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례로, 소아성애증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듯한 형태로 집안 내력이 있다. 소아성애자는 유년기에 뇌손상을 경험한 비율이 특별히 높다. 태아기 내분비 이상에 연관된다는 증거도 있다. 그렇다면 신경생물학적 틀이 있어서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태어나도록 운명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일까?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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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비인간화, 유사종분화, 그것은 증오의 선동가들의 도구다. 그들을 역겨운 것으로 묘사하는 것. 그들을 쥐로, 암세포로, 다른 종이 되어가는 존재로 묘사하는 것. 그들을 악취 풍기는 존재로, 정상적인 인간은 아무도 견딜 수 없는 무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묘사하는 것, 그들을 똥으로 묘사하는 것, 추종자들의 섬겉질이 실제와 메타포를 헷갈리도록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당신은 목표를 99% 달성한 셈이다. 695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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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어느 집단에게든 성스러운 가치란 '우리는 누구인가'하는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아무리 돈을 준다고 해도 자신이 성스럽게 여기는 것을 더럽히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697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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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적나라한 정신병이 있는 경우는 경감사유가 될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경감된 자유이지 입장의 골자다. 우리 행동에 대한 책임이 '경감될' 수 있다는 생가그 절반만 자발적인 행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711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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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당신의 행동 중 99.99%가 생물학적으로 결정되고 겨우 십 년에 한 번씩만 당신이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치실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할까 반대 방향으로 할까 결정하더라도, 이미 당신은 과학 법칙 밖에서 활동하는 작은 인간을 암묵적으로 소환한 셈이다. 713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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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경감된 자유의지라는 개념은 행동의 생물학적 인과성과 자유의지를 둘다 수용한다. 토론거리라고 해봐야 한계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가. 그 선은 얼마나 불가침인가 하는 것뿐이다. 그 점을 확인했으니, 이제 내가 한계선 토론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살펴볼 차례다. 720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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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너 참 열심히 했구나"는 "너 참 똑똑하구나" 못지않게 물리적 우주와 그 산물인 생물학의 영역이다. 그리고 아동 추행범이 되는 것도 소아성애자가 되는 것 못지않게 생물학의 산물이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거 없는 통념일 뿐이다. 723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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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우리의 최고에 대해서도 자유의지를 거부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고백건대 나도 이 점에서 말도 안 되게 행동하며 살아왔다. 아내와 내가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는다고 하자. 친구가 과일 샐러드를 내온다. 우 리 부부는 칭찬한다. "와, 이 파인애플 맛있네요" 친구는 우쭐하며 대답한다.
"제철이 아니지만, 운좋게도 괜찮은 걸 발견했지요. 우리 부부는 감탄하며 추켜세운다. "당신은 과일 고를 줄 아는군요. 우리보다 훌륭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상대가 이른바 자유의지를 발휘한 데 대해, 파인애플 고르기라는 인 생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데 대해 칭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틀렸다. 사실 그에게는 과일의 숙성도를 잘 감지하도록 돕는 후각 수용체가 있고, 그 수용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어쩌면 그는 파인애플 맛을 감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예부터 전해진 문화적 가치 중 하나로 여기는 문화에 서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는 순전히 운에 따라 특정 사회경제적 궤적을 밟 아온 덕분에, 지금 배경음악으로 페루 민속음악을 틀어두는 비싼 유기농 식료품점에서 어슬렁거릴 자원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를 칭찬 한다. 740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오구오구 저자가 16장 마지막에 살짝 언급하고 간 얘기를 자세히 한 책이 있어요. 로버트 프랭크는 경제학자로서 같은 주장을 목소리 높여했던 저자이고 김현철 교수 책에는 앞에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와 주장이 실려 있습니다.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 행운, 그리고 실력주의라는 신화누군가 사회적으로 꽤 성공했다고 말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실력, 노력 그리고 행운! 경쟁이 너무나 격렬한 우리 시대에 최종 승자 그룹 안에 끼기는 무척 힘들다. 당락을 결정짓는 실력 차는 1이지만, 그것이 안겨주는 경제적 보상은 100까지 벌어져 초기의 사소한 차이가 최종 결과에서는 엄청난 증폭을 보인다.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엄마 배 속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에 필요한 보건·교육·노동·돌봄 및 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제학과·정책학과 김현철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 사회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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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YG 로버트 프랭크의 책은 정의란 무엇 인가 와 내용이 비슷한가요? 김현철 교수님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장맥주
“ 게임 이론 실험에서 보았듯이, 처벌은 협력을 촉진한다. 처벌은 사회성의 진화에 기여한 요소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처벌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공개 교수형을 구경하는 정의롭고 떳떳한 군중의 일원이 되는 것, 정의가 집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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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수감의 전통적 논리는 수감으로 대중을 보호하고, 범죄자를 갱생시키고, 처벌하고, 처벌의 위협으로써 다른 이들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마지막 사항이 현실적 과제다. 왜냐하면 처벌 위협은 정말로 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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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만약 우리가 우리 최악의 행동에 대해서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최선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 우리의 재능, 의지와 집중력의 발휘, 창조성과 품위와 연민을 선보인 순간에 대해서도. ”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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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다른 분들은 16장 어떻게 읽으셨는지요? 1~15장에 비해 논리의 정치함이나 함량이 확 떨어져서 당황했네요. 쓰다 만 것, 아니 생각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현행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비판은 일부 동의합니다만 뭐 어쩌라는 건지? 굉장히 극단적인 대안을 차마 쓰기 어려워서 못 쓴 걸까요?
YG
저자도 그래서 아예 2023년에 책 한 권을 펴낸 듯해요. (책에서 언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 같기도 하고요.)
Determined: A Science of Life Without Free Will
신뢰하는 과학 책 번역자 양병찬 선생님께서 번역은 끝내신 것 같고 올해 번역본이 나올 듯해요. 원서 528쪽으로 『행동』원서 800쪽과 비교하면 얇습니다. 저도 아직 원서는 안 읽고 그냥 번역서 나오면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책 나오면 같이 읽고 토론하시죠!
장맥주
아, 정말 궁금한 책입니다. 저는 솔직히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YG
@장맥주 그런데 작가님은 새폴스키가 이해할 수 없다고 인신공격하고 넘어 간 뇌과학계 구루 마이클 가자니가의 입장은 어떠셨나요? 사회적 뇌! 저는 새폴스키가 12장에서 그랬듯이 페어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뇌로부터의 자유 - 무엇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종하는가?무엇이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종하는가? 세계적인 뇌신경학자이자 사상가로까지 불리는 마이클 가자니가가 최신 뇌과학부터 심리학, 인류학, 물리학, 윤리학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뇌 결정론의 허상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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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제가 이 분야에 대해 교양서 두어 권 읽은 게 전부라 뭐라 말하는 게 조심스럽네요. 그런데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
1. 저도 12장을 포함해 이 책 뒷부분을 읽으면서 ‘음? 스티븐 핑커는 이런 공격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이미 반박했는데?’라든가, ‘음? 조너선 하이트는 이 주장을 이런 뉘앙스로 한 게 아닌데?’ 하고 씁쓸하게 웃기는 했어요. 그런데 새폴스키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정도로는 저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사람이고, 핑커나 하이트, 새폴스키 중 누가 더 학자로서 지적으로 성실한지를 판단할 지식이 없네요. 교양 독자가 느끼기에는 세 사람 모두 성실한 저자이고, 저는 그 정도면 만족해요. (이 수준에 못 미치는 저자가 얼마나 많은지요!)
2.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교양서를 표방하고 있고, 새폴스키가 많은 부분 안내자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그것도 은근슬쩍 드러내는 게 살짝 교묘해 보이기는 합니다. 교활까지는 아니고요. 그런데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세상에 정치적으로 중립인 책이 대체 있기는 한가 싶습니다. 교과서조차 그렇지 않으니까요. 저는 새폴스키가 ‘나는 이 문제에 이런 의견이 있는 사람이고, 이 부분은 학계에서 완전히 합의된 건 아냐, 반대자들은 이 문제를 이렇게 설명한다네’ 하고 먼저 밝히는 대목들을 높이 삽니다. (이 수준에 못 미치는 저자도 얼마나 산더미 같은지요!)
3. 심판에게 기대하는 페어함이 있고, 선수에게 기대하는 페어함이 있겠습니다. 저는 선수가 심판 수준의 공정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어떤 분야의 첨단에 있는 연구자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그 분야에 대한 교양서를 쓰면 어쩔 수 없이 자기 전문 영역을 설명할 때 심판이자 선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 연구자의 가치관과 편향이 고스란히 담긴 교양서를 만들 수도 있고, 교과서처럼 여러 선수와 심판이 서로 입씨름을 벌이며 누구의 가치관과 편향도 고스란히 담지 않은 중립적인 교양서를 만들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후배 연구자가 아니라 교양 독자에게는 늘 전자가 재미있더라고요.
4. 새폴스키나 마이클 가자니가가 뇌과학자로서 범죄자의 처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지식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반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그게 꼭 집에 불이 났는데 수도요금 전문가가 나와서 수도요금의 관점에서 화재를 어떻게 진압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격으로 여겨집니다. 뇌 결정론이 옳다면 우리가 다뤄야 할 첫 번째 문제가 범죄자의 처벌 문제는 아닐 거 같은데요. 글쎄요, 뇌 결정론이 옳다면 사회의 모든 부문을 다 재구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경제, 교육, 가족제도, 주거, 노동, 뭐든지 다요. 모든 사람의 삶의 의미까지 포함해서요.
5. 뇌 결정론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가설인가. 저는 드러난 ‘증거’들이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라고 여겨요. 아래 @오도니안 님의 글에 덧붙이겠지만 벤자민 리벳의 실험이 의미하는 것도 별 대단치 않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학자들도 꽤 있는 거 같네요. 이런 정도의 이해 단계에서 형사사법제도를 과격하게 부정하는 주장으로 도약하는 새폴스키의 태도는 무책임해 보입니다. 반면 또 다른 가설에 기대 현행 제도를 옹호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굳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다들 자기 연구 분야의 잠재적 함의를 너무 크게 잡고 무리하시는 것 아닌지.
6. 기본적으로 현실 관찰, 과학 연구에서 어떤 도덕적 가치와 당위를 끌어내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경계하는 편이에요. ‘우주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인간은 이 작은 지구에서 살고 있으니까 우리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 류의 주장들이요. 우주나 지구의 크기와 인간의 삶의 방식은 별 관련이 없는 문제지요. 생물학이나 뇌과학은 천문학보다는 인간의 삶보다는 더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 해도 저는 최신의 생물학, 뇌과학 발견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시사하는 바는 그 분야 종사자들의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진화심리학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좌파 인문학자들에 대해서도 좀 웃긴다고 보고 있어요.
7. 그런데 새폴스키는 누군가를 실명 비판할 때도 말투가 점잖아서 좋습니다. 저는 이게 소셜미디어 시대에 중요한 덕목이고, 논쟁에서 선수가 지켜야 할 중요한 규칙이라고 생각해요. 안에 든 거 없는 깡통 같은 인간들이 말만 극악하게 하는 꼬라지를 참 많이 봐서 이러 태도가 더 귀해 보이네요. 핑커나 하이트나 다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악마이자 글자도 못 읽는 천치 취급을 많이 받았을 테니 그들도 이 정도는 넘어가지 않을까요? ㅎㅎㅎ (이 수준에 못 미치는 저자도 정말 많지요!)
소피아
이 책 읽으면서 격렬하게 읽고 싶어진 책이 두 권있습니다. 전반부를 읽으면서는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후반부에 들어와서는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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