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왜 사람들은 사람이 안 변한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까요. 사람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도 흔치 않을 듯한데. 변하지 않으면 성장도 발달도 없을 텐데,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변해서 성장해 왔잖아요. 사람 안 변한다는 말은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하지 않고 그가 원하는 대로만 변한다는 타박이겠죠?
오늘 너무나 슬프게 이 한쪽 읽고 반납한 옥타비아 버틀러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에서 읽은 부분입니다. 노자씨 생각도 나고 변화 얘기하셔서 올려 보아요
@siouxsie 옥타비아 버틀러는 첨 듣습니다. 검색해보니 SF 작가라고 나오는데 작품 속에서 시도 썼나 봐요. 저는 얼핏 옥타비아만 보고 옥타비아 파스 시인가 했네요. 아... 최근 몇십(?) 년간 소설을 통 안 읽어서 여러분들이 소설 얘기할 때마다, 특히 장르 소설은 더 따라갈 수가 없네요. SF는 아시모프에서 멈춘 저...
전 SF를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무색하게 읽은 작품이 정말 적어요. 작가분들도 잘 모르고요. ㅎㅎ 옥타비아 버틀러만 유일하게 정보 검색도 하고, 책도 여러 권 읽은 작가님입니다. 아이 좋아~ 아시모프는 읽어야 하는데....하면서 못 읽고 있네요.
@siouxsie 제가 @장맥주 작가님의 'STS SF'에 화답하여 기존에 나온 SF를 STS(과학-기술-사회) 관점에서 읽어보는 에세이 책을 마무리 중인데요. (탈고 후 한창 편집 중이랍니다!) 거기 들어가는 열여덟 편의 SF 가운데 하나가 옥타비아 버틀러의 걸작 『킨』이랍니다. 제가 책 나오면 벽돌 책 모임 함께 하신 분들한테 다시 자랑할게요. (열심히 참여하신 분들에게 제가 깜짝 선물을 드릴지도!)
흑인, 그리고 여성. SF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작가이자,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머쥔 작가로 손꼽히는 옥타비아 버틀러. <킨>은 그의 대표작이자 최고 성공작이다.
오~! @YG 님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두근두근
@siouxsie 고맙습니다! 다른 장은 몰라도 『킨』과 옥타비아 버틀러 장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백인 남성 일색의 sf 작가들 가운에 당시엔 거의 유일한 흑인 여성 작가였기 때문에 과학 기술 사회 중 사회에 방점이 찍히지 않을까 예상하게 되네요.
@밥심 과학과 사회입니다! STS 관점 자체가 세상사의 여러 이슈를 과학, 기술이 사회랑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데에 방점을 찍고 들여다보겠다는 문제 의식이니까요!
유전자는 모든 형태의 환경에 의해 조절된다... 유전자는 환경의 맥락을 떠나서는 의미가 없다... 유전체학적으로 복잡한 유기체일수록 게놈에서 더 많은 비율을 환경에 의한 유전자 조절에 쓴다... 인간의 게놈에는 약 1500가지 전사인자를 암호화한 유전자들이 들어 있고, 전사인자가 결합할 수 있는 지점은 400만 개쯤 된다. 세포는 평균적으로 그 결합 지점 중 약 20만 개씩을 활용하여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유전자를 발현시킨다... 환경은 유전자를 조절한다. 그뿐 아니라 그 효과는 며칠에서 심지어 여러 세대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외향성, 원만성, 성실성, 신경성, 변화 개방성(이른바 '빅 파이브' 성격 요소)이라는 척도로 측정되는 성격도 유전자의 영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유전자와 행동은 몹시 구불구불한 경로로 연결되어 있을 때가 많다. 투표 참여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자. 둘 사이를 잇는 요소는 통제와 효능에 대한 감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를 빠지지 않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런 통제 감각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성격 특성(가령 높은 낙천성과 낮은 신경성)을 반영한다. 유전자와 자신감의 관계는 또 어떤가? 몇몇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의 영향을 크게 받는 키가 둘을 잇는 변수라고 한다. 우리가 키 큰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여기고 더 낫게 대우하기때문에 그들의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8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제가 빅파이브 성격검사도 해봤고, 풀배터리 검사(종합심리검사?)도 해봤고, 심지어는 유전자 검사까지 해봤는데요... 제가 받은 유전자 검사의 예측 결과는 장년기에 테스트한 제 성격이나 지능 등에 관한 리포트와 싱크로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수포자 출신으로 대학에서 어문학을 전공했는데 제 언어능력은 보통이고, 수학 능력이 우수하다고... 실제로는 난산증이 있어서 두 자릿수 이상은 쓰면서 계산해야 합니다;; 또 빅파이브 성격검사에 따르면 파워 내향인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유전자 검사에서는 균형적인 성향이라거나...
어느 물리학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계산 ( 암산) 은 논리의 영역이라 사실 언어의 문제다. 라고
@봄솔 암산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계산은 사실 수학이 아니라 산수라고 하는 게 맞겠죠. 그 물리학자분이 그런 의미로 수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다면 이해가 되지만... 설마 수학의 영역이 아니니까 언어의 영역(=논리의 영역)이 될 거라고 생각한 건...? 웩슬러지능검사는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의 소검사 항목으로 나뉘는데 언어이해 지표는 논리적 추론 능력, 어휘력, 상식 등 학습으로 획득되는 지식 등을 평가하는 것이고, 지각추론지표는 시공간 처리, 추상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죠. 산수 능력은 장기기억 영역에서 평가합니다. 수학능력은 웩슬러지능검사에서 작업기억과 지각추론능력, 정신운동속도와 연관이 깊다고 하던데(특히 작업기억과 유동성 지능)-사실 언어이해능력 빼고는 다 연관이 있다고 보니 그 물리학자분 의견과는 정반대인 것 같네요-저는 ADHD 문제가 있어서 작업기억이 다른 지능 대비 유독 떨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아 그분이 말하는 암산은 간단한 계산을 말씀하신 건 아니에요. 그건 말씀하신것처럼 산수가 맞겠고 복잡한 숫자를 암산하는 과정은 논리와 처리능력의 문제라 그렇게 말씀하셨을듯 하네요~ 견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어요
@봄솔 아 복잡한 숫자를 암산하는 건 전 상상도 못 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두 자릿수만 돼도 써가면서...;;
전 반대로 화용법이었나? 국어 전공 과목이었는데, 그 과목에서 수학 같은 느낌의 언어공부를 한 적이 있어 F 받을 뻔해요. ㅎㅎㅎ
화용론이라는 과목을 저도 듣긴 한 거 같아요. 어렴풋이 이름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저는 그게 수학적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언어학 쪽 전공 선생님이 컴퓨터에서 자연어 처리 관련 연구를 하신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분이 하신 연구는 한글 문헌 연구. 화용론을 해야 말이 될 거 같은데 제 기억력이 워낙 시원찮아서요.
아들이 화용언어 언어치료를 받은 적있어서.. 그러고보니 여기서도 맥락이 참 중요했던 기억이..^^;; 이 책을 읽고 나니 맥락의 중요성이 참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안 그래도 이 부분 지금 읽었어요. ' 하지만 유전자의 효과는 철저히 맥락 의존적이다.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을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특정 환경에서 또한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발현될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야 한다(즉, 유전자/유전자/유전자/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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