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저도 낯선 관광객과 제 개 중 한 쪽을 구하라고 하면, 그리고 생각할 시간을 안 주면, 본능적으로 개를 구할 거 같습니다. 쩝.
드디어 10장으로 진입했습니다. 9장을 마치며 챗지피티 4.0에게 '야노마미족과 !쿵족의 삶과 사회구조를 홉스식 vs 루소식'으로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니 길게 뭐라뭐라하더니 "표와 결론"을 이렇게 덧붙입니다. 기초 지식은 공급해주는 모양새지만 어딘지 모를 밋밋함... <결론> -홉스의 관점: 야노마미족은 자연 상태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권위 없이는 안정된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반면, !쿵족의 평화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평화"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루소의 관점: 야노마미족의 갈등은 문명의 타락과 외부 요인 때문이며, !쿵족의 평화로운 삶은 자연 상태의 이상을 반영한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이 두 철학적 관점은 두 부족의 삶을 다르게 해석하며, 각각 인간 본성과 사회의 이상적 모습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우와!! 표로 보니 더 한 눈에 잘 들어오네요!
일정대로라면 어제 월요일과 오늘 화요일 읽는 11장에서는 저자가 직접 언급한 데이비드 베레비의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2005)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책인데, 새폴스키가 이렇게 강력하게 추천하니 기분이 좋네요. 여기서 하나만 더! 여러분 출판사 에코리브르를 주목해 주세요. 정말 많이 팔리지 않을 것 같은 하지만 중요한 책을 여러 권 내는 출판사랍니다. 도대체 어떤 분이 번역할 외서를 고르시는지 한 번 방문해서 여쭤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저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출판사입니다!)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것이 '편가리기'로 거부되는 시대에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려주는 책. 다양한 여구 심리학 자료를 통해 인간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마음이 만들어내는 자의적이고 편의적인 결과물임을 알려준다.
아쉽게도..kindle로도 안 나오고 한국에서도 절판되고 도서관에도 없네요..ㅜㅜ 근데 이 출판사에서 나온 '코발트 레드' 제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예를 들어, 윌슨의 반대자들은 그가 가의하는 자리에서마다 터무니없게도 그를 집단학살적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 시절에 나는 여러 주역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고, 심지어 그중 몇몇과는 약간이나마 아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런 내가 볼 때 두 진영에느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롤모델과 교만하고 참아주기 힘든 자기중심주의자가 거의 같은 비율로 있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0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근데 참 책이 두껍긴 합니다. 아직도 반을 못 읽었네요. 헉헉...
뒤에 부록들은 이미 앞에서 다 읽었으니 반은 읽었습니다!
10장 마치는데 '이제 전반부 끝났다'는 새폴스키 아저씨 말씀에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부록은 다 읽었는데, 부록 포함해서 지금 딱 절반 읽었나 봐요.
걱정마세요. 10장 마치고 나면 술술 넘어갑니다. 이제 12장 다 읽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자주 하는 말처럼(원래 작가 로버트 벤츨리가 한 말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누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더 많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1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생각해보니 우리와 그들로 갈라치기하는 건 태곳적 네안데르탈인들이 사라지게 된 이유였을 것 같네요..
같은 영장류 종이라도 물웅덩이가 반이나 말랐다고 보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반이나 찼다고 보는 개체가 있다. 그리고 위계의 맥락에서, 서열 2위이지만 1위가 아니라는 점에만 신경쓰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서열 9위이지만 10위가 아니라는 점에 만족하는 개체도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위계, 복종, 저항>,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사회경제적 위계가 더 혹독한 나라일수록 위계를 더 혹독하게 강제하는 아이들을 길러낸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위계, 복종, 저항>,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12장은 (먼저) 시작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훨씬 재미있고 읽기 수월하다는 @YG 님 말씀이 맞았네요(적어도 저는 그래요). 10장까지는 나름대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요:)
더 중요한 점은 우리가 머릿속에 여러 가지 이분법들을 품고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필연적이고 결정적인 듯 보이는 범주들이 어떤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인간이 저지르는 최악의 잔학 행위 중 일부는 이처럼 차가움/유능함 범주의 그들을 차가움/무능함 범주의 그들로 바꾸려는 행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사람들이 한 범주의 그들을 다른 범주의 그들로 바꿔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보다는 그들을 우리로 바꿔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당연히 더 효과적이다. 공통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그들 가르기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쇼핑해야 할 목록은 다음과 같다. 개체화와 공통 특징을 강조할 것, 관점 취하기, 좀더 무해한 이분법으로 전환하기, 위계 차이를 줄이기, 모두에게 동등한 조건에서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작업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자동적 우리/그들 가르기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데 동원하는 ‘확증 편향’은 다양하다. 내 의견에 반대되는 증거는 잊고 지지하는 증거만 기억하기, 내 가설을 부정할 수 없고 지지할 수만 있는 방식으로 시험해보기, 내 맘에 드는 결과보다 싫은 결과를 더 비판적으로 따져보기.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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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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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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