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저도 예전에 그랬었는데, 니체 전집 읽다가...'아 이러다 눈을 다 버리고 뇌가 멈추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거라도 잘 받아 먹자란 생각에 노선변경을 했어요. 못 알아듣는 외국어를 아무리 천천히 말해줘도 못 알아 듣는 것처럼 몇 번 읽어도 이해불가인 문장들은 계속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그래도 '행동' 작가님 너무 재미있고 책 내용도 유익해서 읽을 맛이 납니다~천천히 읽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으니 우리 함께 해요^^
넵! 이제 10 장 들어갑니다
저도 오늘은 꼭 10장까지가 목표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수지님!
음.. 8장이 유전학이었죠? 부록을 읽고서도 어려우셨나요? 안그래도 유전학에 관해서는 전문 분야가 아니면 이과나 임상의 선생님들도 이해를 못 하시는 부분이 많아요..;; 게다가 그 선생님들이 예전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도 이젠 다 옛날이야기가 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라...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냥 유전과 환경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요지만 이해하고 가시면 될 겁니다.^^
부록을 뒤늦게 읽었어요. 10장 들어가기 직전에 읽고 다시 8장 읽으니 그나마 낫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남들이 이미 한 문장은 수집 안하려고 하다가.. 설 전에 진도를 뽑느라 앞서 읽었더니 간만에 문장 수집했네요;;
borumis 님의 끝을 알 수 없는 지식적 넓이와 깊이에 또 다른 인류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황새가 왜 여기다 물어다 준 거죠? ㅎㅎㅎ
수지님 댓글은 하나같이 너무 표현이 기발해서.. 정말 꼭 반응을 하고 싶은데, 그믐에 ‘웃겨요’ 버튼만 만들어 주시면 안 되나요… ㅎㅎ 또 다른 인류라니, 저도 넘 공감하면서 표현력에 무릎을 탁!
그릉가요? 맨날 한소리 또 하고 또 하는 것 같은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맞아요. 수지님 댓글은 정말 따로 한 권의 책을 읽는 기분이에요^^ 댓글의 대가! 전 항상 따라 읽고 밑줄 치기에도 급급해서.. 이렇게 자신만의 표현으로 댓글 잘 쓰시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럽고 고맙습니다.
저는 올 해 첫 책으로 <사일런트 페이션트>를 읽었어요. 저자의 첫 소설이라는데 책장은 빨리빨리 넘어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추천까지는 조금 어렵네요.^^;; 설 명절, 심심할 때 읽을만한 책 찾으시는 분들께는 좋습니다. 어지간한 영화보다는 더 재미있습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달콤한 어휘와 오싹한 연출, 그리고 놀라운 반전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터리에 맞먹는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작품.
독서록 찾아봤더니 2019년 5월에 읽었더라구요? 제가 소설은 읽고나면 몇달만 지나도 내용을 거의 기억못하는데 금붕어인데, 이 책은 여전히 대강이라도 내용이 기억나는걸 보면 꽤 재밌게 읽었었지 싶어요. 특히 결말의 반전은요!! ㅎㅎ
앗, 표지만 보고 영화 포스터인가 했습니다!! ;;;
번역체를 싫어해서 해외 작가보다 한국 작가를 더 선호합니다. 평소 2000년대 이후 한국 작가들의 책을 주로 읽는데, 올해는 조금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1970년대 이전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요. 무진기행을 제외하고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읽게 돼서 약간 설레네요😚
한국단편문학선 1문학이 현실의 반영이라고 하지만, 여기에 실린 한국 단편 소설들은 지난 시대의 삶을 재생시켜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보편적 문제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소설들이 한국의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기를 희망한다. -이남호
한국단편문학선 2문학이 현실의 반영이라고 하지만, 여기에 실린 한국 단편 소설들은 지난 시대의 삶을 재생시켜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보편적 문제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소설들이 한국의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기를 희망한다. -이남호
무진기행김승옥 소설집 <무진기행>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49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1960년대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키며, 짧은 기간 단숨에 김승옥을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만든 주요 소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문학단편선에는 어떤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
고등학교 때 읽었던 김동인의 '감자'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수록되어 있네요. 제가 먼저 읽고 소감을 나누도록 할게요😁
고전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외국 작품만 떠올렸는데 부끄럽네요. 교과서를 덮은 뒤로 한국의 옛 작품들과 멀어졌어요.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상록수> <무정> <유정> 같은 작품들을 재미로 찾아 읽기도 했는데...
상록수1318 청소년문고 29권. 농민소설 중에서 독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소설로, 지식인 박동혁과 채영신의 농민계몽 의지와 실천 양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농민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참여에 의한 자생적 의지도 강조하고 있다.
무정1318 청소년문고 25권. 한국 최초의 근대적 장편 소설로서, 근대적 개인의 모습이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났으며 또한 문체에 있어서도 고전소설이나 신소설에서와 같은 이야기체 형식을 탈피하고 근대적 문체를 사용하고 있다.
유정글도출판사가 펴내는 춘원 이광수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유정>은 오로지 사랑이야기이다. 춘원의 작품에 오로지 사랑이야기뿐인 소설작품은 <유정>이 유일하다.
‘상록수‘가 재밌으셨다구요…? 우왕… 그치만 저도 ’무정‘은 재밌게 읽었어요. 그리고 그 시대 소설로는 염상섭의 ‘삼대’가 고등학교 입학 숙제로 읽다가 나 혼자 신나서 밤새 읽은 소설입니다 ㅎㅎ 돌이켜봐도 넘 재밌어요. ’삼대‘와 더불어 자주 거론되는 ‘태평천하‘는 하도 좋아해서 윤직원의 ‘지금이 태평성대여~’하는 긴 대사를 혼자 외워서 종종 읊어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ㅋㅋ (당연히 지금은 못 외워요;) 최근 윤가놈이 나라를 뒤흔드는 꼴을 보면서 스케일은 다르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 산다는 점에서 윤직원이 많이 생각났었어요.
삼대1931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염상섭의 장편 소설. 전승주 교수가 그간의 각종 판본을 대조해 오류를 수정하고 정본을 확립했다.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한 지식인 가정 삼대의 모순을 통해 묘사한 사실주의의 대표작이다.
태평천하식민지 현실의 일그러진 인간상을 풍자와 반어로 통렬하게 그려 낸 기념비적 작품. 일제의 식민지 경제 구조에 교묘하게 편승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사회 현실에 눈감고 철저하게 개인과 가족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인물 윤직원을 통해 당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삼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책제목이 너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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