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우리의 모든 행위들은 목적을 가진다고, 애써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낱낱이 실패한다 해도 의미만은 남을 거라고 믿게 하는 침착한 힘이 그녀의 말씨와 몸짓에 배어있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44, 한강 지음
수십 년 전 생시에 보았고 얼마 전 꿈에서 보았던, 녹지 않는 그 눈송이들의 인과관계가 당신의 인생을 꿰뚫는 가장 무서운 논리이기라도 한 것처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86, 한강 지음
인내와 체념, 슬픔과 불완전한 화해,강인함과 쓸쓸함은 때로 비슷해 보인다. 어떤 사람의 얼굴과 몸짓에서 그 감정들을 구별하는 건 어렵다고, 어쩌면 당사자도 그것들을 정확히 분리해내지 못할지고 모른다고 생각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05, 한강 지음
읽기시작했는데 글을 남기는건 처음입니다. 사실은 이번주 내내 눈보라치는 제주도에서 읽었어요. 책 속 분위기와 너무나도 흡사해서 자꾸만 책을 덮고 마음을 고르고 다시 읽었습니다. 계속 읽겠습니다.
우와♡ 눈오는 제주도라니. 너무 이입이 잘 되셨을 듯요~ 책 내용은 우울하지만 제주의 좋은 모습만 담아오세요♡
눈이 떨어진다. 이마와 뺨에. 윗입술에, 인중에. 차갑지 않다. 깃털 같은. 가는 붓끝이 스치는 것 같은 무게뿐이다. 살갗이 얼어붙은 건가. 죽은 사람의 얼굴처럼 눈에 덮이고 있나.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24쪽 5. 남은빛, 한강 지음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4쪽 5.남은빛, 한강 지음
잠들고 싶다. 이 황홀 속에서 잠들고 싶다. 정말 잠들 수 있을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8쪽 5.남은빛, 한강 지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사를 하고 싶은 날입니다 아침밥은 먹었나요? 안부를 서로 전할 수 있다는것이 우린 행복인줄 잘 알고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쁜일상에서 치이면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 사랑은 존재할까요? 어쩌면 사랑의 표현들만 남을 수 있을듯요 오늘은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인사해봐요 우리~♡
안녕하세요 ^^ 사랑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인 것 같아요~♡ 인사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맘리치님 건강♡ 행복하세요
저도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분들과 함께 같은 책으로 온라인 독서 모임 하는게 생각보다 재밌네요. 혼자 읽으면 못읽었을 것 같은데 다들 감사합니다.
맞아요^^ 괜시리 유대감이, 벅찬감정이 느껴집니다 응원해요Marine님~♡
인사를 나누는 것은 행복 나눔인데, 왜 저는 늘 먼저 인사를 주저할까요? ^^ 아침에 인사 받은 덕분에 책 읽는 내내 모임방의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마음우러나오는대로 해봤어요 IJ닝도 활짝 피어보세요 기분이 나아집니다 오늘도 축복합니다 행복하시길요~♡♡
혼곤해지는 의식 속에 얼굴들이 떠오른다. 알지 못하는 죽은 사람들이 아니라 먼 육지에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황홀하게 선명하다. 생생한 기억들이 동시에 재생된다. 순서도, 맥락도 없다. 한꺼번에 무대로 쏟아져나와 저마다 다른 동작을 하는 수많은 무용수들 같다. 몸을 펼친 채 단박에 얼어붙은 순간들이 결정처럼 빛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37, 한강 지음
혼자만 산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불꽃 같은 게 활활 가슴에 일어서 얼어죽지 않은 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33, 한강 지음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34, 한강 지음
속솜허라. 동굴에서 아버지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에요. 양치잎같은 그림자가 벽 위를 미끄러지며 소리없이 솟아올랐다. 숨을 죽이라는 뜻이에요. 움직이지 말라는 겁니다. 아무소리도 내지 말라는 거예요.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59쪽 6. 나무, 한강 지음
밤낫이 어신 거라이. 군사작전이라는건. 어멍이 기다릴 건디. 내가 어멍이라는 말을 뱉은 순간 아버지의 몸전체가 움찔 떨리는 걸, 전류가 옮겨온것처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우릴 따라와서야 해신디.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60쪽 6. 나무,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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