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신나게 읽고 계시죠? 재미있어서 @오구오구 @연해 님 등은 내일 금요일 진도까지 다 나가셨네요. 체크해 두시라고 9장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몇 권 남겨둡니다.
뇌 구조와 같은 생물학적 변화와 문화가 함께 진화(공진화)한다는 관점을 보여주는 가장 신뢰 받는 연구자와 책은 (우리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에서도 『위어드』로 접한 적이 있는) 조지프 헨릭의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뿌리와이파리)입니다. 이 책은 같은 번역을 2024년에 21세기북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다시 펴냈어요. (616쪽이라서 우리 모임에서 한 번 읽을까, 고민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조지프 헨릭과 공동 작업을 하는 아라 노렌자얀은 종교 얘기에서 등장한 적이 있죠? 그의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2013)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불평등한 계층 사회가 왜 평등 사회를 밀어냈을까? 이 질문에 답하면서 인용한 피터 터친 기억나시나요? (355쪽) 그의 『제국의 탄생』(2006)과 『초협력 사회』(2016)도 번역되어 있으니 함께 보면 좋습니다. (모두 제 인류의 역사 칸에 꽂혀 있는 책들이라서 저는 괜히 혼자 으쓱했네요.)
9장 후반부(내일 읽을 분량)에서 검증 대상이 된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2011)는 유명한 책이죠. 핑커와 함께 검증 대상이 된 『악마 같은 남성』의 리처드 랭엄은 입장을 바꿔서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2019)을 펴냈습니다. (제목부터 달라졌죠?) 저자가 호의적으로 인용하는 크리스토퍼 보엠의 『도덕의 탄생』(2012)도 읽을 만합니다.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진화를 주도하며 우리를 더 영리하게 만들어왔는가우리가 문화, 유전자, 생물, 제도, 역사의 접점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과 인간의 행동 및 심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놓는 책이다.

호모 사피엔스 - 인류를 지배종으로 만든 문화적 진화의 힘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화적 진화의 역사를 해부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종의 독특한 특성과 그에 뒷받침되는 진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 신은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가 악하는게 만드는가종교의 탄생과 발달, 인간 사회의 기원에 대해 논리정연하고 밀도 있게 파헤친 사회심리학의 명저다. 사회를 지키기 위한 초자연적 감시자의 필요성, 신앙인과 무신론자의 관계, 과도한 신앙행위가 사회에 불러오는 효과 등 사회와 종교의 역할과 기능이란 퍼즐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제국의 탄생 - 제국은 어떻게 태어나고 지배하며 몰락하는가<총, 균, 쇠>를 잇는 문명사의 역작. 매번 전투에서 지기만 했던 로마는 어떻게 거대 제국을 만들 수 있었을까? 야만적인 몽골족은 어떻게 유라시아 문명국들을 제패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역사상의 제국들이 어떻게 탄생해서 세계를 지배했고 무엇 때문에 멸망에 이르렀는지를 탐구한 새로운 문명사다.

초협력사회 - 전쟁은 어떻게 협력과 평등을 가능하게 했는가인간은 어떻게 협력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을까? 이 책은 초사회성(ultrasociality), 즉 큰 무리를 지어 낯선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아는 인간의 능력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인간사회의 역사를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프로스펙트 매거진》 선정 ‘세계 100대 사상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식인’에 빛나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 스티븐 핑커는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폭력을 둘러싼 통념들’에 도전한다.

악마 같은 남성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 인간 본성의 역설때로는 한없이 사악하고 때로는 더없이 관대한 인간 본성의 수수께끼를 진화적 탐구를 통해 풀어 가는 책이다. ‘자기 길들이기’ 등 흥미로운 개념과 풍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폭력과 이타주의, 전쟁과 협력, 사형과 도덕 등의 중요한 주제들에 다가간다.

도덕의 탄생 - 인간 양심의 기원과 진화인류의 이타심과 협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획기적인 탐구를 담은 이 책은 인류의 도덕적 과거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그 과거가 우리의 도덕적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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