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유전자 검사 하니까 문득 이 사건이 생각납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투성이였는데, 저는 현재 DNA 검사에 어떤 틈이 있다 해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202140551053?site=mapping_related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장맥주

borumis
전 이 기사를 따라가다 결국에는 뭐가 뭔지 뭐가 진짠지 하나도 몰라서 이해를 포기했어요;;
그런데 범죄, 법의학 유전자 자료는 실험실에서 하는 유전자 검사에 비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오염도 많을 테고.. 경찰 쪽에서 증거물 , 즉 검체 수집 및 보관 수송에 대해 잘 모르면 또 변질 위험도 있고..
심지어 실험실 유전자 검사도 기법이나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실제 raw data 등을 보고 read depth, coverage 그외 reliability를 검증하고 위양성/위음성을 야기할 수 있는 조건등에 대해 검토를 해봐야해요.

장맥주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사건입니다. 도대체 그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소피아
아, 이 사건 기억나요. 엄마 딸이냐, 할머니 딸이냐 (쓰면서도 이상함)하던 사건! 진짜 듣기만 해도 어지럽던데요..

borumis
진화심리학을 통해 유전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괜히 그걸로 먼저 진입한 게 아니에요. 비슷하게 어려워도sociobiology가 확실히 흥미로운 분야이긴 해요. ^^;; (유전학으로 들어서면 일단 gene이름과 단백질 등 분자생물학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어려워하기 시작하더라구요..;;) 8장의 고비(?)를 넘기셨으면 그 이후로는 매우 수월할 거에요.

YG
@소피아 아, 8장보다는 9장, 10장이 더 재미있고! 1~10장보다는 후반부가 훨씬 재미있고 읽기 수월하다는... 걸로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하하하!

YG
@오구오구 @dobedo @장맥주 그런데 루소의 견해가 꼭 인공지능이 정리한 대로는 아더라고요. 아직은 인공지능(AI)보다 직접 찾아본 참고 문헌 옹호자입니다. :) 제가 제작년에 읽었던 아주 훌륭한 책인데, 5장에서 루소의 사상의 복잡한 면과 그것이 후대에 미친 영향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2023년의 올해의 책으로 뽑았었답니다.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연법, 인민주권, 자유국가, 대의제 등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는 여러 생각들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한 책이다.
책장 바로가기

dobedo
@YG 맞아요. 그럴듯해 보이지만 헛소리할 때도 많아요. 꼬치꼬치 잘 부려야 제대로 대답해 줍니다. 다만 퍼플렉시티는 지가 뭘 참고했는지도 보여줘서 자료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용 대비 효용이 커서 잘 써먹고 있어요. 워낙 검색할 일은 많고 바빠서(게을러서)요;;

오구오구
저두요 미천한 상식을 채워주는 AI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내 수준에 맞게 설명해줘요 ㅠ

borumis
저두 그런 AI를 이용해도 결국엔 직접 찾아보게 돼요. 레퍼런스도 다 크로스체크하지 않으면 안심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그래서 편하게 절 부려먹은 듯;; 예전에 chat GPT 한참 나올때 써보니 직접 읽어봐서 그런지 좀 부족한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직접 읽어보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것 같아요;;(그게 더 위험하겠죠)

연해
저는 신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봅니다. 아직도 챗gpt는 사용해본 적이 없고, AI도 마찬가지네요. 제가 미련한 건지 그냥 몸으로 부딪히고, 직접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체화하는 게 더 오래 남는 것 같더라고요. 글을 쓰는 것과 읽는 것도 다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이렇게 답답하고 우직하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사람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하). 주인을 잘못 만나서 몸이 고생이 많습니다.

dobedo
“ 문화의 잔재는 오래간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1400년 전의 승계 문제로 지금까지 서로를 학살한다. 33개국을 대상으로 1500년의 인구밀도를 조사한 결과는 2000년 각국 정부의 권위주의 정도를 상당히 가깝게 예측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어느 문명이 노동집약적 괭이 경작과 자본집약적 쟁기 경작 중 무엇을 언제 채택했는가 하는 것은 오늘날 해당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예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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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이 구절에 달린 주석을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정치 경제학 저널'이라고요? 아니, 동물행동학자-신경과학자가 정치 경제학 저널까지 파다니... 앞장들에서도 물론 범상치 않다 생각하긴 했지만 9장 시작하자마자 '이 양반 뭐지??' 싶었습니다.

dobedo
“ 집단주의 사회 중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순응과 도덕이 사실상 동의어이고, 규범을 강제할 때 죄책감보다("내가 그 짓을 하고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수치심에("그러면 남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의지한다. 집단주의 문화는 보다 공리주의적이고 결과주의적인 도덕적 입장을 두둔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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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 문화 차이는 감각 처리에서도 드러난다. 서구인은 정보를 좀더 집중된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비해 동아시아인은 보다 전체적인 방식으로 처리한다. 어떤 복잡한 장면 한가운데에 사람이 한 명 서있는 사진을 보여주면, 동아시아인은 맥락에 해당하는 배경을 더 정확히 기억하지만 서구인은 중앙의 사람을 더 잘 기억한다. 심지어 눈동자의 움직임에서도 이런 차이가 관찰된다. 서구인의 눈은 보통 맨 먼저 사진의 중앙을 보지만 동아시아이니의 눈은 전체 배경을 훑는다. 게다가 서구인에게 사진의 전체 맥락에 집중하라고 시키거나 동아시아인에게 중앙의 대상에 집중하라고 시키면, 그들의 이마엽 겉질이 더 열심히 일하느라 더 많이 활성화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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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 이민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안정된 옛 사회에서 괴짜, 불평분자, 만족하지 못하는 자, 이단자, 말썽꾼, 과 잉활동성이 있는 자, 경조증이 있는 자, 인간 혐오자, 역마살이 든 자, 관습적이지 않은 자, 자유를 갈망하는 자, 부를 갈망하는 자, 지루하고 억압하고 코딱지만한 마을에서 벗어나고자 갈망하는 자, 아무튼 갈망하는 자였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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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아무래도 DRD4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개체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나인가 싶... 그래서 내 친한 친구들이 다 외국에서 살고 있거나 왔다 갔다 하나 보다.)

dobedo
개인주의의 지표로 간주되는 다른 두 가지 항목에서도 벼농사를 짓는 지역과 달랐으니, 높은 이혼율과 높은 창의성-특허 신청 건수로 측정했다-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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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 7R 변이체도 있는데, 이 변이체가 만드는 수용체는 겉질에서 도파민 반응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 변이체는 새로움 추 구, 외향성, 충동성에 연관된다. 이 변이체가 생겨난 것은 현대 인류보다 앞선 시점이었지만, 이 변이체가 극적으로 흔해진 것은 지난 1만 년에서 2만 년 사이였다. 유럽인과 유럽계 미국인의 약 23%가 7R 변이체를 갖고 있다. 동아시아인은? 겨우 1%만이 갖고 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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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edo
“ 유엔 및 관련 시민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5천에서 2만 건의 명예 살인이 벌어진다. 어디 멀리 동떨어진 지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명예 살인은 서구 전역에서 벌어진다. 가부장들은 자신이 딸을 그 나라로 데려왔으면서도 딸이 그 세상에 물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딸이 그 세상에 성공적으로 동화하는 것은 가부장의 권위가 실추된 것이 된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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