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저는 태백산맥, 토지 모두 딱 절반정도 읽고 중단이 되어서 완독을 못 했습니다. 저에게 고전이란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는 책 인것 같아요. 대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 죄와벌, 올리버트위스트… ㅠㅠ 모두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한 책입니다. 반 정도 읽다가 포기하게 되면, 처음부터 읽기엔 아깝고 중간부터 읽으려고 하면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더더욱 안 읽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절반쯤 읽은, 아니 보다 정확히는 1/3 쯤 읽은 고전이 많습니다. 이게 아예 안 읽었으면 모르겠는데 애매하게 읽어서 꼭 다 읽은 것처럼 헷갈릴 때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그냥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읽는 게 답이긴 한 것 같아요. 재독하시는 분도 있는데 읽었던 부분 중복으로 읽는 정도야 당연할텐데, 근데 사실 저도 손이 잘 안 가긴 합니다. ^^
저에게 대지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정말 길게 잘 쓴 막장 아침드라마 느낌이거든요? 2-3번씩 읽은거 같은데… 러시아소설의 장벽은 아무래도 입에 붙지 않는 긴이름과 관계도일거 같은데, 이것도 읽다보면 괜찮아지더라구요. 챠우님 새해에 재도전해보셔요~ ^^
삼체는 정말 놀라운 책이었어요!! 토지도 읽는 날이 오겠죠~
아는만큼 보인다고 과학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이번에 꼭 성공해서 수지님처럼 굉장한 책이죠! 라고 동감해보고 싶어요!
제가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어서 더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과학적 지식이 있는 분들은 너무 허황돼서 읽다가 흥미를 잃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과학지식 1도 없는 저는 대체 왜 재미도 못느끼고 이해도 못하고 중도포기해야했을까요? ㅎㅎ 아무튼 올해 꼭 도전할겁니다. 리디에서 책도 구입해놔서 이제 진짜 읽어야해요! 리디 망해서 없어진 후에 후회말고 얼름 읽어야겠네요!
저는 삼체를 읽지는 않았는데요, 주위에서 읽은 분들 말씀하시길 1권이 복병이고.... 그 이해 안 가는 고비를 좀 넘기면 2권이 더 재밌고, 3권은 또 더 재밌다고 하시더라고요.. !! 어떤 분은 1권 읽다가 넷플릭스 틀었다고도 하셨어요..;;;;
꾹 참고 1권 완독해봐야겠네요
저는 <삼체> 책은 못 읽고 넷플릭스 드라마만 봤는데요,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많이 나와서 그냥 화면을 멍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좋더라고요. 저는 미드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왜 그럴까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야외 촬영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는 (아마도 비용 때문에) 실내에서 많은 양을 찍거든요. 그래서 뭔가 답답해요. 음악도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과잉이랄까요. <삼체>에서는 중국, 영국, 미국의 풍경으로 나오는 장면들이 아름다워서 좋았네요. 쓸쓸한 바다에 띄운 종이배가 자주 생각나요.
드라마도 보다 말았는데 일단 올해엔 책부터 도전! 그 후에 드라마도 재도전 해볼게요. 전 한국드라마는 사극만 봐요. ㅎㅎ
저도 1권 중반까지 읽고 포기한… 1권이 복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도 더 읽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어렵다기보다는 뭔가 빠져들지 않는 소설이에요. (저에게 중국 소설이 낯설어서일지? 먼 옛날 읽은 위화 작가의 ‘허삼관 매혈기‘말고는 딱히 중국소설을 읽은 기억이 없네요…) 게다가 저는 영상보다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책 읽기에 실패하니 넷플릭스 시리즈에도 손이 안 가더라구요~
저 지금 삼체1 읽고 있는데...흠...이걸 과연 끝까지 읽어야 할까 고민의 기로에 ^^;;;
하하하! 바나나님, 왜요!!!
너무 재미가 없는데요. 제가 가급적 중단은 안하기때문에 일단 1권은 다 읽을 예정이지만요.
에그머니나 저도 왜요! 하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ㅎㅎㅎ
저는 <삼체> 읽은 사람에게 이런 얘길 들었어요. 왜 중요한 이벤트들이 다 중국인(?)과 중국에서만 일어나냐고. 그런 이벤트들은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지구상에 흩어져서 랜덤하게 나타날 확률이 높을텐데 아무리 중국인이 쓴 소설이지만 너무 중국인 위주라 몰입이 안 된다! 그런데 이 점은 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 주요 사건이 옥스포드 물리학과 5명의 친구들에게 일어납니다. 독수리 오형제도 아니고 왜 세상이 이들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처음엔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MIT 나 도쿄대도 좋은 대학인데 왜 옥스포드 출신 친구들만 ㅋㅋ
그 이전에 수십 년 세월 동안 지구가 행성과 부딪쳐도 미국인이 구했고, 홍콩에서 퍼지기 시작한 바이러스도 미국의 주인공에게서 희한한 증상이 발현되었고, 뭐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에서 세상을 구할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 <삼체>에서는 옥스포드 물리학과 친구들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했을 수도 있겠다? 고 짜맞출 수도 있을 법하겠는데요 사실 이렇게 쓰지만 저도 <삼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모든 일은 문화대혁명에서~ 시작된 듯한 느낌도 들어서, 갑자기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로 의식이 흘러갑니다 앞뒤없이 야한 책,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야한 책으로 기억납니다 ㅋㅋ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이 한데 얽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야기의 전개에 치중하는 통속 소설들과 달리 사물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을 통해 정치적 현실과 삶의 괴리를 희화화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어머나....<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그런 책인 줄 몰랐는데, 꼭 읽어야겠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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