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5. 급류

D-29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에서 서로를 의지한다는 건 함께 가라앉는 것 같았기에.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166
급류 정대건 지음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168 사람들은 저마다 깊은 우물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169
급류 정대건 지음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p219
급류 정대건 지음
이 책을 이미 읽고 작가님 북토크도 다녀왔지만 최근에 읽은 소설 중 다시 읽고 싶은 책이긴 해서 이 모임에 참여 신청했는데 다른 책 읽다 보니 모임이 끝나가고 있네요; 그래도 모아 주신 문장 모음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후반부는 출근길이나 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시길!
왜요? 막 눈물줄줄인가요? 아 내 아이라이너~~~~ 작가님이 순정남이신가 봐요. 고태경에서도 내내 쿨내 나다가 마지막에 순정남 판타지로 끝나는 느낌이었거든요~ 예전엔 그런 남자 지질하다 생각했는데 세상이 이래서인지 이젠 소듕하네요
제가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도 우는 자라 감성 지수면에서는 객관성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혹시 모를 참사를 대비해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심이?ㅎ 작가님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순수해 보이셨는데 현실성 제로인 희소 가치 높은 남주들을 창조해 내시는 면이 저도 무척 맘에 듭니다~
오 순정남 이야기 좋아요. 고태경도 봐야하나
순정 악마도 괜찮으시다면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밀리에 있네요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악마에게 집을 세놓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그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악마와 인간의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다. 지옥이라는 주제와 상반된 밝은 글의 분위기,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작가만의 유쾌한 문체 덕에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이다.
오 감사합니다. 바로 저장했어용
분노는 그 분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더욱 쉽게 뿜어져 나온다. 상처도 아무도 모르는 상처보다 그 상처의 존재를 아는 사람 앞에서 더 아프다.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별하며 사는 게 현대인들 우울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고 내밀했던 친구를 잃고서 살아간다는 게. 세상에서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을 잃는 거잖아요. 그게 누적되는 거 같아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잊고 치유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대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너 때문이 아니야. 나는 출동을 나가서 매일 사고 현장을 목격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 자다가 말벌에 쏘여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살아남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이 사망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져. 그런 현장을 수두룩하게 겪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저는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이는건 내 손만 다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피흘리더라도 붙이고 싶은 그 절절함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별거 아니라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들 비슷한 문장을 밑줄그었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벽서가님처럼 멱살잡고 끌고가는 소설이다보니깐 저도 연휴가 끝나기전에 끝까지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또 반전이 있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함께 있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사이일 줄 알았는데 둘은 함께 있어야 더 힘이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네요ㅎ
몇일 안남았지만 급류는 빠르게 읽을수 있어서 신청합니다. 전 재독이에요~
오~ 대단하세요. 저도 일단 시도는.. 해 볼게요; ㅎ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구나. 도담은 익숙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왜 그랬을까.
급류 260, 정대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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