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와우! 저도 고등학교 입학 전 필수도서로 <삼대>를 읽었어요! 너무 옛날에 읽어서 내용이 좀 가물가물하네요🤪 올해 읽을 책 목록에 추가해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
ㅎㅎㅎ 저랑 세대가 비슷하신가봐요! 저는 여기서 ’룸펜‘이란 단어를 처음 배웠어요. 삼대 중에는 2대인 조상훈이 아주 진상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자기합리화에만 능한 무능한 지식인의 표상… 여성 캐릭터도 맘에 들고, 지금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기억 상으로는 좋은 소설이었어요. 염상섭이 한국문학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해 현대에 덜 대우받는(예를 들어 그 흔한 문학관 하나 없다고) 이유가 문단계 권력과 관련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것도 좀 파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과연 언제…?)
'룸펜' ㅋㅋㅋ 저도 책에서 배웠어요. '파쇼' '빨치산' 이런 단어도 전부 책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ㅎㅎ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책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맥락으로 유추하곤 했지요. 집에 종이 사전이 있긴 했던 것 같은데 일일이 찾아 보기도 귀찮고. 그런데 단어는 그렇게 배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익히면 책 속 상황과 함께 뜻이 오래 기억이 남아요.
룸펜, 방안에세 딩구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지 않나요? 그거 이제 사어되지 않았나요? 아, 근데 빨치산이 파쇼겠군요. 그냥 빨갱이의 다른 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지리산 같은데 숨어 있는 공비 정도? 배울게 많아요. 😂
전 빨치산이 영어인지 뭔지 외국어였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어요.
헉, 정말요? 저도 충격인데요! 우리말인 줄 알았더니.
파르티잔인가를 우리나라식으로 발음한 걸 거예요. 데헷
았, 그러고보니 들어 본 것도 같네요.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널을 뛰는 것 같습니다 😂
저는 '빨갱이가 숨어있는 산'을 빨치산이라고 줄여서 말하는 줄 알았어요. 태백산맥 읽을 때 맥락 상 그렇게 읽어도 이해가 됐거든요. 러시아어로 파르티잔(партизан)이라 하며 당원, 동지 등의 의미라고 챗지피티가 알려주네요. 이런 단어들 몇 개 있죠. '비박' '목업' 같은 것들...제 맘대로 한국어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던.
요새 어린 친구들은 '백신'이 한자어인 줄 안다고 해서 많이 웃었어요. 흰백에 새로울 신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주사? 전 비박은 전대통령 관련해서 생각했다 찾아 봤어요.^^
저도 한동안 그런 줄로 알았었다능~ㅋㅋ
와~젊은이!!
ㅎㅎ 마음만요.ㅠ 외국사람은 거의 벡씬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우리나라는 담백하게 백신이라고 하니까...ㅋ
그러고보면 아는 단어 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우린 복 받은 거 같긴해요. 옛날엔 두꺼운 사진 일일이 찾아 봤는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검색어만 입력해도 촥 찾아주니 말이어요. ^^
한때 넷플릭스에서 매우 핫했던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ost 중에서 파르티잔을 찬양하는 비장한 노래, '벨라 차오(Bella Ciao)'가 떠오릅니다 한참을 홀릭했던 드라마여서요 ㅎㅎ https://youtu.be/THC_FeV5tgA?si=vYXg4RnUFOhz6w2j
종이의 집,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
실은 아이들 때문에도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 제가 요즘 한국고전소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 데는 서귤 작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ㅋ
애욕의 고전소설한국의 고전소설 24편을 서귤의 시각으로 보고 전달하는 책이다. 서귤 작가는 한국소설 속 여성 캐릭터의 욕망을 새롭게 조명한 《애욕의 한국소설》 이후 시간을 거슬러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한국 고전들을 주목한다.
애욕의 한국소설소설을 들여다보는 관점이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을 서귤은 보여주고 있다. [애욕의 한국소설]은 특히?여성들의?욕망에?주목했는데?‘과연?내가?읽은?한국소설이?맞는가?’?싶을?정도로?신선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오, 이책 재밌을 것 같습니다. 추천책으로 모셔놨습니다. ^^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요즘 중딩 딸과 고딩 아들과 함께 옛날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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