없는 편이 더 즐겁다는 걸 깨달으리라는 생각, 그래서 오류가 고쳐진 뒤에도 계속 나를 따돌리리라는 생각, 혹은 내게 다시 공을 던지더라도 그저 연민에서 그러는 것이리라는 생각을 떠올리고야 말 것이고, 그래서 내 중변연계 도파민 체계가 순식간에 위축될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뭔가 전형적인 패턴인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드디어 진도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한마디로, 어미가 곁에 있는 한 어린 새끼에게는 아무리 혐오적인 자극이라도 강화 효과를 발휘한다. 심지어 어미가 그 혐오적 자극의 근원일지라도. 설리번과 동료들의 말을 빌리면, “(그런 새끼가) 보호자에게 느끼는 애착이 진화한 것은 제공되는 보호의 품질이 어떻든 새끼가 보호자에게 유대를 형성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힘든 시기에는 어떤 엄마에게라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감정이입에서 비롯한 나쁜 정서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친사회적 행동을 더 많이 한다. 이와 관련하여, 감정이입을 유발하는 괴로운 상황에서 만약 심박수가 높아진다면 심박수가 낮아질 때에 비해 친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낮다. 따라서 누가 실제로 행동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한 지표는 그에게 감정이입의 파도에 휩쓸려서 가라앉는 대신 약간의 거리를 둘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청소년기 폭력성의 뿌리 중 일부를 살펴볼 테지만, 일단은 평균적인 청소년에게는 평균적인 성인만큼의 자기 조절 능력이나 판단력이 없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다면 십대 범죄자는 성인만큼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촉법소년 논쟁과도 관계있을 것 같고, 어렸을 때 저지른 학폭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는 연예인들 문제와도 연관이 될 것 같고, 더 넓게 보면 자유의지와 결정론과 책임의 문제와도 관련이 될텐데 저자는 11장에서 더 다루겠다고 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에 7장까지 읽으셨죠? 이번 주는 조금 힘든 일정입니다. 제일 긴 장이 하지만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장이 8장, 9장, 10장까지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서 1월 13일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8장(월, 화) 9장(수, 목, 금) 10장(토, 일)을 하루 20~30쪽 읽는 분량으로 나눠서 읽습니다. 1월 13일 월요일과 1월 14일 화요일은 8장 ‘수정란이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를 읽습니다. 8장에서는 유전자(본성)와 환경(양육)의 영향을 둘러싼 지난한 논쟁과 최근에 밝혀진 사실, 그리고 후성유전학이라는 놀라운 세계로 여러분을 본격적으로 초대합니다. 8장을 읽고 나면, ‘아, 내가 지금까지 읽은 과학 책, 특히 유전 관련 책은 헛것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앞으로 이상한 얘기하는 분들(과학자나 과학저술가 가운데도 정말 많은데) 보면, ‘풋!’ 하고서 비웃어주면 됩니다.
발달하는 뇌는 신경가소성의 완벽한 사례다. 뇌가 접하는 모든 경험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뇌에 영향을 남긴다. p.230 힘든 시기에는 어떤 엄마에게라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p.237 굉장히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범주를 불문하고 아이가 겪는 역경의 수가 더 많을수록 그가 행복하고 제대로 기능하는 성인이 될 가능성은 더 희미해진다. p.246 태아의 뇌는 태아 자신이 분비한 호르몬들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바깥세상이 산모의 생리 현상을 바꿔놓으면, 그것이 다시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명백한 형태는 임신부가 섭취한 음식이 태아의 순환계에 배달되는 영양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269 풍성한 자극이 있는 환경, 가혹한 부모, 좋은 동네, 격려가 되지 못하는 선생, 최적의 식단......이 모든 요인들이 뇌의 유전자를 바꾼다는 것은 사실이다. p.272 프로이트, 볼비, 할로, 미니는 서로 다른 시각이긴 했으나 모두 똑같이 기본적이고 한때는 혁명적이었던 사실을 지적한 것이었으니, 그것은 아동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p.272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할로는 새끼 레서스원숭이를 어미에게서 떼어놓고 대신 두 ‘대리모’를 붙여주었다. 둘 다 철망을 엮어서 몸통처럼 만든 뒤에 꼭대기에 원숭이처럼 생긴 플라스틱 얼굴을 붙인 물체였다. 둘 중 한 대리모는 몸통에 젖병이 달려 있었고, 다른 대리모는 그 대신 몸통이 타월용 천으로 덮여 있었다. 한마디로 한쪽은 칼로리를 주었고, 다른 쪽은 가슴 아프게도 어미 원숭이의 털과 아주 조금 비슷한 것을 제공했다. 프로이트와 B. F. 스키너에게 한쪽을 선택하라고 했다면, 두 사람은 서로 철망 어미를 고르려고 다퉜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새끼 원숭이들은 천 어미를 선택했다.* “사람은 젖만으로 살 수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젖병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게 아니다.” 할로는 이렇게 썼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요즘 인스타에서 아기 분유 먹이는거 무슨 신박한 아이템이랍시고 쿠션 같은데다 젖병 끼워서 먹이는거 봤었거든요 강제급여도 아니고 ㅠㅠ 두 손이 자유로워 좋다나? 근데 이런 실험 결과를 보면 아기에게 필요한건 엄마가 안고 먹이는 온도와 정서교감일텐데 요새 너무 이상하게 키우는 사람이 많아서 큰일이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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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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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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