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5. 급류

D-29
분노는 그 분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더욱 쉽게 뿜어져 나온다. 상처도 아무도 모르는 상처보다 그 상처의 존재를 아는 사람 앞에서 더 아프다.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별하며 사는 게 현대인들 우울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고 내밀했던 친구를 잃고서 살아간다는 게. 세상에서 자신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을 잃는 거잖아요. 그게 누적되는 거 같아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잊고 치유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대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데요.”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너 때문이 아니야. 나는 출동을 나가서 매일 사고 현장을 목격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 자다가 말벌에 쏘여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는 살아남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이 사망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져. 그런 현장을 수두룩하게 겪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한 번 깨진 관계는 다시 붙일 수 없다고 하는 건 비유일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 봐. 우리는 깨진 게 아니라 조금 복잡하게 헝클어진 거야. 헝클어진 건 다시 풀 수 있어.”
급류 <급류>, 정대건 - 밀리의 서재, 정대건 지음
저는 깨진 도자기를 다시 붙이는건 내 손만 다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피흘리더라도 붙이고 싶은 그 절절함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별거 아니라고 말리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들 비슷한 문장을 밑줄그었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벽서가님처럼 멱살잡고 끌고가는 소설이다보니깐 저도 연휴가 끝나기전에 끝까지 읽었는데요 마지막에 또 반전이 있다는게 참 신선했습니다. 함께 있을수록 더 힘들어지는 사이일 줄 알았는데 둘은 함께 있어야 더 힘이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네요ㅎ
몇일 안남았지만 급류는 빠르게 읽을수 있어서 신청합니다. 전 재독이에요~
오~ 대단하세요. 저도 일단 시도는.. 해 볼게요; ㅎ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구나. 도담은 익숙한 자기혐오에 휩싸였다. 왜 그랬을까.
급류 260, 정대건 지음
상처를 자랑처럼 내세우는 사람은 얼마나 가난한가.
급류 22, 정대건 지음
사람들은 저마다 깊은 우물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
급류 22, 정대건 지음
마음의 불씨는 전부 사그라져 버렸다. 완전한 전소. 남은 거라고는 그을린 시커먼 자국과 탄내 가득한 폐허. 그런 줄 알았다.
급류 26, 정대건 지음
나쁜 쪽으로 삶이 반복되리라는 불안과 공포에 맞닥뜨렸다. 그러나 다른 방도는 없었다. 불안에 맞서 서로를 안아야 했다.
급류 30, 정대건 지음
과연 4부는... 8% 남았는데 읽고 싶지만 묵혀놓고 페리퍼럴 읽으러 가볼게요 SF고 1권 다 읽었는데 잘 이해는 안되지만 잘 읽혀요..?
페리퍼럴 1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1,000만, 공개 직후 아마존 프라임 1위. SF 블록버스터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드라마 <페리퍼럴>은 초창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 원작이 바로 전 세계 깁슨 마니아를 열광케 했던 작품 『페리퍼럴』이다.
페리퍼럴 2트레일러 영상 조회수 1,000만, 공개 직후 아마존 프라임 1위. SF 블록버스터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드라마 <페리퍼럴>은 초창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 원작이 바로 전 세계 깁슨 마니아를 열광케 했던 작품 『페리퍼럴』이다.
오! 재미있나요?
잘 모르겠는데 계속 읽혀요..! 어려운 것 같은데 안어려워요 (?
읽으라는 말씀으로 받들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부-3. 아픔을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해솔과 도담이 다시 만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저는 해솔이 도담 말고 그 이름 뭐죠? 그 친구랑 잘 되었으면 했어요. 아픔없이 해솔을 치유해줄 수 있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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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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