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D-29
12장부터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인생을 바쳐서 연구하는 것이 인간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라는 고백이 감동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침 가족 간에 느닷없이 벌어진 갈등-정말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터무니없다고 생각될 일입니다만-에 개입하여 일을 더 꼬아버린 저의 행동도 돌아볼 수 있었고, 나아가서 우리 사회 집단 간 갈등과 이웃 국가와의 갈등 문제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엄청난 책을 소개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이끌고 밀어주신 YG님, 같이 읽으며 많은 지적 통찰을 나누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이를테면 배변 훈련, 자전거 타기, 거짓말하지 않기와 비슷한 일이다.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4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오늘이 드디어 마지막 날이네요. 책은 어제 완독했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벅찰 거라 생각했는데, 이 방에서 나눠주신 여러 의견들 덕분에 생각이 더 촘촘해질 수 있어 좋았어요. 많이 배우고 머리도 깨지고(아프다...) 인문학적 소양을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에도 맥락, 맥락, 맥락! 연초부터 이렇게 많은 대화를 활자로, 밀도 있게 나눌 수 있어 그믐이 참 좋고, 벽돌책 모임을 진행해주신 @YG 님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뜬금없는 뱀 사진에 이토록 다정하게 화답해주신 @stella15 , @siouxsie , @장맥주 님께도 감사드리고, 저라는 인간은 비문학도 좋지만, 문학의 세계에서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때 더 자유롭다는 생각(변명)도 해봅니다. (쓰다 보니 무슨 수상 소감 발표하는 것 같네요, 허허허)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회사로 복귀했더니 일폭탄이 기다리고 있네요. 저는 그럼 이만 총총...
수상 소감 발표! ㅎㅎ 책 한 권을 끝내신 연해님의 마음이 어떨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읽지는 못하고 참관만 했는도 많은 것을 배운 좋은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진지할 수 있을까? 다음에 정식으로 책 사서 각잡고 읽어야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비문학도 좋지만 문학을 더 좋아하는지라 또 다음 어느 책모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흠, 공유된 행동 규범이 위배될 때 느끼는 강렬한 부정적 감정이라. 가만있자…… 누가 그 비슷한 경력이 있더라? 맞다, 섬겉질! 섬겉질은 강렬한 부정적 감각 자극을 처리하지. 노상 그 일만 하잖아. 그러니까 섬겉질의 담당 업무 영역을 넓혀서, 이 도덕적 혐오 작업까지 처리하도록 시키자. 그러면 될 거야. 구둣주걱이랑 접착테이프 줘봐.”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우리 뇌가 이런 형편이니 우리 자신과 타인의 오류에 좀 관대해져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YG 모임 끝나기 전에 16장까지만이라도 진도 나가보려는 참이에요. ㅜㅜ 나머지는 곧 읽을테니 제가 집착하는 소중한 수료증 부탁드려요~
뒤이어 나오는 르완다 내전 이야기를 읽다 보니 관대해지자고 했던 말이 민망해지네요.
@오도니안 네! 다른 분들도 "소중한 수료증" 필요하신 분들 손 드시면 제가 늦게라도 드리도록 할게요! :)
나는 그 월드컵에서 그 노래들이 불린 장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하루종일이라도 볼 수 있다. 막 르완다에 관한 이야기를 쓴 참이라서 더 그렇다. 후세인, 맥기네스, 로빈슨, 필윤, 만델라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었을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5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당연히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죠. 기계론적 우주가 우리 행동을 결정한다고 말할 순 없어요. 양자역학 때문에 우주는 불확정적이니까요.” 아아. 이 문제를 생각해본 합리적인 사람은 다음을 지적할 것이다. ⓐ양자역학이 말하는 아원자적 불확정성은 (내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그보다 높은 차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만에 하나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 결과는 행동을 의지로 통제하는 자유가 아니라 행동의 완벽한 무작위성일 것이다. 철학자/뇌과학자로서 자유의지의 파괴자인 샘 해리스가 말하기를, 만약 양자역학이 이 문제에서 무슨 역할을 한다면, “모든 사고와 행동에는 ‘내가 뭐에 씌었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말이 적용될 것이다.” 다만 당신은 이 말을 실제로 뱉을 수 없을 것이다. 혀 근육이 무작위적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기껏해야 꾸르륵 소리만 나올 테니까.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 16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김명남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이 모임 마지막 날이네요. 계획대로 오늘 '맺음말'을 읽고서 마무리합니다. 완독하신 분들은 짧은 '맺음말'의 정리를 하나씩 읽으면 이 두꺼운 책의 여러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날 거예요. (저는 좋더라고요.) 2025년 1월 초부터 엄~청 두껍고 정보의 밀도도 높은 벽돌 책 읽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찌감치 완독하신 @그러믄요 @오구오구 님을 포함해서 항상 벽돌 책 읽기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시는 @장맥주 작가님, 또 함께 읽기에 맞춤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시는 @borumis 님, 여러 감상과 인용을 남기면서 게시판 토론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신 @소피아 @연해 @stella15 @siouxsie @dobedo @흰벽 @푸름 @오도니안 @밥심 @구름마음 @봄솔 @오뉴 @새벽서가 님도 감사합니다. (언급 안 된 분이 계시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세요!) 사실, 양도 양이지만 정보의 밀도가 높은 책이라서 함께 읽기에 적당할까, 고민이 많았던 책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올해 벽돌 책 모임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가이드를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2월에 『호라이즌』으로, 또 다른 달에 새로운 벽돌 책으로 다시 만나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아유, 제가 뭐 한 일이 있나요? 그저 참관만 했을뿐인데. YG님을 비롯하여 참여하시는 분들이 워낙 재밌고 유익하게 이끌어 주셔서 덕분에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읽고 싶었던 책 읽어서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구름마음 님, 즐거운 경험이었다니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다른 책으로 뵈어요!
오, 이름이 언급되는 영광을… 저는 지금 16장 읽고 있는데 말이죠~ <호라이즌> 모임 시작 전에는 완독할 듯합니다! 항상 좋은 책 소개해 주시고 모임 이끌어주시는 @YG 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책을 읽고 수다 떠는 재미를 알게 해준 그믐은 저의 '올해의 발견'입니다. 새폴스키라는 작가와 그의 역작 '행동'을 소개해주신 @YG님 그리고 함께 수다 떨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 '양도 양이지만 정보의 밀도가 높은 책이라서' 더 '함께 읽기에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느림보지만 호라이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유 있게 완독할 것 같습니다. 호라이즌에서 또 뵈어요!
호라이즌에서 또 뵙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신 @YG 님, 그리고 함께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제가 목표했던 16장까지 마쳤습니다. 흠. 작은인간 비유랑 마녀재판에의 비유는 재미있는데, 논의가 많이 깊게 들어가진 않네요. 오늘 중 더 읽고 또 올리고 싶은 내용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새해 젓 달 여러분들이랑 함께 이 책을 읽는 일이 꽤 힘이 되었습니다. 벽돌책 모임에서 또 봬요~
저도 막 재미있어질 찰나 끊어진 느낌..;; 자유의지와 compatibilism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마 다음 책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지겠죠? 그리고 작가 말대로 neuroscience가 아직 갓난아기 단계여서.. 앞으로도 밝혀질 게 많을 것 같아요.
Compaibilism이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양립가능론인가요? 찾아보니 대니얼 데닛이 양립가능론자라고 나오네요. 이 분이 제 코드에 맞으시더라구요. 근데 뇌과학이 너무 발전해서 거의 다 예측가능하게 되버리면 그것도 어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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