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그 분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더욱 쉽게 뿜어져 나온다. 상처도 아무도 모르는 상처보다 그 상처의 존재를 아는 사람 앞에서 더 아프다.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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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별하며 사는 게 현대인들 우울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고 내밀했던 친구를 잃고서 살아간다는 게. 세상에서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을 잃는 거잖아요. 그게 누적되는 거 같아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잊고 치유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대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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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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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너 때문이 아니야. 나는 출동을 나가서 매일 사고 현장을 목격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 자다가 말벌에 쏘여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살아남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이 사망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져. 그런 현장을 수두룩하게 겪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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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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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저는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이는건
내 손만 다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피흘리더라도 붙이고 싶은 그 절절함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별거 아 니라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물고기먹이
다들 비슷한 문장을 밑줄그었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벽서가님처럼 멱살잡고 끌고가는 소설이다보니깐 저도 연휴가 끝나기전에 끝까지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또 반전이 있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함께 있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사이일 줄 알았는데 둘은 함께 있어야 더 힘이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네요ㅎ
봄솔
몇일 안남았지만 급류는 빠르게 읽을수 있어서 신청합니다.
전 재독이에요~
센스민트
오~ 대단하세요. 저도 일단 시도는.. 해 볼게요; ㅎ
은의책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구나. 도담은 익숙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왜 그랬을까.
『급류』 260,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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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22,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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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사람들은 저마다 깊은 우물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
『급류』 22,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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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마음의 불씨는 전부 사그라져 버렸다. 완전한 전소. 남은 거라고는 그을린 시커먼 자국과 탄내 가득한 폐허.
그런 줄 알았다.
『급류』 26,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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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나쁜 쪽으로 삶이 반복되리라는 불안과 공포에 맞닥뜨렸다. 그러나 다른 방도는 없었다. 불안에 맞서 서로를 안아야 했다.
『급류』 30,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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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과연 4부는... 8% 남았는데 읽고 싶지만 묵혀놓고 페리퍼럴 읽으러 가볼게요
SF고 1권 다 읽었는데 잘 이해는 안되지만 잘 읽혀요..?
페리퍼럴 1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1,000만, 공개 직후 아마존 프라임 1위. SF 블록버스터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드라마 <페리퍼럴>은 초창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 원작이 바로 전 세계 깁슨 마니아를 열광케 했던 작품 『페리퍼럴』이다.
페리퍼럴 2트레일 러 영상 조회수 1,000만, 공개 직후 아마존 프라임 1위. SF 블록버스터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드라마 <페리퍼럴>은 초창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 원작이 바로 전 세계 깁슨 마니아를 열광케 했던 작품 『페리퍼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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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오! 재미있나요?
꼬리별
잘 모르겠는데 계속 읽혀요..!
어려운 것 같은데 안어려워요 (?
siouxsie
읽으라는 말씀으로 받들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3부-3. 아픔을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해솔과 도담이 다시 만나는 것)이 맞는 걸까요?
봄솔
저는 해솔이 도담 말고 그 이름 뭐죠? 그 친구랑 잘 되었으면 했어요.
아픔없이 해솔을 치유해줄 수 있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