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롬 숨은 자들은 모두 726~754쪽
이 트럭들이 여기서 뭘 찾고 있는지, 뭘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뭘 기다리는지 알아내려 했으나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이것이 정말로 괴상했거니와-어떤 공식 기관에서 나온 어떤 대표자도 어떤 공무원도 길거리에 없었다는 것으로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p.728,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노승영 옮김
숨은 자들은 모두... 책 소개글에 수전 손택의 평가가 인용되어 있는데요. '현대 아포칼립스 문학의 대가'라고 소개 되어있어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아포칼립스 같은 느낌은 안 나는데? 생각했는데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주용 참고 자료 756~765쪽
작가가 이 소설을 '이전 소설의 카덴차'라고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시작 부분에 악장과 단원들이 등장한 것도 그렇고 장 구성이나 마지막 장의 제목에서 음악적 기교가 느껴집니다. 이 작품 전체를 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이 곡을 연주할 때, 이 악보를 분석하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이 연구용 참고 자료에 목록으로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작가는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네요. 카덴차가 연주자가 기교를 최대한 발휘하도록 구성된 무반주 부분이라고 하는데, 독자가 최대한 자유롭게 해석해보라는 의도로 받아들여집니다.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아 조급해지는 마음뿐입니다. 도착하면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좀 더 사전지식을 가지고 읽고 싶어서 벵크하임의 남작을 검색해봤더니, 번역가님이 북토크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알마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내용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북토크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온라인모임을 이제 보게 되었네요. 분량이 심각했던(?) 책었는데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 하루 100쪽씩 목표를 잡고 읽었어요. 작가의 긴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영어 공부 하듯이 연필로 / 표시를 해가며...
다 읽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빨리 끝났습니다만 중간에 교수의 장광설은 몇번을 봐야했네요 그래도 어렴풋이 느낌만 잡아갈 뿐 캐치하기 힘들었네요 이야기도 생각보다 몰입감이 있고 문체가 당혹스럽긴 했어도 읽다보니까 적응이 되더군요 분명 쉬운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그렇게 겁내진 마시라 얘기해드리고 싶네요
드디어 마지막 장까지 읽었습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니, 저절로 '경고'를 다시 읽게 됩니다. 소설 전체를 정교하게 이해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장황하고, 곤란한 서술방식에도 불구하고 장면장면에서 몰입하게 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급히 책을 읽어서 혼란스럽고, 곤란했으나. 화자가 불분명한 문장들을 읽어나가는데 익숙해지기는 했답니다.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긴장도가 높아질 때 읽는 저도 숨죽이게 되더군요. 특히, 부분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현재, 현실이 중첩되어 여러 우리의 모습을 여러 정황에서 살표보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한 번 더 읽으면 좋을텐데, 바로 시도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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