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1. 새해 읽고 싶은 책 이야기해요.

D-29
으악! 책장파먹기! 이게 토지, 카라마조프형제들, 그 어떤 고전읽기나 벽돌책 읽기보다 무섭고 하기 힘든거네요. 저도 매년 독서목표중 하나로 세우지만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ㅎㅎ 챠우님의 성공 기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뇌과학 분야 책들이 많네요. 정말.. 제 책장도 뇌도 정리가 시급해요..
저는 작년에도 <논어>를 읽겠다고 그믐에서 얘기했는데 결국 못 읽었습니다. 털썩~! 변명하자면 <논어>라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게 많아서 뭘 읽어야 될지 우물쭈물 하던 차에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되었네요. 죽기 전엔 읽겠지, 이러고 있습니다.
논어 -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2,500년 동안의 긴 세월 동안,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담은 『논어』는 동양 최고(最古)의 철학서로 꾸준히 읽혀 왔다. 삶을 살아가며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마다, 세상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질 때마다 『논어』는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차분이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하! 저도요!! 삼국지도 마찬가지. 왜 그렇게 많은지요!!
아, 논어라고 하니… 저는 수 년 전에 사서 꽂아만 뒀다가 작년에 읽으려고 펼쳤지만 아직 다 못 읽은, 그래서 올 2월까지 반드시 완독하고 싶은 책이 논어 해설서(?)라고 할 수 있는 ‘집 잃은 개‘예요. 리링 베이징대 교수가 집필한 논어 주석서인데… 구절을 하나하나 풀어 해설하면서 관련되는 이야기, 현대적 관점에서의 해석도 일부 들어 있어서… 한자, 논어, 공자, 중국문화에 대해 일자무식인 저에게는 넘 좋은 책이더라고요. 아직 반밖에 못 읽었습니다만… (총 두 권인데 아직 1권도 완독을 못했네요.) 저도 논어는 잘 모르지만 슬며시 추천해 봅니다.
집 잃은 개 세트 - 전2권 - <논어> 읽기, 새로운 시선의 출현리링 베이징대 교수의 <집 잃은 개> 한국어판 완역본.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그해 각종 도서상을 거머쥐고 현재까지 수십만 권이 팔리면서 최고의 <논어> 주석서이자 독서가이드북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해오고 있다.
오~~ <논어> 가이드북이 필요했어요. 그냥 무턱대고 원전을 읽어도 뜻이 안 들어올 것 같아서요. 관심책장에 올립니다. 쇼펜하우어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같은 책은 엄청 어려우니 초보 단계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로 시작한다거나...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세창클래식 17권. 의지의 부정을 통한 무의 경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우리 삶의 갈등 및 모순에서 비롯된 고통과 그 원인에 천착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쇼펜하우어의 주저이다.
ㅋㅋ 이 책 독서노트(라기보단 책 안에 끄적인 메모들;;)을 책걸상 카페에서 공개했더니 다들 항상 이렇게 공부하면서 읽냐고;; 을유문화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서 한달 안에 완독하고 서평 써야해서 너무 전투적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쇼펜하우어의 쓰는 스타일이 제 취향에 맞아서 재미있었어요. 올해는 서평 이벤트 안하고 느린 제 페이스대로 읽을 거에요
일단 1월은 요 책들을 완독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전부다 신청한 독서모임이 있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에요...! 그믐에서 하는 벽돌책 <행동>과, 단테의 <신곡>이 제일 걱정입니다... <행동>은 너무 재밌지만 완전 벽돌책이라서 걱정이고 <신곡>은 아직 안 펼쳤는데 배경지식이 없는 저에게 특히 난해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제인에어>와 <프랑켄슈타인>은 읽는 중인데 예상보다 재밌더라구요!
행동 -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로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제인 에어“최초로 개인의 의식을 그려낸 역사가”로 불리는 샬럿 브론테의 대표작. 샬럿 브론테 전문가인 카이스트 인문사회학부 조애리 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켄슈타인 (페이퍼백)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오만한’ 열망에 사로잡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끝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인물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해낸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과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신곡 -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죽음 이후를 그리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구원을 열망하는 인간의 조건을 그린 작품.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쓴 장편 서사시이다. 단테가 정치적 활동으로 인해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 년에 걸친 유랑 기간 중에 집필되었다.
병렬 독서 중이시군요. 저 중에서는 단테의 <신곡>이 복병일 것 같습니다. 모쪼록 완독 성공하시길!!
저도 행동 읽고 있어요. 책은 재밌는데, 전 오히려 댓글의 무게에 그 모임에 자주 못들어가겠어요. 이번에도 조용히 혼자 책 읽고 말지 싶어요. 책보다 댓글이 벽돌이더라구요. ㅎㅎ 지난주에 다른 책들 읽느라 바빠서 현재 6 장 읽고 있으니 진도에서 좀 쳐지긴 했네요. 신곡은 의외로 재밌습니다. 단테가 신곡을 썼을때 처해있던 정치적 상황이라던가, 왜 지옥편에 그 많은 유명인(?)듵이 등장하는지 알고 읽으면 더 재밌겠지만 아니어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
댓글이 벽돌 ㅋㅋㅋ 아 너무 공감됩니다 ㅎㅎ 저도 댓글 따라가기는 포기하고 그냥 책 완독만 목표로 하려구요…
책은 이제 3/5 읽었어요. 저도 그게 목표에요.
지금 단테는 영 손이 안가서 큰일이에요!! 흑흑 @새벽서가 님이 재밌다고 해주셨으나 표지부터 너무 안재밌(?)어보여서 손이 거부하고 있어요 흑흑. 현생에 치여서 행동도 요즘 못 읽고 있는데 저는 반대로 책은 안 읽고 그믐 댓글만 재밌게 훔쳐보고 있답니다,,, 보면서 아 책 읽어야 하는데ㅜㅜㅜ 흑흑 이러고 있네요. 언제 읽지 엉엉 울면서 책 읽기! 제가 하고 있습니다.
책고 사람처럼 그 책이 술술 넘어가고 잘 읽히는 때가 있더라고요. 저는 즐거우려고 독서하는데, 도리님도 마찬가지 아니신가요?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안 그래도 도리님 어디 가셨나 궁금해서 안동에 찾아갈 뻔했어요~! 요새 바쁘셔서 책 못 읽으시나 봐요~ 저도 '행동'은 문장수집 읽으면서 책 읽는 느낌만 팍팍 받고 있어요. ^^
지금 9잘 마무리 중인데, 지루했던 8장 후여서인지 9장은 재밌게 읽고 있으나 역시 그 방에는 못들어가겠어요. 밀린 댓글 읽을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 저고 문장수집을 엄청나게 해놔서 전자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넘기면 하이라이트가 어마어마해요. ㅎㅎ
전 '행동' 방에서는 문장수집 안하려고요. (근데 몇 개 했어요 ㅎㅎ) 지식적으로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내용도 많아서 책만 열심히 읽고 있어요~
저 8장 읽을 때 흰건 종이요, 검은건 글자로구나… 여긴 어디? 나 누구? 이랬어요. 엉엉. 그 한장 읽는데 일주일 가까이 걸린거 같은데요? ㅎㅎ
전 어려운 책은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얻고 이해 안되는 건 포기하자 주의라서 '오~그러시군요!'하며 읽다가 ' 드디어 이 장이 끝났으니, 다들 화장실도 다녀오고 냉장고에 무슨 군것질거리가 있는지도 보고 그러자.'에서 빵 터졌어요.
전 성격상 안되는 것도 어지간해선 끝까지 붙들고 이리저리 궁리해보는 스타일이라 쉽게 포기가 안되던데, 이번 책은 연초부터 스트레스받지말자라는 생각으로 그래… 머리엔 안들어갔을지언정 눈으로라도 읽은게 어디야! 하면서 읽었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게 좋네요. 조금 더 유연해지는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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