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그, 그런거죠? 11장, 12장 부끄러운 거 아닌거죠? 이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진도 쭉쭉 나가는 @연해 님이나 @오구오구 님 말고도 허둥지둥 따라가는 저같은 부류(?)도 있는거죠? 저도 벽돌책 모임에서 한때 우등생 대열에 까었을 때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가물가물...
그럼요. 주말에 이 악물고 다른 책들 내려놓고 이 책 읽었더니 저는 이제 얼추 진도 따라잡은거 같아요. 그러나 월요일이 시작되는 새벽이니 이번 주에 일하느라 바빠 또 뒤쳐질거 같아요
불평등이 만연한 공동체는 사회자본(신뢰와 효능감)이 적기 마련인데, 이것은 나쁜 건강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런 연구들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르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앞서 말했듯, 옛 영장류학은 우습게도 높은 서열을 ‘지도자 지위’로 착각했다. 하지만 개코원숭이 알파 수컷은 지도자가 아니다. 그냥 뭐든지 제일 좋은 부분을 취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리고 개코원숭이들이 아침에 먹이를 찾아나설 때 물정을 아는 나이든 암컷을 따라가기는 해도, 잘 보면 그 암컷은 무리를 ‘이끄는’ 게 아니라 그냥 ‘간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사회연결망이 큰 사람일수록 (이메일/문자를 주고 받는 관계의 수로 측정하곤한다)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 눈확이마앞엽 겉질, 편도체가 더 크고, 마음 이론에 관련된 능력들이 더 뛰어나다 523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한편 동전의 뒷면에서, 똑같이 낮은 서열이라도 개체가 털 고르기 파트너가 많다면, 그리고/또는 그보다도 서열이 낮은 개체가 있어서 전위 공격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건강이 더 좋은 편이다.534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문제는 서열 자체가 아니다. 서열의 의미와 서열에 수반되는 상황이다. 535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보수주의자들이 침실에 청소도구를 더 많이 두는 현상은 그들의 정돈, 청결, 질서를 중시하는 가치관이 일상생활에서도 표현되는 것입니다. 즉, 정치적 성향은 단순한 정치적 견해를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더 깊은 가치체계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 침실에 청소도구가 있는 편인데... .. 540
- 1950년대부터 연구들은 낮은 IQ와 보수적 성향, 특히 우파권위주의성향(위계질서 선호) 사이에 관련성이 있음이 나타남. - 이는 우파권위주의가 복잡한 상황에 대해 단순한 답을 제공하기 때문에, 추상적 사고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해석 @YG 이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셨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
더 익숙한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인지 부담이 늘어나면 사람들은 더 보수적인 견해를 갖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즉각적 판단에 따르는 시간 압박은 일종의 인지 부담 가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들은 피곤 할때, 아플 때, 다른 인지 작업에 정신이 팔렸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 때 평소보다 더 보수적인 견해를 보인다. 544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뇌의 구조적 차이: 1. 진보주의자: 감정이입 관련 영역인 띠다발 겉질의 회색질이 더 큼 2. 보수주의자: 위협 인식 관련 영역인 편도체가 더 크고, 위험/혐오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함 이는 정치적 성향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신경생물학적 기반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
남들이 모두 자신과는 다른 의견이라는 사실을 안 사람의 뇌에서는 또 (정서적)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 앞띠이랑 겉질, 기댐핵이 활성화한다. 이것은 우리가 벌어지리라고 기대한 바와 실제 벌어진 바가 일치하지 않을 때 그에 맞추어 행동을 조정하는 방법을 익히는 '강화학습'에 동원되는 회로다. 557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동조와 복종의 신경생물학적 과정: 1. 초기 반응: 집단과의 차이를 인식할 때 불안이 발생하며,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 2. 복종 메커니즘: 이마앞엽 겉질의 활동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로 복종 편향이 발생 3. 현실 상황에서는 실험실보다 더 강한 압박이 작용하여 "나는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 정당화로 이어짐​​​​​​​​​​​​​​​​
우리/그들 이분법과 해로운 동조/복종을 약화시키는 요인들: 1. 자동적 편향(혐오, 분노, 선망)을 의식하기 2. 다양한 관점 인식과 '그들'을 '우리'로 볼 수 있는 가능성 중시 3. 적절한 접촉과 상호작용 4. 본질주의적 사고 거부 5. 타인의 관점 이해하기 6. '그들'을 개별적 인간으로 보기​​​​​​​​​​​​​​​​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저항하려는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 과거에도 저항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머뭇거리게 될 때가 많다. 겉보기에 평범했던 아이히만의 사례는, 한나 아렌트의 분석을 통해서 우리에게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공했다. 그런데 짐바르도는 최근에 쓴 글에서 '영웅의 평범성'을 강조한다. 나도 앞에서 자주 말했다. 모른 척하기를 영웅적으로 거부한 사람들, 궁극의 대가를 치를지라도 옳은 일을 한 사람들은 대개 놀랍도록 평범한 이들이다. 그들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별들이 나란히 늘어선 일은 없었고, 그들이 걸어갈 때 평화의 비둘기들이 그를 감싸는 일도 없다. 그들도 바지를 입을 때 다리를 하나씩 꿰는 보통 사람이다. 우리는 이 사실에서 크나큰 용기를 얻어야 한다. 576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번 챕터의 마지막 576-578 요약과 결론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소피아 @장맥주 아, "꿀잼..." 여기서 제가 그런 얘길 했던가요? 하고 오리발을 내밀면 소피아 님 정말 화내시겠죠? :) 그냥 저는 얄팍하게 아는 얘기를 새폴스키 버전으로 요령 있게 정리한 것도 재미있었고, 특히 뒷 부분에서 은근히 뒷담화할 때, '이건 누구 얘기지?' '이건 그인가?' 이런 생각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기억입니다. (제가 뒷담화를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런 꿀잼 요소는 모두 저의 아주 주관적인 취향과 맞닿아 있는 거라서 섣부르게 "꿀잼, 꿀잼..." 하면서 꼬셨던 건 반성합니다. 그런데, 소피아님 11장부터는 정말, 진짜 재밌어요! 하하하!
@YG 님 당황하셔서 덧글 링크도 잘못 거셨네요? 하하하하하하하 '꿀잼'은 YG님이 앞서서 하나씩 뿌려가는 독려용 당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꿀잼 부재로 인해 화르르르르륵 분노했으나, <행동> 모임을 열어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내 안의 불만을 잠재우는 걸로.. 대신, 설 연휴 기간동안 읽으실 독서 목록 공유해주시면 반성의 표시로 간주하겠습니다! (독서인의 엄격한 요구와 자세 ㅎㅎ)
@소피아 아, 링크도 잘 못 달았네요; 괜히 사과 받으신 @오구오구 님께도 사죄 말씀을. 연휴 때 읽으실 책 공유하면 용서해 주신다고 하시니 몇 권 드립니다. 벌써 일곱 권이라서(『레이디 조커』가 세 권) 연휴 때 이 책들만 보다가 끝날 것 같긴 합니다. :)
세기의 소설, 레 미제라블 - 가난, 역사, 혁명에 관한 끝없는 물음
조류독감이 온다 - 모든 독감의 기원에 대하여거의 모든 감염병 학자가 다음 팬데믹이 온다면 그것은 독감일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독감은 지난 세기에 세 차례나 팬데믹을 일으켜 수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2009년에도 소위 돼지독감 팬데믹이 발생했다. 다행히 '규모는 작았지만' 세계적으로 30만 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집약적 축산과 자유무역, 여행의 확대로 인해 독감 팬데믹이 발생할 위험은 날로 커진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세트] 레이디 조커 1~3 세트 - 전3권다카무라 가오루의 대작 장편소설. 전작 <마크스의 산>, <조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고다 형사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1997년 일본 출간 이후 총 100만 부 넘게 팔리며 시리즈 최고 히트작이 되었다.
돌봄의 역설 - 모두가 원하지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지만, 그 가치를 온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돌봄이라는 짐은 누구도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 《돌봄의 역설》은 ‘누구나 돌봄을 원하지만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모두가 모두를 돌보는 ‘함께-돌봄’ 사회로 나아가는 돌봄윤리를 제시한다.
세기의 소설 재미있어요. 지금 불어와 영어로 레미제라블 읽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근데 한국에선 절판되었다고 하네요..ㅜㅜ 돌봄의 역설 요즘 계속 눈여겨 보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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