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그믐에는 원작소설과 연극, 뮤지컬을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몬테 크리스토>도 아주 제격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다음 무대에 오를 즈음 연뮤클럽 작품으로 선정하게 되면 관심 부탁드려요 함께 읽어보아요 ^^
그러게요. 표지 디자인이 참… 토지 모임은 제가 사살 용기가 안납니다. 전 일단 발동 걸리면 부르릉~ 하는 스타일이라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책만 읽는 스타일인데, 발동이 안걸리면 모임 시작해놓고 시작한 사람이 못읽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어요. ㅎㅎ 토지는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
올해 한국 작가 소설 독파가 목표인 저도 토지는...😱 10년 안에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
읽은 책보다 관심 책만 늘어가는데...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ㅎㅎ 아직 제 취향을 알아가는 중이라 2025년에는 좋아하는 책을 많이 만나서 저의 취향을, 저란 사람을 더 알게 됐으면! * 좋아했던 작가의 다음 책 - 저메이카 킨케이드 <애니 존> * 주위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책 -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 작년에 읽다 만 책 - 지넷 윈터슨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 그믐에서 보고 담은 책 - 샬럿 고든 <메리와 메리> * 몇 년째 사놓고 안 읽은 책 - 켄지 요시노 <커버링>
애니 존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저메이카 킨케이드의 첫 장편소설 『애니 존』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3번으로 출간된다. 서인도제도의 앤티가섬에서 나고 자란 애니가 사춘기를 통과하며 부모에게서 자립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1985년 발표 당시 문단의 즉각적인 관심을 불러모았고 오늘날까지 미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권.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그 서술의 사실성과 선정성 탓에 출간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성정체성을 깨닫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아름답고 당돌한 이야기. 예민한 십대 소녀가 보수적인 관습에 맞서 싸우는 반(半)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지넷 윈터슨의 데뷔작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가 민음사에서 새로운 장정으로 재출간되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커버링 - 민권을 파괴하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폭력법과 사회에 의해 꾸준히 정체성과 권리를 부정당하는 LGBT, 더 나아가 소수자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인정하고, 화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켄지 요시노 교수는 성 소수자이면서 미국 사회에서 보자면 인종적 소수자다.
이 중에 읽은 책이 <단순한 열정>과 <메리와 메리>뿐이네요. 다름 책들도 검색해보려고 열심히 적어놔봅니다. 저메이카 킨케이드를 좋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아직 한 권밖에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ㅎㅎ!! 개인적으로 소설가들의 자전소설을 좋아하는 듯해요. 감각적이면서도 시원시원한 힘이 있는 문장도 매력적이었어요.
감각적이면서도 시원시원한 힘이 있는 문장이라니 더 궁금해지네요 ^^
오토픽션이라고 해서 요즘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작가 자신의 삶과 경험이 바탕이되 허구를 가미하여 창작된 소설들, 재미있어요. 저는 문지혁 작가님의 한국어 시리즈(?) 좋게 읽었습니다.
초급 한국어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지혁의 네 번째 장편소설 <초급 한국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한 자전적 소설이다.
중급 한국어문지혁의 ‘한국어 수업’ 두 번째 이야기 <중급 한국어>. 2020년 출간된 <초급 한국어>를 잇는 <중급 한국어>는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최초의 ‘시리즈 인 시리즈’ 소설이다. 현실의 문지혁처럼 소설을 쓰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주인공 ‘문지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것도 새해의 소소한 기적일까요. 마침 문지혁 작가님 유튜브를 팟캐스트처럼 틀어놓고 그믐에 들어왔는데 문지혁 작가님 책을 추천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ㅎ 아직 작가님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꼭 읽어볼게요.
문지혁 작가의 한국어 시리즈 재밌다고 하던데 올해는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읽을 책은 많고 정작 읽는 건 몇권 안 되고...흐흑~
우리네 삶이 그렇죠. 세상에 재밌는 책은 너무 많은데, 내삶도 챙기려니 읽을 시간 확보가 싶지않고… 그쵸?
커버링 처음 들어본 책인데 재미있어 보여요!
ㅎㅎ예전에 황정은 작가님이 읽고 있다는 책이라 담아놓았어요!
오, 커버링은 저도 어디선가 듣고 관심 있던 책인데… 저메이카 킨케이드, 좋아하시는 작가라니 시간 나실 때 추천의 말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ㅎㅎ 이름만 들어본 작가인데 왠지 궁금해서요~~
아직 한 권밖에 안 읽은 작가님이라 민망하지만 ㅎㅎ 마침 최근에 눈도 많이 내렸으니, <루시>에서 주인공이 눈 오는 풍경을 보며 했던 생각을 쓴 구절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좋아하는 대목의 한 부분입니다. “여하튼 이번에 눈이 내렸을 때는 나도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 어딘지 모르게 아름다웠다. 매일 일상에서 바랄 법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단 아름다움이 넘치도록 많을 때에라야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 해지는 시간이 늦어져 낮이 길어지고, 저녁 하늘은 평소보다 낮게 내려앉은 듯 보였다. 반숙 계란의 흰자 같은 색깔과 감촉을 지닌 눈으로 덮인 세상은 부드럽고 사랑스러웠고, 뜻밖에도 나를 보듬어주는 기분이었다. 내가 사는 세상이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보듬어준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난 길에 서서 울었다.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더 사랑하는 일이 없기를 바랐고, 내 마음이 수천수만 갈래로 찢겨 발밑에 널브러지는 일이 없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었고, 나로서는 딱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진짜 원한과 진짜 회한과 진짜 냉정함을 가지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는 걸 나 스스로도 알았으니까.”
아름다운 문장 소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나‘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하는 문장이네요. ’일단 아름다움이 넘치도록 많을 때에라야 음미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시 꺼내든 책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입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읽는 것인데도, 여전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그 깊이와 복잡성 덕분에 읽을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곤 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등장인물들도 헷갈리고 스토리도 조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등장인물들과 서사가 눈에 명확히 들어오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로 읽는 올해는 또다른 감상으로 읽혀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세트 - 전3권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이자 최고작. 작가가 평생 동안 고민해 온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대한 모든 문학적 고민이 녹아들어 있는 소설이면서, 문학뿐 아니라 철학, 심리학, 종교를 아우르는 탁월한 저작이다.
현대소설들중에도 그런 책을 간혹 만나기는 하지만 확실히 재독은 고전소설을 더 많이 하는듯 해요.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밌고 사유의 깊이가 더해지는게 고전 읽기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길이가 상당한데 삼독에 도전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포함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백치>까지 전부 그믐에서 읽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읽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네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악령>을 베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악령 - 상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성서에 등장하는 돼지 떼에 들린 <악령>들처럼 러시아를 휩쓴 서구의 무신론과 허무주의가 초래한 비극을 러시아의 어느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악령>을 다시 읽어야겠다 결심했어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없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나쁜 남자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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