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열심히 진도표 따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틀렸습니다...ㅠㅠ 이제 5장.. 그래도 끝까지 완독은 하겠습니다~
@누미 힘 내세요! 완독 응원합니다!
이번 주에 전혀 읽지 못해서 주말에 진도 나가려고 합니다. 8장 중간쯤 읽다 멈췄는데 전반부에 RNA 어쩌고 나올때 “내가 이래서 과학책을 멀리 했었지” 했습니다 ㅋ 흐린 눈으로 대강 넘기면서 부록 3 읽고 오라는 새폴스키 말씀도 귓등으로 흘리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최근 서남아시아의 당뇨병 인구가 폭발적 늘고 있어서, 그 지역 성인 당뇨병 환자가 거의 1억명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뉴스와 관련해서 프린스턴대의(기억이 가물가물) 연구 중에 2, 3세대 전 조상이 극심한 기아를 겪은 경우 후손에게 당뇨병이 생긴다던가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약간 반신반의했는데요. 8장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쯤 독서를 내려놓고 그래서 왠지 그믐에도 못 들어오고 있다가… 오늘 질주(?)하여 7장까지 읽었어요. 반드시 진도를 따라잡으렵니다!! (여전히 재미는 있어요. 근데 아무래도 다 읽고 나면 제 머릿속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 같은… ㅠㅠ)
저도 이번주는 오늘만 행동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는데 7장 읽으면서 착잡합니다. 학대받고 학대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놓지 못하는 이 영화가 떠올랐어요.
마더밑바닥 인생이다. 그래도 슈헤이에겐 나밖에 없다. 아들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 아키코는 불안해진다. 슈헤이가 다른 세상을 보는 게 싫다. 그녀의 집착이 비극을 부른다.
저는 지금 8장 읽고 있는데 주말에 좀더 속력을 내보려합니다.
드디어 9장을 끝내고 10장 시작합니다. 처음보다는 조금 텐션이 떨어졌었네요. 홉스식이냐 루소식이냐 생각해봤는데 둘을 다 잘 몰라서 ;;; 다른분들의 대답 기다려봅니다
홉스와 루소는 이전에 계몽시대에 각자 '리바이어던'과 '사회계약설'에서 인간이 자연적인 상태로부터 문명 및 사회적 계약을 맺게 되었는지 주장을 펼치는데요. 애초에 시작점인 인간의 '자연적' 상태가 홉스에게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었고 자연상태의 인생은 'nasty, brutish and short'해서 이런 끊임없는 투쟁에서 벗어나고 개인들의 이기적 성향을 억제하는 계약을 통해 주권/국가가 성립되었다는 주장인 반면, 루쏘는 문명에 물들기 전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독립적이고 자기 충족적인 자유를 누렸는데 사회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자신의 자유를 국가에게 넘겼는데 이 문명의 부패로부터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굳이 선악의 이분법적 가치가 의미있나 하고 의문이 있지만 굳이 정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상태는 홉스의 시작점이 더 설득력 있지만 루쏘가 말한 문명의 폐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구요. 무엇보다 여기서 나온 선사시대의 전쟁에 대해서는 홉스나 루쏘의 주장과 상관없이 저도 이따금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폭력은 많았겠지만 전쟁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인구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한 곳에 정착하거나 밀집되지 않았고 정착되도 어느 정도 무기나 조직력, 계획력 등이 있어야 조그맣더라도 전쟁이 성립될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끽해봤자 동네 깡패들 싸우는 정도?) 근데 꼭 전쟁이 모든 폭력을 대표할 정도로 중요한가? 그것도 어찌 보면 맥락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들의 사회에서도 이웃이나 파트너나 자식에 대한 폭력 등 폭력은 다른 여러가지 형태로도 존재했을 것 같으니까요..
예를 들어 지속적인 가정 학대나 노예 제도 등 폭력은 어찌 보면 지속적이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폭력들이 더 악질적이란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요. 실은 다윈은 노예제도에 반대했다는데 노예제도는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개미 등에서 나오는데 어찌보면 기생 생물들이 살아가는 게 인간의 노예제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노예제도의 폭력에 대한 토론이 이 책에서도 나올 지 궁금해지네요.
총균쇠를 쓴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어제까지의 세계"라는 책에 보면 파푸아뉴기니 섬에 사는 원시부족들 간의 전쟁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파푸아뉴기니 섬 환경이 그런지 몰라도 수많은 부족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지내다가 인구가 많아졌든가 좀 답답해졌다 싶으면 전쟁 일으켜서 옆 부족 절멸시키는 게 일상이다 싶은 느낌이었어요. 전쟁 상태에 들어가면 대규모 회전을 벌이는 경우도 있지만 몰래 상대 구역에 숨어들어가 기습해서 사람 죽이고 나오는 일을 반복하더라구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상대부족 사람을 죽이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묘사 보구, 인간의 본성적인 이타주의의 한계는 부족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수렵이냐, 목축이냐, 농경이냐. 주변 자연환경이 어떻냐에 따라 많은 차이는 있었겠지만, 근현대를 빼면 근본 원리는 맬더스의 인구론과 적자생존의 원리가 역사를 끌어 온 동력인 것 같아 우울하기도 하고, 그런 어두운 면모들도 삶과 역사의 현실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거겠지 생각하게 됩니다.
맞아요. Dunbar's number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 영장류는 뇌의 용량에서든지 자원의 경쟁에 의해서든지 이타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런 부족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사회 계약이 생긴 걸까요? 하여간 인류의 본성과 사회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9장의 뒷부분을 읽다 보니 뉴기니 부족들의 사례를 일반적으로 보는 것에 대한 반론이 나오네요. 예전에 한쪽 관점으로 보던 주제를 좀더 넓은 맥락으로 짚어주니 정말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책은 복잡한 개념을 아주 쉽고 친근한 표현으로 풀어 설명하는 건 참 잘하는데... 약간 미국적인 문화 (처키치즈, 미스터로저스 등등)나 관련 서적들 (핑커, 도킨스, 루쏘, 홉스, 등등)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이 담겨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약간 저자의 설명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마침 이 책들이 제가 관심 분야와 많이 겹쳐서 제가 읽은 책들이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저도 엄청 헤맸을 것 같습니다..;;)
토마스 홉스(1588-1679)와 장 자크 루소(1712-1778)의 핵심 주장 by Claude 홉스의 관점: -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며 서로를 위협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로, 인생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혐오스럽고 잔인하고 짧다"고 묘사 - 이런 끊임없는 갈등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강력한 주권자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맺음 - 절대 군주제를 옹호하는 입장으로 이어짐 루소의 관점: - 자연상태의 인간은 순수하고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상태 - 사유재산과 문명의 발달이 인간을 타락시키고 불평등을 야기 - 사회계약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일반의지에 따라 자발적으로 권리를 양도 -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를 강조하는 입장으로 발전 두 철학자의 차이는: -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상반된 가정에서 출발 - 그러나 둘 다 사회계약을 통한 국가 형성의 필요성은 인정 - 다만 어떤 형태의 정부가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매우 다른 결론에 도달
홉스와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다음과 같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by perplexity 인간 본성에 대한 관점 홉스: 인간을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존재로 봄. 자연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묘사함12. 루소: 인간을 본질적으로 선하고 평화로운 존재로 봄. 자연 상태를 평화롭고 자유로운 상태로 묘사함26. 사회계약의 목적 홉스: 무질서한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안전과 평화를 얻기 위해 계약을 맺음12. 루소: 불평등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을 회복하기 위해 계약을 맺음67 . 주권과 통치 형태 홉스: 절대 군주제를 옹호하며 주권자에게 모든 권력을 양도해야 한다고 주장함12. 루소: 직접 민주주의를 옹호하며 주권은 양도할 수 없는 국민의 것이라고 주장함67 . 두 사상가 모두 사회계약을 통해 국가가 형성된다고 보았지만, 인간 본성과 자연 상태에 대한 상반된 견해로 인해 매우 다른 정치체제를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구오구 님과 @dobedo 님 덕분에 루소와 홉스의 차이가 아니라 클로드와 퍼플렉시티의 차이를 알게 되네요. ^^
그러게요~ 아.. 저는 이제 LLM 없는 세상으로 못 돌아갑니다 ㅠ
@오구오구 저두요... 지금은 퍼플렉시티 프로를 공짜로 쓰고 있는데 끝나면 구독할 거 같아요. 근데 시리는 왜 더 멍청해진 건지... 어쩌다 한번 불러보면 속터져 죽습니다.
기술 퍼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거 같습니다. 휴대폰이나 SNS 이용자 늘어난 속도보다 생성형 AI 퍼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 거 같아요. 저는 아직은 글 쓸 때는 이용하지 않고 이미지 생성할 때 사용하는 편이에요. 근데 김새섬 대표는 글 쓸 때에도 자주 사용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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