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저도 옛날 이사오기전 암 생각없이 책장을 베란다에 갖다두었다가 엄청 후회하게 되었죠;;ㅜㅜ
저도 같은 경험으로 눈물 흘린 적 많아요. 특히 일기장들을 베란다에 두었다가... 종이책들은 기본적으로 제습제더라고요.
@소피아 저도 정말 문제가 심각하죠; 결국, 1년쯤 전에 절단기(작두)와 스캐너를 들여 놓았어요. 책 버리는 데에는 가차 없어지긴 했는데, 이렇게 버리면 도서관에서도 못 구하겠다 싶은 책은 PDF 파일로 만들어 놓습니다. 종이책은 세 권 들어오면 무조건 세 권 이상 내보내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그래도 방바닥에 책이 쌓여요. 조만간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다시 한 몇 백 권 버려야 할 처지입니다.
@소피아 @장맥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한 또래 저자가 최근 푸념하더라고요. 자기는 나이가 들면서 책도 늘고 집 평 수도 늘 줄 알았다고. 저도 철 없을 땐 그랬...
대략 이 순서인 거 같습니다. 왜 슬프죠. 읽을 책의 증가 속도 >> 읽은 책의 증가 속도 >> 책장의 증가 속도 > 새로 책장 놓을 여유 공간의 증가 속도 > 이미 책장이 놓인 공간의 부동산 평가 가치 증가 속도
와.. 이런 부등식 관계가 성립되는 군요..흑흑 뒤로 갈 수록 왜이리 슬퍼지죠..
[이미 책장이 놓인 공간의 부동산 평가 가치]가 우상향하느냐 우하향하느냐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공간이 제 소유물인지 제가 임대한 것인지에 따라 반응은 아주 달라지겠네요. ㅠ.ㅠ
@장맥주 @YG 님, 장서가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이사, 그 이사를 앞두고 계십니까?! 화,화, 화이팅!!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 이삿짐센터에서 극혐하는 집이 책많은 집이라던데..
화상 미팅을 하면서 @YG 님 방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책이... 책이...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으실만한 분량이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저에게는 전자책이 있으니까요! ^^
@장맥주 일단 책장의 오래된 책을 버리고, 방바닥의 비교적 최근 책으로 채워서 방을 깨끗하게 하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책장을 새로 채우면 도루묵이어서 전 아예 이사하면서 5단책장을 5개 버리고 왔어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더라구요;; ㅋㅋㅋ 벽돌책 살인.. 괜찮은 추리소설 제목인데요?
헉 작두와 스캐너..;;; 역시 @YG 님은 책 처분도 레벨이;;; 전 버리기 전에 정말 좋았던 부분만 사진 찍는 정도인데;;; PDF 변환은 생각도 못했어요;;;
@borumis 나중에 혹시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책이 있으면 저한테 슬쩍 물어보세요. 제가 가지고 있을 수도; PDF로 보관해두면 단점이, 절대로 펼쳐보지 않는다는 것. 안 읽은 책도 꼭 읽은 책처럼 느껴진다는 것.
저는 미국인데 비싼 배송비를 지불하고라도 종이책 한달에 4-5권은 받아보거든요. 전자책으로 사는것도 있지만 아직은 책장 전시 못잃는 꼬꼬맹이입니다 그리고 블랙윙 연필로 줄긋고 메모하며 읽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인덱스 색깔놀이도
악ㅋㅋㅋ 제가 책 읽을 때와 비슷한 말투(?)의 메모들이 보이네요.. 저도 이렇게 그믐 모임같은 책모임이 없으면 스스로 책 속에서 셀프 수다떠는;; (심지어 인덱스 덕지덕지에 블랙윙 연필로 메모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어머나… 반가운걸요:) 전 책 누구 못빌려줘요 거의 일기장 데스노트 수준이라서 안나까레니나엔 욕도 한바가지 ㅋ
"인생책이고 뭐고 없다, 우선 나가라!!" 너무 재밌고 공감됩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너무 좋았던 책들은 모셔놨는데, 날이 갈수록 그런거 필요없더라고요. 요즘엔 읽은 책들은 대부분 처분합니다.
ㅎㅎㅎ 마자막 멘트가 꼭 생중계하는 것 같아 웃었습니다. 😂 작두 들여놓으신 분 첨 뵙습니다. 작두질 좀 쾌감있지 않나요? ㅋ 다 비슷비슷하네요. 저도 들여놓은만큼 빼내자고 맘 먹는데 쉽진 않더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민센터에 기증도하고 했는데 안내데스크의 젊은 청년이 어찌나 꼬나보던지 기분 나빠 이제 기증같은 거 안한다고 맘 먹었죠. 거의 새책인데. 처음 책 내놨을 땐 누가 가져가나 창문에서 지켜보곤 했었다는. ㅠ ㅋ
@장맥주 이사할 때 헌책방 불러서 용달에 실려 보낸 적도 있고, 딱히 애정이 없고 원하는 사람도 없는 책은 폐지로 버렸고, 보통은 알라딘 중고로 처리합니다. 도서관 증여는 은근 절차가 까다로워 해보지 않았고요. 이사 몇 번 하고 나니 책은 아예 쌓지 말자가 신조가 되어, 웬만하면 전자책을 읽고, 아니면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어쩔 수 없이 구매한 종이책은 요즘은 읽고 나면 냉큼 알라딘 중고에 되팝니다. 어느 기간 이상 지나도 다 못 읽은 책도 한 번씩 모아서 그냥 정리하고요. 근데 더 이상 펼쳐보는 것도 아니고, 원하는 사람도 없고, 폐지로도 못 버린 아끼는 책들이 남아서... 한 덩어리로 묶여 베란다에 보관돼 있죠. 저는 다 쓴 다이어리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는데 그것두 이젠 부담스러워 다이어리도 패드에 쓴 지 오래됐어요. 마침 여러분들의 댓글들을 읽고 있을 때 눈앞에 '헌책 방문 매입 수거'라고 적힌 트럭을 봤습니다. 이름은 올댓북스. 010.2731.7975!
헌책 수거업체 이름이 멋진데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있네요. https://m.blog.naver.com/storm2625 이용해볼까 싶은데 업체 입장에서는 고작 몇 권~몇십 권 수거하려고 저희 동네까지 출동해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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