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자유의지에 대한 오도니안 님의 생각 한 수 배워 갑니다!
지금 이글먼의 인코그니토 읽는 중인데 (약 20%)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의 자유의지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것 같지는 않네요, 워낙 뇌가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기계이다보니.... 그렇게 설명하는거 같아요 ㅎ 맥주님 말씀하신 설명: 여러 형태의 결정론(물리학적 결정론, 생물학적 결정론 등등)에 어떤 ‘틈새’가 있고 그 틈새 안에서 자유의지를 발휘한다는 식의 설명이 많은 거 같습니다.<--- 이게 현재까지 과학자들의 이해인거 같아요. 지식과 인식 사이에는 커다란 틈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내면을 들여다봐도 쉽게 알 수 없는 재주들을 조사할 때 가장 먼저 놀라는 지점은 암묵기억과 외현기억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기억도 이럴지인데, 자유의지는 더 그럴거 같아요...
아무래도 전공영역이 아니다보니 설득력 있는 설명이라기보다는 비약이나 축소, 무리한 일반화가 많은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근데 작년에 함께 읽었던 베넷의 감정은 어떻게, 를 읽었기 때문에 형사법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고 저자의 의도도 이해할수 있었어요. 자유의지는 조금 애매하긴했습니다. ㅎㅎ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과학의 수준이 미천한것 같습니다 ㅎㅎ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토의해봐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게 저자의 의도 같았어요 ㅎㅎ
책의 후반부는 전반부에 나온 이야기가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16장에 나오는 자유의지 이야기가 기대되는데 좀 실망스러우셨나 보네요.
저는 1~15장까지 대단히 만족하며 읽었는데 16장이 조금 의아하더라고요. 새폴스키 박사님이 뭔가 엄청난 이야기를 꺼낼 것처럼 16장을 시작하더니 제대로 수습을 못하고 넘어가 버리시네요. ^^
긴 연휴 덕분에 행동 완독했습니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벽돌책에서 함께 읽지 않았으면 엄두내지 못했을 책인데 말이죠. 한달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전에는 가벼운 스릴러 한편 (홍학의 자리)을 읽으며 인지부담을 줄이고 도파민을 화악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코그니토 읽고 있습니다. 연휴가 행복하네요~ 모두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나요? 폭설이 내린다는 첩보를 접하고 토, 일, 휘몰아치듯 양가방문하여 현금맛사지하고 올라와서 책과함께 하니, 더더욱 행복하네요~ (자랑입니다 ㅎ)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내일 처가와 본가에 갑니다. 처가에는 아내랑 같이 가고 본가에는 저 혼자 가요. 현금 마사지... 를 좀 해드려야 하는데... 그냥 차려주시는 음식들만 잔뜩 먹고 올 거 같습니다. ㅎㅎㅎ (인간의 행동이여! 이것도 제 유전자와 호르몬과 한국 문화 때문인 것이고 제 자유의지는 없습니다.) 모두 편안한 연휴 보내시기를요! ^^
저도 드디어 내일 집에 갑니다. 친정은 밖에서 가볍게 밥만 먹고,(아들이랑 저희 엄마랑 싸운지 2주째라 분위기가 영 애매했습니다.) 시댁에서 사육당하는 2박3일...시어머니 등골브레이커... 심지어 용돈은 드리지만, 세배하고 도로 회수하는 느낌....40대에도 세뱃돈 받는 며느리 ㅎㅎ 어쩄든 내일 저랑 남편만 집에 가고 아들은 일요일에 오는 거라 책을 2-3권쯤 더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행동 모임 끝날 때까지 완독이 목표입니다~! 근데 아직도 12장...ㅎㅎ
저 13장 들어갔는데.. 같이 손잡고 읽어보아요 :)
네~쎄쎄쎄! 12시 넘었는데 안 자도 되는 삶 아니 연휴 너무 좋네요♡ 봄솔님 아이디 이름 넘 예뻐요 저의 꽃의 요정이 졌네요
오 잘 보내고 오시는 군요. 사육, 등골브레이커, 회수 ㅋㅋ 세뱃돈 받는 며느리.. 아이들은 놓고 오시는 군요??? 저희도 애들에게 그러라고 했는데 다들 싫다고 우리 따라 왔어요 ㅎㅎ 12장 넘으면 금방 읽으실거에요 ㅎㅎ
무신론자가 지겹도록 받는 상투적 비판은 신(들)의 부재가 허무주의적 무도덕성을 낳는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상투적 대답은 만약 우리가 그저 지옥이 두려워서 착하게 군다면 그건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시하든 아니든, 종교성에 그런 효과가 있는 건 사실인 듯하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어떤 사과는 상태가 최악인 상자에서도 썩지 않는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이제12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만약 당신이 도덕적 직관의 팬이라면, 당신은 그것을 근본적이고 원형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도덕적 직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것을 지나치게 단순하고 반사적이고 원시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드워드와 올먼이 지적했듯이, 도덕적 직관은 원형적인 것이 아니고 원시적인 것도 아니다. 도덕적 직관은 학습의 결과물이다. 인지적 결론이지만 우리가 워낙 자주 접했기 때문에 흡사 자전거 타는 법이나 요일을 거꾸로 외는 대신 순서대로 외는 법을 익힌 것처럼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 암묵적 지식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어느 판사의 판결을 예측하고 싶다면 그가 플라톤, 니체, 롤스, 그 밖에 내가 지금 되는대로 주워섬기는 이름들에 대해서 어떤 학술적 견해를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보다 그가 지금 배고픈지 아닌지를 아는 편이 더 도움된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가 자신의 도덕적 실패를 생각할 때와(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이 강하게 활성화한다) 타인의 도덕적 실패를 생각할 때는(섬겉질과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이 더 활성화한다) 서로 다른 뇌 회로가 쓰인다.24 그리고 우리는 양쪽에 대해서 일관되게 서로 다른 판단을 내려서, 타인보다 자신을 도덕적 비난에서 더 많이 면제해준다. 왜 그럴까? 단순히 이기적인 이유도 있다. 가끔은 겉보기에 위선자인 이가 속도 위선자다. 그런데 이 차이는 자신의 행동을 분석할 때와 타인의 행동을 분석할 때 서로 다른 정서가 개입한다는 점도 반영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타인의 도덕적 실패를 생각할 때는 분노와 의분을 느낄 수 있고, 타인의 도덕적 승리에 대해서는 모방과 감화를 느낄 수 있다. 대조적으로 자신의 도덕적 실패를 생각할 때는 수치심과 죄책감이 들고, 자신의 도덕적 승리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알라딘 eBook <행동>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중에서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이것은 좋은 소식이기도 하고 나쁜 소식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대상에게 권리를 부여하고, 감정이입을 느끼고, 더 많은 지구적 불행에 대응한다.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의 수가 적어졌다는 것. 사회가 그런 사람들을 억제하려고 애쓴다는 것도 나아진 점이다. 반면 나쁜 소식은 폭력적인 소수의 활동 범위가 갈수록 넓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제 다른 대륙의 사건에 대해 말로만 광분하지 않고 직접 그곳으로 가서 행패를 부린다. 카리스마 있는 폭력적 인간 하나가 제 동네에서만 깡패단을 결성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 채팅방에서 수천 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마음 맞는 외톨이 범죄자들이 더 쉽게 만나고 서로를 물들인다. 과거에 곤봉이나 마체테가 혼란을 일으켰다면 요즘은 자동 화기나 폭탄이 일으키고, 결과도 휠씬 더 끔찍하다. 세상은 나아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충분히 좋은 건 아니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전쟁과 평화,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집단 간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종교성 자체가 아니라, 편협한 정체성과 헌신과 애증의 공유를 공헌하는 같은 종교 신자들에게 둘러싸이는 경험이다. 이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이다. 이 일관되지 않은 발견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종교성은 결코 사라질 리 없다. 기왕 그렇다면, 종교성의 내집단 사회성을 가장 잘 촉진하는 요인은 도덕적인 신, 처벌하는 신인 듯하다. 무신론자가 지겹도록 받는 상투적 비판은 신(들)의 부재가 허무주의적 무도덕성을 낳는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상투적 대답은 만약 우리가 그저 지옥이 두려워서 착하게 군다면 그건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7장. 전쟁과 평화,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갑자기 너무 뜬금없는 전개지만...) 저는 어제 영풍문고에 갔다가 뱀의 해라고, 곳곳에 놓여있는 뱀 인형 덕분에 마음이 녹았는데요(뱀이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다들 평온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앗♡ 카스테라 묻혀놓은 노란경단 같은 귀요미들이네요! (뭐든 먹을걸로 결론내 버리는) 연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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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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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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