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제작년 말(2023년 11월)에 나왔으니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이 많은 탓이 아닐까요? @오구오구 그리고 여러 독서가께서 개인 취향으로 추천하신 책들(과 중복된 책을 부각하는 방식)이라서 편차가 많을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한 책이 많이 포함돼 있고, 물론 빠진 책도 있고요. :)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YG

소피아
헛, 궁금하다, 자기 책 4권을 동시에 추천한 @YG님을 넘어서는 용자는 과연 누구?
저도 갸우뚱한 책들 많더라고요. 21세기 최고의 책이라기 보다는 자신에게 최고의 책을 뽑은 게 아닌가하는 책들. ㅎㅎ

YG
@소피아 저는 그래도 '최고의 책'이라고 하면 안 넣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음, 너무 내 책을 넣고 싶지만, 딱 한 권이라도. 그래도 나는 사회성이라는 게 있으니. 그래, 난 『행동』 읽은 사람이잖아.')

장맥주
아니, 그런 분이 있습니까? 헐...

YG
아, 저도 소문으로 들었는데. 실제로 있었나 봐요. (확인!)

소피아
앗, 그렇다면 YG님이 진정한 승자이신가요!
<행동> 읽으시고 사회성 있으신 YG님이 자신의 책 4권을 동시다발로 추천한 대상은 무려 청소년? 대학 신입생? 이었던거 같은데... 무려 지면으로 박제도 되었는데...

YG
@소피아 아! 그건 하나의 예시였다니까요. (내 책을 읽으라는 게 아니라) 이런 책들처럼 과학 기술과 사회가 상호 작용하는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책을 읽어라... ('뭔가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장맥주
30분 넘게 찾다가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면 접었습니다. 나중에 알려주세요! ㅎㅎㅎ

흰벽
… 저는 10분만에 찾았어요 ㅋ 근데 초성으로 넣었다가 좀 그래서 지웠네요. 힌트는… 특정 분야 연구자…?

흰벽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지 뭐예요… ㅎㅎㅎ 용자시긴 하네요

borumis
안그래도 번역가분들도.. 본인이 번역한 책을 많이 고르는 걸 보고 살포시 웃었다는;;;

흰벽
제가 아는 분은 목록 공개 후에 아니, 자기 책을(번역 포함) 넣는다고? 하고 현타가 오셨다고 ㅋㅋ

오구오구
오마나,,, 자의식 충만한 그분은 누구신가요? 장맥주님은 아니겠죠? ㅎㅎㅎ

장맥주
흐흐흐. 다행히 저는 아니네요. ^^

borumis
ㅋㅋㅋㅋ 장맥주님은 아닙니다. 참고로, 이 책의 번역가분도 그러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다른 분이 이분 번역하신 이보디보를 추천했고 얼마전 구입했어요^^

오구오구
그 분, 혹시 자신이 읽은책이 자기가 쓴책 or 번역한 책만 있어서 그런건 아니겠죠? ㅋㅋ

오도니안
“ 북군에도 남군에도, 아일랜드 이주자 출신 병사들이 있었다. 아일랜드 출신들은 보통 되는대로 진영을 정한 편이었다. 가급적 짧은 시간 내에 군사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 진영을 택한 것이었다. 고국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독립투쟁을 할 때 도움이 되도록. 이런 아일랜드 병사들은 전투에 나서기 전에 모자에 푸른 잔가지를 꽂았다. 자신이 혹시 죽었거나 죽어가는 상황에 처하면, 미국 내전에서 임의로 택한 우리/그들을 벗고 진정 중요한 우리로 돌아감으로써 아일랜드 동포들의 눈에 띄어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53 그들의 녹색 나뭇가지는 초록 수염이었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1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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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우리와 그들을 편가르기하고 내집단에 대한 관대함과 헌신이 외집단에 대한 배척과 우월감으로 전화되기 쉽다는 건 개탄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그렇게 우리의 경계를 짓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헌신하는 모습이기도 하다는 건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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