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저는 <삼체> 읽은 사람에게 이런 얘길 들었어요. 왜 중요한 이벤트들이 다 중국인(?)과 중국에서만 일어나냐고. 그런 이벤트들은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지구상에 흩어져서 랜덤하게 나타날 확률이 높을텐데 아무리 중국인이 쓴 소설이지만 너무 중국인 위주라 몰입이 안 된다! 그런데 이 점은 드라마도 마찬가지인데, 주요 사건이 옥스포드 물리학과 5명의 친구들에게 일어납니다. 독수리 오형제도 아니고 왜 세상이 이들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처음엔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MIT 나 도쿄대도 좋은 대학인데 왜 옥스포드 출신 친구들만 ㅋㅋ
그 이전에 수십 년 세월 동안 지구가 행성과 부딪쳐도 미국인이 구했고, 홍콩에서 퍼지기 시작한 바이러스도 미국의 주인공에게서 희한한 증상이 발현되었고, 뭐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에서 세상을 구할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 <삼체>에서는 옥스포드 물리학과 친구들에게 의도적인 접근을 했을 수도 있겠다? 고 짜맞출 수도 있을 법하겠는데요 사실 이렇게 쓰지만 저도 <삼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모든 일은 문화대혁명에서~ 시작된 듯한 느낌도 들어서, 갑자기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로 의식이 흘러갑니다 앞뒤없이 야한 책,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야한 책으로 기억납니다 ㅋㅋ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이 한데 얽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야기의 전개에 치중하는 통속 소설들과 달리 사물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을 통해 정치적 현실과 삶의 괴리를 희화화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어머나....<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그런 책인 줄 몰랐는데, 꼭 읽어야겠네요!
하하하
아, 그러고 보니 헐리우드 영화에선 왜 미국인들이 항상 지구를 구했던 걸까요? 확률로 보면 중국인이나 인도인이 구할 확률이 높건만!! 픽션에서 이런 식으로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가 계속해서 펼쳐질 때 좀 몰입감이 깨지기는 하지요. 특히나 영화는 2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 속에서 극을 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작위적인 설정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가끔은 영 못 봐주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중반 이후 넘어가면서 처음부터 천체와 물리학에 집중하며 읽은게 무색하게...그냥 픽션이군요. ㅎㅎㅎ 초반에 너무 힘을줘서 독자들이 나가떨어졌구나 싶은.
그렇군요. 그럼 삼체는 읽지않는걸로..! 글치않아도 전 SF는 좀 버겁더군요. 예전에 스타워즈같은 영화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책으로 넘어오면 꼭 헤매게된단 말이죠. ㅠ
저도 삼체 1권 재도전중인데, 지난번에 멈췄던 곳에서 쉽게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
저는 <토지> 완독 모임 생기면 참여하고 싶네요. 전자책으로 완독했는데, 이런 긴 책은 전자책으로 읽기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버전은 왜 표지가 반 고흐 일까요.... <토지> 시대 배경에 활동했던 우리나라 화가 작품들도 얼마나 좋은게 많은데... 아무리 한국인이 제일 좋은 하는 화가가 반 고흐라서 토지와 짝을 지었다지만 너무너무 생뚱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에게 <토지>는 주인공들의 삶의 질곡도 인상깊지만 주변 등장인물들의 삶의 배경과 그에 깔린 이념의 차이에 대해 알아가는게 참 의미있었어요.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의 다양한 이념 차이, 길상이와 불교 관련된, 특히 '탱화'를 그리는 내용, 만주쪽으로 옮겨간 후 거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들의 삶,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서 거기서 마주한 이들의 삶의 갈래 등등 단지 사건의 줄거리만 허덕이며 따라가기에 버거워서 그 줄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등장인물들의 삶의 배경, 역사적 배경을 스쳐지나가 버리기는 참 아쉬웠습니다. 다시 읽으면서는 이런 점들을 잘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명실상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이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저도 토지 완독 모임 생기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토지를 아직 안 읽었어요. 엄두가 안 나서 손을 못 대겠지 뭐예요. 제가 어릴 때 티비에서 방영한 토지 드라마는 기억납니다ㅎㅎ 김현주 씨 나온 거 말고 그 이전 드라마요… (명대사: 찢어죽이고 말려죽일 테다!) 읽어보고 싶기는 해요. 전자책 찾으러 가볼까… 그런데 정말 고흐 그림 표지는 너무너무 뜬금없네요!
저도 말씀하신 예전 토지 드라마 알아요. 어른이 된 서희는 최수지, 아이 역할은 안연홍 배우였던 것 같아요. 찢어죽이고 말려죽일 테다 대사도 센세이셔널했죠. 약간 <몬테크리스토 백작> 느낌이었던 듯.
몬테크리스토 백작 1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 전형, 온갖 감정의 미묘한 차이, 동양에 대한 그 무렵 서양인의 동경 등이 뒤마의 돌진하는 전차 같은 역동적 필치로 막힘없이 표현되어 있다.
안연홍 배우의 연기가 상당한 화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몬테크리스토 백작… 어릴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에요.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묘하게 기회가 안 오네요. 황미나 만화가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걸로 기억하는데… 맞겠죠?
굿바이 미스터블랙 1~4 세트 - 전4권 (완결)사랑, 명예, 가족, 친구를 모두 잃어버린 에드워드 다니엘 노팅그라함, 죄수번호 1666호. 머나먼 오스트레일리아로 유배된 후 수없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속절없이 세월은 흐르고 가슴은 싸늘하게 식어만간다. 그의 앞에 나타난 영국의 대귀족 아트레이유.
저도 어린 시절에 읽었는데, 축약본이었더라구요? 어른이 되어 읽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습니다.
아마도 제가 읽은 것도 축약본이겠죠? 더욱 다시 읽어야 할듯… 밀리의 서재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하시네요. yes24북클럽은 무료 체험해보니 별로 볼 만한 책들이 없어서 관심을 껐는데 밀리의 서재는 확실히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집에 쌓인 책만도 감당이 안 되는 데다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 같아 그닥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요새 슬슬 관심이 갑니다…( 그러나 과연 한 달에 멏 권이나 읽을 것인가!! )
저는 한국어책은 배송비의 압박때문에 영어책보다 전자책 읽는 비율이 더 높아요. 예전에는 리디 셀렉트 사용하다가 밀리의 서재로 갈아탄지 1년정도 된것 같은데, 한 달에 $9.99 에 세금 붙어도 그 가격에 책 한 권도 살 수 없으니 한 권만 읽어도 본전 찾는다는 생각으로 이용중인데, 그믐에서 참여한 대부분의 북클럽책은 거기에 있었던것 같아요.
그믐에는 원작소설과 연극, 뮤지컬을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몬테 크리스토>도 아주 제격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다음 무대에 오를 즈음 연뮤클럽 작품으로 선정하게 되면 관심 부탁드려요 함께 읽어보아요 ^^
그러게요. 표지 디자인이 참… 토지 모임은 제가 사살 용기가 안납니다. 전 일단 발동 걸리면 부르릉~ 하는 스타일이라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책만 읽는 스타일인데, 발동이 안걸리면 모임 시작해놓고 시작한 사람이 못읽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어요. ㅎㅎ 토지는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
올해 한국 작가 소설 독파가 목표인 저도 토지는...😱 10년 안에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읽은 책보다 관심 책만 늘어가는데...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ㅎㅎ 아직 제 취향을 알아가는 중이라 2025년에는 좋아하는 책을 많이 만나서 저의 취향을, 저란 사람을 더 알게 됐으면! * 좋아했던 작가의 다음 책 - 저메이카 킨케이드 <애니 존> * 주위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책 -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 작년에 읽다 만 책 - 지넷 윈터슨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 그믐에서 보고 담은 책 - 샬럿 고든 <메리와 메리> * 몇 년째 사놓고 안 읽은 책 - 켄지 요시노 <커버링>
애니 존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저메이카 킨케이드의 첫 장편소설 『애니 존』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3번으로 출간된다. 서인도제도의 앤티가섬에서 나고 자란 애니가 사춘기를 통과하며 부모에게서 자립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1985년 발표 당시 문단의 즉각적인 관심을 불러모았고 오늘날까지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권.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그 서술의 사실성과 선정성 탓에 출간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성정체성을 깨닫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아름답고 당돌한 이야기. 예민한 십대 소녀가 보수적인 관습에 맞서 싸우는 반(半)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지넷 윈터슨의 데뷔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가 민음사에서 새로운 장정으로 재출간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커버링 - 민권을 파괴하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폭력법과 사회에 의해 꾸준히 정체성과 권리를 부정당하는 LGBT, 더 나아가 소수자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인정하고, 화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켄지 요시노 교수는 성 소수자이면서 미국 사회에서 보자면 인종적 소수자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혼자 읽는 미식가들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