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대 사람들은 이보다 나았다. 그들의 문체는 말의 어조와 같았다. 입이 손을 배반하지 않았다. 그들은 품위를 갖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었다. 스스로를 크리오요로 칭한 것도 변두리 출신의 자존심이나 불쾌함에 기인하지 않았다. 그들은 일상의 평범한 사투리를 글로 표현했다. 스페인 사람들을 흉내 내거나 시골뜨기로 퇴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 그들은 용도 폐기된 아르헨티나어로 멋지게 표현했다. 글을 쓰기 위해 치장하거나 새로운 이민자인 척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305쪽,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김용호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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