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아하 심사위원들이 그런 요청도 하는군요..ㅎㅎㅎ
저도 예전에 유흥업소 담당 여경찰 분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댓글부대에 나온 수위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심문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라 아주 자세하게 묘사해서 물어봐야 했거든요. 아시겠지만, 어떤 행위 하나 하나에 따라 처벌이 달라져서요). 그 당시 저도 30대초반에 학생도 20대였는데, 두 여자가 이런 치커리 왜 하냐며 열변을 토했어요. 한국어로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부끄러워서? 그런 건지 유난히 알 수 없는 일본어 표현이 많았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여하튼 저도 공부를 해야 해서 회사컴으로 야동 사이트 들어갔다가 컴퓨터가 바이러스 걸릴 뻔하고, 대표님이 왜 이런 사이트 보냐고 뭐라고 하시고...해명하고....다 추억이네요. ㅎㅎ
하하, 저도요. <댓글부대>읽고, 작가님의 이면에 이런 모습이? 라고 혼자 가만가만 생각했더랬죠(욕설 같은 것도). 이 세계를 경험하지 않고, 어떻게 이런 생생한 문장들이 나올 수 있지? 싶었거든요. 하지만 기자 생활을 오래 하셨던 분이라는 걸 제가 잠시 잊었습니다. 전에도 작가님의 인터뷰? 글에서 이런 비슷한 맥락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경험한 내용만 소설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보지 않은 세상도 충분한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글로 쓸 수 있다는(워딩은 이렇지 않은데, 대략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드시 경험해 본 일만을 바탕으로 소설을 쓴다면 쓸 수 있는 글의 폭이 너무 좁아질 테니까요. 그럼에도 <사이보그의 글쓰기>는 제가 무척 애정하는 단편입니다.
저도 책장에 책이 쌓이는 것이 싫어 가능하면 전자책으로 구입합니다. 종이책도 좀 망설여직는 해도 과감하게 폐치로 버리려고 합니다.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고~~ㅎ 버려야 누군가는 또 사지않을까 싶어서... 환경 생각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전자책이 답이다!!
전자책이 답이다!! 그런데 종이책과 전자책의 환경 부담을 공정하고 설득력 있게 비교한 연구 결과를 보고 싶더라고요. https://www.daily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56 이 연구 결과는 배송을 고려하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지고(배송에서 종이책과 전자책 탄소배출량이 크게 차이 날 텐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36542 여기 나오는 연구 결과는 종이책을 엉뚱하게 전자책이 아니라 전자책 리더기와 비교하고 있습니다.
종이책이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친환경적이겠지만, 전자책이 아무래도 탄소배출은 적을 것 같습니다. 별도 단말기가 아니라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는 경우는 더 그럴 것이고, 전기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낮아질수록 더 그렇게 되겠죠. 아무튼 탄소배출량 수치는 기준에 따라 많이 다르게 잡히더라구요. 옷 한 벌 덜 사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음식쓰레기 줄이고 다이어트 대신 덜 먹고 비행기 한 번 덜 타고. 이런 것들에 비하면 책이나 종이컵의 비중은 낮을 것 같습니다.
탄소배출은 정부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개인의 노력은 새발의 피, 개인이 아무리 애써봐야...
정부 정책이 중요하고, 개인 입장은 '가급적이면' 정도겠지요. ^^
저도 이 문제가 너어어무 심각합니다. 다른 분들 사정도 궁금하고요. 저는 종이책은 한 번 읽고나면 무조건 중고로 팔거나 버려요.인생책이고 뭐고 없다, 우선 나가라! 요즘엔 전자책을 사기도 하고요. 근데 논픽션은 전자책도 괜찮은데, 이상하게도 소설은 종이책으로 읽고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책 욕심이 있었는데, 쌓아 놓으면 종이 색깔도 누렇게 변하고, 책 등에 먼지 쌓이는 것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보관 공간도 부족하고 ㅠㅠ 감당하기 어려워요 ㅠㅠ 여기서 가장 책을 많이 읽으시는 @YG 님 상황도 궁금합니다!
책이 책장에 세워져 있지 않고 이미 꽂힌 책과 책장 위 공간에 눕혀져 꽂히게 되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고요. 햇빛에 책 표지 색이 변하는 것도 보기 괴롭습니다. 저희 부부는 거실에 책장이 있는데 빛을 잘 받다 보니 금방 변색이 됩니다. 전자책 만세입니다.
저도 옛날 이사오기전 암 생각없이 책장을 베란다에 갖다두었다가 엄청 후회하게 되었죠;;ㅜㅜ
저도 같은 경험으로 눈물 흘린 적 많아요. 특히 일기장들을 베란다에 두었다가... 종이책들은 기본적으로 제습제더라고요.
@소피아 저도 정말 문제가 심각하죠; 결국, 1년쯤 전에 절단기(작두)와 스캐너를 들여 놓았어요. 책 버리는 데에는 가차 없어지긴 했는데, 이렇게 버리면 도서관에서도 못 구하겠다 싶은 책은 PDF 파일로 만들어 놓습니다. 종이책은 세 권 들어오면 무조건 세 권 이상 내보내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그래도 방바닥에 책이 쌓여요. 조만간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다시 한 몇 백 권 버려야 할 처지입니다.
@소피아 @장맥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한 또래 저자가 최근 푸념하더라고요. 자기는 나이가 들면서 책도 늘고 집 평 수도 늘 줄 알았다고. 저도 철 없을 땐 그랬...
대략 이 순서인 거 같습니다. 왜 슬프죠. 읽을 책의 증가 속도 >> 읽은 책의 증가 속도 >> 책장의 증가 속도 > 새로 책장 놓을 여유 공간의 증가 속도 > 이미 책장이 놓인 공간의 부동산 평가 가치 증가 속도
와.. 이런 부등식 관계가 성립되는 군요..흑흑 뒤로 갈 수록 왜이리 슬퍼지죠..
[이미 책장이 놓인 공간의 부동산 평가 가치]가 우상향하느냐 우하향하느냐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공간이 제 소유물인지 제가 임대한 것인지에 따라 반응은 아주 달라지겠네요. ㅠ.ㅠ
@장맥주 @YG 님, 장서가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이사, 그 이사를 앞두고 계십니까?! 화,화, 화이팅!!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 이삿짐센터에서 극혐하는 집이 책많은 집이라던데..
화상 미팅을 하면서 @YG 님 방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책이... 책이...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으실만한 분량이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저에게는 전자책이 있으니까요! ^^
@장맥주 일단 책장의 오래된 책을 버리고, 방바닥의 비교적 최근 책으로 채워서 방을 깨끗하게 하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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