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저도 그러길 간절히 바라면서 읽었어요. 정해진 양만큼 딱 읽고 끝냈는데 어제는 그럴수가 없었다는ㅠ 이렇게 전개가 빠른데 왜 이 책을 읽는 걸 주저했을까요?
맞아요 막연한 두려움에 그리 되었지요 저두 제목만으로도 그랬어요 역시 뭐든지 해봐야, 읽어봐야해요 그죠?^^ 같이 읽으니 참 다행이고 감사요~♡
그들의 얼굴에 쌓였던 눈과 지금 내 손에 묻은 눈이 같은 것이 아니란 법이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세상의 모든것들은 순환하고 영혼마저 윤회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 단 한번도 이어진 적이 없을까 이름도 모르는 이들의 일들이 나의 일인냥 마음이 동요하는 까닭이 이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사람들이다. 황홀하게 선명하다. 생생한 기억들이 동시에 재생된다. 순서도, 맥락도 없다. 한꺼번에 무대로 쏟아져나와 저마다 다른 동작을 하는 수많은 무용수들 같다. 몸을 펼친 채 단박에 얼어붙은 순간들이 결정結晶처럼 빛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하지만 새가 있어. 손끝을 건드리는 감각이 있다. 가느다란 맥박처럼 두드리는 게 있다. 끊어질 듯 말 듯 손가락 끝으로 흘러드는 전류가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이 검은 나무들만이 전율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45, 한강 지음
저두 이대목에 찌릿하더이다
사람보다 조금 큰 체구의 저 나무는 넓은 소매들을 앞뒤로 저으며 우리를 향해 걸어오는 것 같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46, 한강 지음
부드러운 것이 손끝에 닿는다. 더 이상 따스하지 않는 것이. 죽은 것이. 아무 것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49, 한강 지음
바다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온다. 떨어진다. 날린다. 흩뿌린다. 내린다. 퍼붓는다. 몰아친다. 쌓인다. 덮는다. 모두 지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75-177쪽 2부 밤, 한강 지음
왜 노벨 문학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되는 단어들과 문장들이네요. 뭔가 한 글자 한 글자가 소중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한 글자 한 글자가 소중하게 와 닿기에 빨리 읽어나가기 힘든 소설인 것 같아요^^. 오늘도 음미하시며 읽는 하루 되시기 바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안녕하세요! <작별하지 않는다> 를 열심히 읽어주시고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한강 작가님의 <작별하지 않는다> 에서 작가님의 서정적인 문장도 훌륭하지만 읽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래서 쉽게 진도를 따라가기보다 일부러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 아직 참여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함께 천천히 읽고 문장 수집이라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가 한강 작가의 4.3 사건의 애도문학을 읽으신다면 현기영 작가의 3부작 <제주도우다>도 추천해 드립니다. 3권인데 직관적으로 쓰여 있어 읽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만약 3권이 어렵다면 <순이 삼촌>도 추천하지만 제 경우 <제주도우다>가 좋았습니다. 남은 일정 말씀드릴게요. 오늘부터 2부에 들어갑니다. 01/15 1. 작별하지 않는다. 01/16 2. 그림자들 01/17 3. 바람 01/18 4 . 정적 01/20 5. 낙하 01/21 6. 바다 아래 01/22 3부 불꽃 마지막 zoom 생각 나눔 모임은 1월 25일 하겠습니다. 만약 이 그믐 모임이 중간에 채식주의자를 완결하지 못해도 바로 다음 창을 만들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끝까지 함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작별하지 않는다> 함꼐 읽어요. 감사합니다.
무수히 많은 단어와 문장들을 필사해보고 음미합니다. 수많은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어떻게 악몽들이 나를 떠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과 싸워 이건건지. 그들이 나를 다 으깨고 지나간건지 분명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눈꺼풀 안쪽으로 눈이 내렸을 뿐이다. 흩뿌리고 쌓이고 얼어붙었을 뿐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77쪽 2부 밤, 한강 지음
오늘은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요 오늘도 따스하게 보내요. 모든 사람들에게 있는 상처들은 그렇게 딱지가 앉아 덕지덕지 붙어있다가 어느순간 치유의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는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더 애를 써야하는걸까요 우리의 깊은 상처나 아픔같은 생각들이 드네요.
항상 따뜻하게 인사 나눠주시며 참여해주시는 깨끗한나무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게 사라님 덕분이고 더불어 같이 하는샘들 덕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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