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독서

D-29
올해는 더 깊게
철학은 혼자 하는 몽상이 아니며 오로지 바람처럼 찾아오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만 자리한다. -저자 서문 중-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19~20, 서동욱 지음
이 글을 보고 내게 바람처럼 찾아온 타자들이 생각났다. 내 문제에만 갇혀 다른 것을 살필 줄 몰랐던 나에게 조금씩 조끔씩 다른 것을 볼 수 있게끔 해 준 사람들. 나 같은 이도 아주 살짝 철학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게 해 준 사람들.
즉 대상은 자기 자신의 고유성을 가지고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열어놓은 연구 영역 또는 주체의 계산하는 능력에 매개됨으로써 주체의 지배 아래 포섭되는 것'으로서 출현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근대의 성과란 이질적인 것을 주체라는 동일자로 환원하는 작업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다.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29, 서동욱 지음
우리는 타자가 타자로서 출현하는 일이 결코 선물처럼 주어져 있지는 않은 시대 속에 있다. 타자가 출현할 수 있는 길이 가로막혔을 때, 이 가로막힘은 근원적인 차원에서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므로 사유의 힘이 그 막힌 길을 다시 열어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유의 힘이 그 막힌 길을 다시 열어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유의 힘을 시험해보는 과제는 철학이 떠맡는다.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39, 서동욱 지음
이질적인 자는 영원히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 ...오로지 서로 다른 자라는 이타성 하나 때문에 타자는 주체와 합치될 수도 없고 이해될 수도 없는 고유한 영역을 가진다. ... 레비나스는 [타자의 흔적]에서 타자의 도래를 '내재성의 교란'이라고 묘사한다. ... 이질적인 것이 나의 내재성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도래하는 사건은 "전염병"에 감염되는 일과도 같다.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관계들의 전적인 실패 속에서 타자는 출현한다. 그의 이타성이 그 외의 다른 길을 허락하지 않는 까닭이다.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41~42, 서동욱 지음
에드문트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1929년에 후설이 프랑스 학계의 초청을 받아 파리의 소르본대학과 스트라스부르에서 했던 두 차례의 강연에 기초해 쓰여진 것이다. 후설은 프랑스 독자들을 위해 강연 원고를 독립적인 작품으로 완성했으며, 프랑스 현상학자들에 의해 1931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어떻게 타자의 신체는 변화 중에도 통일적인 것으로 경험되는가? 바로 그 신체적 변화의 배후에 변화와 연결되어 있는 일관된 심리적 자아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나는 나 자신의 신체적 변화와 나의 심리적 자아 사이의 관계에 입각해 인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타자는 단지 사물과 같은 연장이 아니라, 나와 같은 심리물리적 자아로 인식된다. ... 즉 타자의 신체로서 우리의 지향적 의식에 주어질 수 있는 까닭은 나의 원초적 영역(심리물리적인 자아)이 타자로 변양되어 지향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은 현상학적으로는 나 자신이 변양된 것"이다.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78~79, 서동욱 지음
결국 타자에 대한 인식은 내가 스스로를 인식하는 지향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 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이 타자와의 관계성에도 연결되는 것 같다.
후설의 현상학에 대한 설명은 아직 좀 어렵다. 막연하게 이런 의미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이해하려 노력하는 중이지만, 오독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충 독서가 필요할 듯.
자아가 자신의 경험 영역, 곧 자신의 존재 및 소유의 향유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나라는 것은 자신의 구성 영역 안에 닫힌 채 머물러 있다. ... 따라서 타자는 자아에게 오직 침입 속에서만 하나의 드러남으로 도래할 수 있다. ... 타자는 지식의 불충분함을 알리고, 자아 안에 자신의 근거를 갖고 있지 않은 외재성을 알린다. 타자는 어떠한 의미도 알리지 않으며, 그가 바로 알림, 곧 무의미다. (리오타르, <쟁론> 중)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께 타자를 생각하기 p.93, 서동욱 지음
후설의 타자 해명은 타자에 대한 '나'의 인식을 해명하는 것이므로 존재적 의미에서의 '타자'에 대한 해명은 아니라는 것.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기이함이 일상이 되는 순간, 모험은 비로소 완성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그믐클래식 2025] 12월, 파이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 꿀돼지님이 읽은 한국 장편 소설들
손원평 장편소설 『젊음의 나라』(다즐링)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이묵돌 장편소설 『초월』(김영사)손보미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창비)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민음사)
흑인과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