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현대소설들중에도 그런 책을 간혹 만나기는 하지만 확실히 재독은 고전소설을 더 많이 하는듯 해요.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밌고 사유의 깊이가 더해지는게 고전 읽기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길이가 상당한데 삼독에 도전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포함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백치>까지 전부 그믐에서 읽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읽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네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악령>을 베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악령 - 상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악령>을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했어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없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나쁜 남자같으니
나쁜 남자에게 빠지면 답이 없잖아요
아! 제가 올려주신 도스토옙스키 책 중 유일하게 아직 안 읽은 게 악령이에요. 악령과 백야.. 올해 읽고 싶은 도스토옙스키 책 중 두 권이에요.
대단하시네요. 저는 오래 전에 사 놓고, 일단 1000줄짜리 축약본이라도 읽자 하다 그것도 안 읽고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죄와벌>은 재독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마음만 읽고.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ㅠ 올해는 카씨 형제들이든 죄와벌이든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악령>도 읽고 싶네요.
저는 새해 처음으로 완독한 도서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입니다. 독서모임에서 이번 달 도서로 선정해서 읽었는데 이틀만에 후딱 읽었네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은 미국 출판계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가져왔다.
이 책 정말 잘 쓰였죠?!
네,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 영미권 소설을 잘 못 읽는 편인데 (풍경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 머리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재미있어서 습지대의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묘사가 꽤 뛰어나죠?!
새해 독서 목표는… 책장 파먹기 입니다. 꽂아만 놓고 못 다 읽은 과학책들을 다 읽고 싶어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 - 내 마음을 알기 위해 꼭 필요한 20가지 질문에 뇌과학이 답하다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 다양한 활동에 관한 뇌과학의 이야기를 20가지 질문에 담았다. 현실 속의 문제들에서 자유의지와 의식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까지, 뇌과학을 통해 명석하지만 예민하고 빈틈도 많은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원서 제목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LIVEWIRED’는 저자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 가진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만든 용어다.
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레비틴 교수는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에서 언급되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1만 시간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장본인이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15주간 기록한 <뇌의 왈츠> 등 뇌과학 관련 저서로 유명하다.
으악! 책장파먹기! 이게 토지, 카라마조프형제들, 그 어떤 고전읽기나 벽돌책 읽기보다 무섭고 하기 힘든거네요. 저도 매년 독서목표중 하나로 세우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ㅎㅎ 챠우님의 성공 기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뇌과학 분야 책들이 많네요. 정말.. 제 책장도 뇌도 정리가 시급해요..
저는 작년에도 <논어>를 읽겠다고 그믐에서 얘기했는데 결국 못 읽었습니다. 털썩~! 변명하자면 <논어>라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게 많아서 뭘 읽어야 될지 우물쭈물 하던 차에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되었네요. 죽기 전엔 읽겠지, 이러고 있습니다.
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2,500년 동안의 긴 세월 동안,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담은 『논어』는 동양 최고(最古)의 철학서로 꾸준히 읽혀 왔다. 삶을 살아가며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마다, 세상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논어』는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차분이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하! 저도요!! 삼국지도 마찬가지. 왜 그렇게 많은지요!!
아, 논어라고 하니… 저는 수 년 전에 사서 꽂아만 뒀다가 작년에 읽으려고 펼쳤지만 아직 다 못 읽은, 그래서 올 2월까지 반드시 완독하고 싶은 책이 논어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집 잃은 개‘예요. 리링 베이징대 교수가 집필한 논어 주석서인데… 구절을 하나하나 풀어 해설하면서 관련되는 이야기, 현대적 관점에서의 해석도 일부 들어 있어서… 한자, 논어, 공자, 중국문화에 대해 일자무식인 저에게는 넘 좋은 책이더라고요. 아직 반밖에 못 읽었습니다만… (총 두 권인데 아직 1권도 완독을 못했네요.) 저도 논어는 잘 모르지만 슬며시 추천해 봅니다.
집 잃은 개 세트 - 전2권 - <논어> 읽기, 새로운 시선의 출현리링 베이징대 교수의 <집 잃은 개> 한국어판 완역본.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그해 각종 도서상을 거머쥐고 현재까지 수십만 권이 팔리면서 최고의 <논어> 주석서이자 독서가이드북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해오고 있다.
오~~ <논어> 가이드북이 필요했어요. 그냥 무턱대고 원전을 읽어도 뜻이 안 들어올 것 같아서요. 관심책장에 올립니다. 쇼펜하우어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같은 책은 엄청 어려우니 초보 단계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로 시작한다거나...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세창클래식 17권. 의지의 부정을 통한 무의 경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우리 삶의 갈등 및 모순에서 비롯된 고통과 그 원인에 천착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쇼펜하우어의 주저이다.
ㅋㅋ 이 책 독서노트(라기보단 책 안에 끄적인 메모들;;)을 책걸상 카페에서 공개했더니 다들 항상 이렇게 공부하면서 읽냐고;; 을유문화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서 한달 안에 완독하고 서평 써야해서 너무 전투적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쇼펜하우어의 쓰는 스타일이 제 취향에 맞아서 재미있었어요. 올해는 서평 이벤트 안하고 느린 제 페이스대로 읽을 거에요
일단 1월은 요 책들을 완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부다 신청한 독서모임이 있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그믐에서 하는 벽돌책 <행동>과, 단테의 <신곡>이 제일 걱정입니다... <행동>은 너무 재밌지만 완전 벽돌책이라서 걱정이고 <신곡>은 아직 안 펼쳤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저에게 특히 난해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제인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은 읽는 중인데 예상보다 재밌더라구요!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제인 에어“최초로 개인의 의식을 그려낸 역사가”로 불리는 샬럿 브론테의 대표작. 샬럿 브론테 전문가인 카이스트 인문사회학부 조애리 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켄슈타인 (페이퍼백)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오만한’ 열망에 사로잡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끝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인물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해낸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과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신곡 -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병렬 독서 중이시군요. 저 중에서는 단테의 <신곡>이 복병일 것 같습니다. 모쪼록 완독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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