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에서 저자가 감동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에드워드 윌슨과 데이비드 슬론 윌슨의 일화는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 최재천 선생님 버전으로도 접할 수 있는데요. (최재천 선생님은 새폴스키가 얘기하는 완고한 올드보이 쪽입니다.) 최 선생님의 『다윈 지능』(사이언스북스)에 나오는 얘기인데, 자기가 국제 학회에 참석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네 선생님(에드워드 윌슨)이 노망이 났나 봐. 어떻게 좀 해봐.' 이런 뉘앙스의 반응을 해서 당혹스러웠다는 일화입니다. 심지어, 자기도 존경하는 선생님의 이번 행보는 찬성 못함, 이런 얘기.
아, 유명한 대니얼 대닛은 이런 얘기도 했군요. "하나의 윌슨이 또 하나의 윌슨에게 현혹되었다." :) 에드워드 윌슨은 2021년 12월 26일 세상을 떴습니다.

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21세기 지적 세계의 꽃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경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다윈 지능 - 최재천의 진화학 에세이, 2판『다윈 지능』 2판은 「드디어 다윈」 시리즈 6권으로 출간되는데, 1판의 기존 원고의 지식과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1판에서 다루지 못한 주제인 팬데믹과 공진화, 마음의 진화, 음악의 진화, 그리고 호모 심비우스에 관한 글을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다.
책장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