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궁극적으로 용서는 보통 ‘네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다. 증오는 지치는 일이다. 용서는, 아니면 그저 무관심이라도, 해방이다. 부커 T. 워싱턴은 말했다. “그 누구에게도 내가 그를 미워함으로써 내 영혼이 초라해지도록 만드는 일을 허락하지 않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공통적으로 본능적 저항감을 느끼는 일이 하나 있다는 점이 아마도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비합리성을 보여줄 텐데, 그 일이란 친구와 조약을 맺는 것이다. 우리는 친구와는 조약을 맺지 않는다. 우리가 악수로 조약을 맺으려는 상대는 거의 반드시 우리가 열렬히 미워하는 상대이고, 그 점이 조약을 맺는 데 지장을 주지도 않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친구랑 계약한 적 몇 번 있는데... 어느 금액 이상 넘어가는 상거래를 하면 친구 사이에도 계약서 쓰지 않나요? ^^;;;
부모 자식간에도 계약서는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당
그쵸? 새폴스키 박사님은 친척들 하고는 계약서 안 쓰시고 사시나... 따지고 보면 유언장도 친지와 하는 계약일 텐데요. 아니면 '조약'과 '계약'이 영어로 좀 구분되는 개념인 걸까요.
비합리적 낙천성은 좋은 것일 수도 있다. 인류의 99%가 아니라 약 15%만이 임상적 우울증을 앓는 게 그 덕분이다. 하지만 노벨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지적하듯이, 전쟁에서 비합리적 낙천성은 재앙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어떠한 나쁜 행위에 대한 분노는 범죄자를 회복시키려는 소망이나 가해자의 인권에 대한 존중과 양립할 수 있다. 이와 달리 혐오는 오염에 대한 사고가 중심을 이루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사라져 버리길 원한다. 그리고 나는 인종주의자와 성차별주의자에 대해 그런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를 주의 깊게 구분해서, 그들이 저지른 나쁘거나 유해한 행위를 비난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으로서 그들에 대한 존중은 유지되어야 한다... 순수함에 대한 환상 속에는 건설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혐오는 우리가 사회적 순수함에 대한 비현실적인 낭만적 환상에 사로잡히게 하며, 인종 관계와 정치인들의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에 대한 사고에서 멀어지게 한다. 어떠한 집단이 비도덕적이라 하더라도 그들을 오물처럼 취급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그러한 취급은 전염과 유사성에 대한 신비적 사고를 통해 특정 집단이나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들까지 희생시키는 태도로 이어지기 쉽다. 미국인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혐오를 느끼는 것이 바람직한가?...그러한 혐오는 너무 쉽게 외부로 확산될 수 있어서, 모든 이슬람교도와 아랍계 미국인들을 수용소에 가두거나 국외로 추방시켜야 한다는 사고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99~200 '혐오는 특정 집단을 배척하기 위한 사회적 무기' p200 '혐오는 취약성과 수치심의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유한성은 수치스러운 것이고, 숨겨야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완전히 초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p205” 『혐오와 수치심 -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마사 너스바움 지음, 조계원 옮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들이 너스바움의 언어로 잘 정리돼 있어서 반갑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는 사람을 주변에선 별로 보지 못했다. 어쩐 일인지 혐오의 언어는 내가 20대였던 1990년대보다 2020년대의 20대에게 더 익숙한 것 같다. 전 지구적으로.
혐오와 수치심 -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우리 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이 혐오나 수치심과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에 따르면 감정도 신념의 집합체로서 공적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불효자클럽 창단자인 저는 해마다 모이는 우리 클럽 멤버들과 명절을 났습니다. 올해는 치앙마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놀다 온 멤버로부터 불효자를 영어로 unfilial child라고 부른다는 걸 배웠네요! 불효자도 효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14장 읽고 있어요. 13장 읽으면서 마사 너스바움의 '혐오와 수치심'과 맥락이 닿아 있는 부분이 나와서 혐오와 수치심의 몇 문장과 제 생각 가져와 봤습니다. 자유의지와 법체계와 관련해서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합니다. 언젠가 벽돌책 모임에서도 같이 읽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영원히 236-237쪽에서 멈추어 있는 나의 인생 벽돌책....ㅠㅠ
엇! 저도 이 책, 그믐 책장 '관심책'목록에 고이 담겨있습니다. 담아놓은지는 꽤 됐는데(지인이 추천했던 책이었어요), 아직 펼쳐보지도 못했네요. 언젠가 벽돌책 모임에서 이 책을 같이 읽을 수 있게 된다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참여의사 100%).
신원이 특정된 개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경우에는 훨씬 쉽다. 한 사람을 쏘는 것보다 집단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게 더 쉽다는 뜻이다. 개인을 죽이는 것은 집단을 죽이는 것보다 더 어렵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그로스먼의 책을 읽어보면, 설명은 간단하다. 우리의 가장 깊은 트라우마는 자신이 죽임당할 것이라는 공포가 아니다. 근접 거리에서 개체화된 개인을 죽이는 것, 누군가를 몇 주간 지켜보다가 그를 땅바닥과 같은 색깔로 만드는 것이 가장 깊은 트라우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자신의 고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 부당성을 예의 주시하는 이기적 앞띠이랑 겉질이 어떻게 제 주변 딱한 이들의 고통을 느끼도록 만드는 이타적 앞띠이랑 겉질이 되는 걸까? 나는 이 장의 핵심 주제, 즉 감정이입적 상태가 알고 보면 얼마나 자기 자신에 관한 일인가 하는 점과 이 문제가 관련 있다고 본다.17 우리는 “아야! 이거 아프네” 하는 경험으로부터 자신이 방금 했던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배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타인의 불행을 관찰하여 ‘저 사람 엄청 아파 보이네. 나는 저 짓을 하지 말아야겠어’ 하고 배우는 것이다. 앞띠이랑 겉질이 관찰만으로 공포와 조건 회피를 배우는 데 결정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저 사람 기분 더러울 것 같아’에서 ‘그러니까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로 나아가려면, ‘나도 저 사람처럼 저 기분이 싫을 거야’라고 두 자아를 겹쳐서 생각할 줄 아는 단계가 필요하다. 타인이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알기만 하는 것보다 타인의 고통을느끼는 것이 학습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앞띠이랑 겉질은 근본적으로 자기이해를 추구하는 셈이고, 타인의 고통을염려하는 마음은 거기에 부록으로 딸려오는 셈이다. -알라딘 eBook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감정이입에 이기적 요소가 개입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확인되었다.55 자아상을 염려하는 마음도 이기성의 일부라고 앞에서 말했는데, 그래서인지 성격 특성 검사에서 더 잘 베푼다고 평가되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잘 베푸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경향성이 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쪽이 먼저일까? 분명하게 말할 순 없지만, 잘 베푸는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잘 베푸는 부모 밑에서 베풂은 도덕적 의무라고 (특히 종교적 맥락에서) 배우며 자란 경우가 많다. -알라딘 eBook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유전자의 영향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호르몬은 당신이 믿는 가치에 따라 당신을 더 착하게 만들 수도 있고 못되게 만들 수도 있으며, 우리는 '이기적'으로 진화하지도 '이타적'으로 진화하지도 다른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다만 특정 조건에서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진화했다. 맥락, 맥락, 맥락이 전부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맺음말,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집단간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종교성 자체가 아니라, 편협한 정체성과 헌신과 애증의 공유를 공언하는 같은 종교 신자에게 둘러싸이는 경험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p.755,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아직 14장을 읽는 중이지만 미리 종합적 소견을 말해보자면, 전 이 책을 전자책으로 구매했는데, 책값이 좀 비싸지만 소장할 가치는 충분한 것 같아요. 뇌과학 개론서처럼 신경세포, 호르몬, 유전자 등 다양한 차원에서 핵심적인 지식들을 소개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보편적 주제에 의미심장한 시사점들을 제시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 명확치 않은 부분까지 포함해 정리를 해주고 있어 매우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들어본 내용도 많았지만 새로운 내용도 함께 버무려져 적절한 수납함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느낌입니다. 특히 푸른수염 원리에 의한 신집단선택 이론이 인상적이었고, 스트레스와 위계에 대한 부분은 조던 피터슨 류의 주장들과 같이 보면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목과 어깨에 마사지를 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유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조금 소화가 덜 된 것 같지만 의미를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자유의지 관련 부분은 16장까지 진도를 나가봐야 하겠구. 스카이캐슬 드라마에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 읽으면서 토론하는 논술고사 준비 모임이 떠오르곤 합니다. 사람들은 생물학에서 인간과 인생에 대한 시사점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특정 명제에 집착하기보다 좀더 넓은 맥락을 보고자 하는 자세를 갖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피험자들은 감정이입 연습(괴로워하는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데 집중하는 것) 혹은 연민 연습(괴로워하는 사람을 딱하고 친밀하게 느끼는 데 집중하는 것) 중 하나를 수행했다.51 그 결과 전자의 상황에서는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하는 예의 전형적인 패턴, 즉 부정적이고 불안한 상태가 나타났다. 반면 연민을 연습한 피험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뇌에서는 대신 (인지적)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이 강하게 활성화했고,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과 도파민성 영역들이 결합하여 활성화했으며, 피험자들은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뿐더러 친사회성을 더 강하게 드러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하나 더 배운 게 있다면, 감정이입과 연민(, 그리고 동정)의 차이점이에요. 이런 배움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14장에 보면 거울뉴런 관련해서 핑커랑 편먹고 라마찬드란 까는 내용 나오네요. 새폴스키는 누구한테 원한을 품는 성격은 아닐 거 같구 주제 따라서 편을 자유롭게 바꿀 것 같습니다. 반위계주의자의 신경학적 특징일지는 모르겠습니다. ^^
블룸은 또 지나친 감정이입이 우리를 심리적으로 손쉬운 행동, 즉 인지 부담이 최소화되는 행동으로 내몰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곳의 고통, 신원이 알려진데다가 매력적인 개인이 겪는 고통, 스스로 친숙한 유형의 고통을 먼 곳의 고통, 집단이 겪는 고통, 낯선 유형의 고통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쉽다. 지나친 감정이입은 우리의 시야를 좁혀, 엉뚱한 곳에 동정을 쏟게 만든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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