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어드> 함께 읽으실래요?

D-29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46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제법 두껍네요. 읽으면서 제가 속한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이 흥미롭더군요. 213페이지까지는 아득하지만 한번 따라가보겠습니다.
저도 지난주내내 여러일이 있어서 못읽다가 오늘부터 읽고 있어요.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눠봐요
weird 가족의 뿌리는 기독교가 근친혼, 수혼, 순연혼 등등을 막으면서, 집약적 친족 관계가 약화되고 시작되었다는 것 같아요.
네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60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죄책감과 수치심 개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감각의 차이에 대해 크게 의식하질 못하고 지냈는데 수치심 문화권에 살고 있는 개인으로서 환기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인생의 절반 넘는 시간을 서구권에서 살다보니 제가 비위어드가 아니라 위어드처럼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문화의 차이가 사람을 reshape 한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교회가 근친혼을 막는 이유가 궁금했거든요. 238쪽에 근친상간 금기의 이유라는 제목이 나와서 기대했는데. 결국 이유가 없는거 같아서 ㅎㅎ 제가 이해를 잘 못 한건지. 이유가 뭐라는 걸까요?
믿음과 관행으로...ㅋ
첫날부터 열심히 따라 잡으려 했는데 쉽지 않네요~ 번역이 정말 반복해서 읽게 하기도 하구요.. 저도 윗분처럼 60페이지 읽고 있는데.. 제가 잠시나마 weird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수치심과 죄책감을 보며.. 저는 비weird라고 확신했습니다. 부지런히 따라갈게요~!!
저는 요 부분만 보면 위어드요 :) 화이팅입니다~
교회 사제들은 정말 교묘하게 교리를 제 마음대로 해석하는 선수네요. 부자들마저 천국에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덕으로 부를 쌓고요. 저는 무신론자이다보니 신을 믿는 사람들의 속내(?)가 궁금할 때가 참 많아요. 특히 이런 사제들 관련 글을 읽으면 이들은 정말 신을 믿는 걸까 아니면 믿는 척하며 부와 권력을 이룩하는 것뿐일까 궁금해지고요. 흔히 말하듯 사바사인 거겠지만요.
저도 그부분 개인 유언을 장려하면서 결국 교회의 부가 쌓였다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반쯤은 황당한 감정으로 읽었지만요). 그래도 교회가 얻는 부는 사기업이 얻는 부와 달리 그 시대의 자선이나 행정적인 일이나 기타 등등 기독교 국가로의 할일들을 했을테니 크게 나쁘게는 안 보이더라고요.
기독교가 강하게 금지를 하면서도 넓게 퍼져나갈 수 있던 면이 흥미롭습니다. 결혼에 관해서만 해도 저럴 정도니 책에서 다루지 않는 삶의 여러 방면에서도 세세하게 제약과 금지내렸을것 같단 말이죠. 제가 로마시대 사람이면 갑자기 자유를 침해받는 입장이니까 저 종교를 수용하기 오히려 싫을 것 같은데 로마에선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개종하여 믿었다고 하더군요.
통계학 어려워서 c 학점 받았었는데 친족 집중도 설명 하느라고 통계 그래프가 많이 나오네요 ㅎㅎ 이럴수가 ㅎㅎㅎ
글로 이해되면 되는 거죠 :)
연구 결과만 간단히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과정까지 세세히 알려주는 것이 저자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같아요. 우리 이렇게까지 꼼꼼히 연구했어요, 그러니 우리 연구 결과 유심히 봐줘요, 하는 느낌이고요. 책 초반에 강도의 의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에 놀랐는데 읽다보니 이해도 가고요. 그리고 또 생각해보면 상대의 의도라는 것이 저의 세계에서도 고려 대상이 되지 않거나 고려하고 싶지 않아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누군가가 연필을 들고 지나가다가 발이 걸려 넘어지는데 옆에 있던 제 팔을 연필로 찔렀다면, 제 입장에선 그의 의도가 무슨 상관일까 싶어요. 내 팔이 찔렸는데. 하지만 이 문제가 법정으로 가면 의도의 문제가 되겠고요.
공공재 게임에서 처벌을 해법으로 쓰려고 했는데 비위어드 들에겐 기부금이 오르긴 커녕 보복 행위 순환으로 이어졌다는게 재밌네요. 만약 한 친족 집단을 같이 불러 모은 뒤 각각 개별의 방에 들어가서 같은 형식의 게임을 했다면 익명의 조건이라도 기부를 열심히 했을테지요.
[서방교회와 정교회 부분] 결혼 강령 제도(사촌간 결혼 포함)란 한 요소로 설명되는 데이터들과 결과가 있긴한데..이게 묘하게 찝찝한 구석이 남네요. 어쨌든 결론을 도출해내고 이론화될 수 있는 형태인데 말이죠. 각 문화가 서로 다른 문화 영향권 아래에 놓였던 역사적 배경을, 이를 결혼의 요소란 틀로 놓고 말끔히 해석되는 데이터에 대해 찝찝해 하는것 같아요. 뭔가 데이터의 결론은 타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반박도 못하고) 맘 한켠에서 자꾸 밀친다랄까. 문화와 심리적 요인을 단 하나의 요소로 정리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독자들이 그런 찝찝함을 느낄 걸 예상해서 이렇게 반복적으로 같은 말을 하는 걸까요. 중국 인도 이야기할 때 전 일본의 원 크기가 흥미롭더라고요. 남들보다 작게 그리는 사람들이라니. 난 어떻게 그릴까 생각했더니 그래도 제일 크게 그릴 것같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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