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과 닿았던 감각은. 불에 데었던 것도, 상처를 입은 것도 아닌데 살갗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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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읽자
마치 조그마한 영혼 조각들이 피부에 남은것 마냥. 그 감각과 온기가 잊혀지지 않을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맘리치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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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우리의 모든 행위들은 목적을 가진다고, 애써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낱낱이 실패한다 해도 의미만은 남을 거라고 믿게 하는 침착한 힘이 그녀의 말씨와 몸짓에 배어있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44,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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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수십 년 전 생시에 보았고 얼마 전 꿈에서 보았던, 녹지 않는 그 눈송이들의 인과관계가 당신의 인생을 꿰뚫는 가장 무서운 논리이기라도 한 것처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86,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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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 인내와 체념, 슬픔과 불완전한 화해,강인함과 쓸쓸함은 때로 비슷해 보인다. 어떤 사람의 얼굴과 몸짓에서 그 감정들을 구별하는 건 어렵다고, 어쩌면 당사자도 그것들을 정확히 분리해내지 못할지고 모른다고 생각한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0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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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고래
읽기시작했는데 글을 남기는건 처음입니다. 사실은 이번주 내내 눈보라치는 제주도에서 읽었어요. 책 속 분위기와 너무나도 흡사해서 자꾸만 책을 덮고 마음을 고르고 다시 읽었습니다. 계속 읽겠습니다.
맘리치
우와♡ 눈오는 제주도라니. 너무 이입이 잘 되셨을 듯요~ 책 내용은 우울하지만 제주의 좋은 모습만 담아오세요♡
깨끗한나무
“ 눈이 떨어진다.
이마와 뺨에.
윗입술에, 인중에.
차갑지 않다.
깃털 같은.
가는 붓끝이 스치는 것 같은 무게뿐이다.
살갗이 얼어붙은 건가.
죽은 사람의 얼굴처럼 눈에 덮이고 있나.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24쪽 5. 남은빛,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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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4쪽 5.남은빛,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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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잠들고 싶다.
이 황홀 속에서 잠들고 싶다.
정말 잠들 수 있을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8쪽 5.남은빛,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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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사를 하고 싶은 날입니다
아침밥은 먹었나요? 안부를 서로 전할 수 있다는것이
우린 행복인줄 잘 알고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쁜일상에서 치이면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
사랑은 존재할까요? 어쩌면 사랑의 표현들만 남을 수 있을듯요 오늘은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인사해봐요 우리~♡
맘리치
안녕하세요 ^^ 사랑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인 것 같아요~♡ 인사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깨끗한나무
^^♡맘리치님 건강♡ 행복하세요
Marine
저도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분들과 함께 같은 책으로 온라인 독서 모임 하는게 생각보다 재밌네요. 혼자 읽으면 못읽었을 것 같은데 다들 감사합니다.
깨끗한나무
맞아요^^ 괜시리 유대감이, 벅찬감정이 느껴집니다 응원해요Marine님~♡
IJ
인사를 나누는 것은 행복 나눔인데, 왜 저는 늘 먼저 인사를 주저할까요? ^^ 아침에 인사 받은 덕분에 책 읽는 내내 모임방의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 혼곤해지는 의식 속에 얼굴들이 떠오른다. 알지 못하는 죽은 사람들이 아니라 먼 육지에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황홀하게 선명하다. 생생한 기억들이 동시에 재생된다. 순서도, 맥락도 없다. 한꺼번에 무대로 쏟아져나와 저마다 다른 동작을 하는 수많은 무용수들 같다. 몸을 펼친 채 단박에 얼어붙은 순간들이 결정처럼 빛난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3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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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혼자만 산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불꽃 같은 게 활활 가슴에 일어서 얼어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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