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리 헝가리인들에게 고함 632~723쪽
여기서는 문장 수집들로 제 나름의 감상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각 장에 붙은 주제가 처음엔 뜬금없게 느껴졌는데 다 읽고보니 꽤 전체 내용을 요약해주네요...
그가 보기엔 이 비난 글에서 참된 애국자라면 누구도 묵과할 수 없는 '도덕의 타락'을 질타하는 부분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고 그가 주장하자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p.644,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제 생각에는 교수일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 불명의 사람이 벵크하임 남작의 이름을 빌려 비난 글을 보냅니다. 이 비난글을 읽으면서 헝가리인을 한국인으로 바꿔읽은 것이 저 뿐만은 아니겠죠. 그리고 이 자리를 다른 말로 바꿔 읽은 것이 한국인만의 경험도 아닐 것 같네요...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회에서 사는 경험이 인간을 망가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에 동감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롬 숨은 자들은 모두 726~754쪽
이 트럭들이 여기서 뭘 찾고 있는지, 뭘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뭘 기다리는지 알아내려 했으나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이것이 정말로 괴상했거니와-어떤 공식 기관에서 나온 어떤 대표자도 어떤 공무원도 길거리에 없었다는 것으로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p.728,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숨은 자들은 모두... 책 소개글에 수전 손택의 평가가 인용되어 있는데요. '현대 아포칼립스 문학의 대가'라고 소개 되어있어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아포칼립스 같은 느낌은 안 나는데? 생각했는데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주용 참고 자료 756~765쪽
작가가 이 소설을 '이전 소설의 카덴차'라고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시작 부분에 악장과 단원들이 등장한 것도 그렇고 장 구성이나 마지막 장의 제목에서 음악적 기교가 느껴집니다. 이 작품 전체를 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이 곡을 연주할 때, 이 악보를 분석하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이 연구용 참고 자료에 목록으로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네요. 카덴차가 연주자가 기교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구성된 무반주 부분이라고 하는데, 독자가 최대한 자유롭게 해석해보라는 의도로 받아들여집니다.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아 조급해지는 마음뿐입니다. 도착하면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좀 더 사전지식을 가지고 읽고 싶어서 벵크하임의 남작을 검색해봤더니, 번역가님이 북토크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알마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내용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북토크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온라인모임을 이제 보게 되었네요. 분량이 심각했던(?) 책었는데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 하루 100쪽씩 목표를 잡고 읽었어요. 작가의 긴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영어 공부 하듯이 연필로 / 표시를 해가며...
다 읽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빨리 끝났습니다만 중간에 교수의 장광설은 몇번을 봐야했네요 그래도 어렴풋이 느낌만 잡아갈 뿐 캐치하기 힘들었네요 이야기도 생각보다 몰입감이 있고 문체가 당혹스럽긴 했어도 읽다보니까 적응이 되더군요 분명 쉬운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그렇게 겁내진 마시라 얘기해드리고 싶네요
드디어 마지막 장까지 읽었습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니, 저절로 '경고'를 다시 읽게 됩니다. 소설 전체를 정교하게 이해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장황하고, 곤란한 서술방식에도 불구하고 장면장면에서 몰입하게 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급히 책을 읽어서 혼란스럽고, 곤란했으나. 화자가 불분명한 문장들을 읽어나가는데 익숙해지기는 했답니다.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긴장도가 높아질 때 읽는 저도 숨죽이게 되더군요. 특히, 부분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현재, 현실이 중첩되어 여러 우리의 모습을 여러 정황에서 살표보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한 번 더 읽으면 좋을텐데, 바로 시도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