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콩밥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콩죽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책먹는사라

깨끗한나무
네 사라님 도전이요~^^♡ 고소할거예요^^

맘리치
“ 방금까지 따뜻한 피가 돌았던 듯 생생한 적막에 싸인 조그만 몸을 들여다보는 동안, 그 끊어진 생명이 내 가슴을 부리로 찔러 열고 들어오려 한다고 느낀다. 심장 안쪽까지 파고 들어와, 그게 고동치는 한 그곳에서 살아가려 한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51 1부 새 ㅡ6.나무.,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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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리치
아마야 일어나ㅠ

깨끗한나무
맞아요 저두 아마 응원해요~♡
Marine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2,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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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야.
정말 헤어진 건 아니야, 아직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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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작별은 쉽지않으니 영원히 특히 아마와는 작별하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희망이라는 이름임을요.
날마다꿈샘
“ 인선의 숱 많은 단발머리에 소슬히 눈이 쌓였다.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인적 없는 하얀 거리가 커다란 그림책 처럼 펼쳐졌다. 우리는 따뜻한 얼굴을 가졌으므로 그 눈송이들은 곧 녹았고, 그 젖은 자리 위로 다시 새로운 눈송이가 선득하게 내려앉았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83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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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그 소원이 나는 뭔지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것.
날마다 썼다 찢는것.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것.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06쪽 2부 2.그림자들,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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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오늘도 눈이 온다네요.
칼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롱패딩이 딱이네요 그죠~♡
쓰고 붙이지 않은 편지처럼 읽어내려가기가 답답해요.
감정이입이 마구마구 되고 있어요.
그치만 계속 읽고 필사 해봐요.
우리는 우리를 위해 소원을 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행복을 누리며 살기로 해요.
그러하니 오늘도 건강♡행복하세요
날마다꿈샘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4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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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꿈샘
천천히 읽고 있는 중인데 더 분발해서 진도에 맞춰 볼게요^^ 읽으며 계속 눈밭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책먹는사라
계속 눈밭을 걷고 있는 느낌 너무 좋아요! 저도 천천히 읽고 있어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날마다꿈샘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모든 고통과 기쁨, 사무치는 슬픔과 사랑이 서로에게 섞이지 않은 채 고스란히, 동시에 거대한 성운처럼 하나의 덩어리로 빛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7~138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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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오래 혼자 있으면 혼잣말을 하게 되잖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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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마루를 돌아보자 새 그림자가 사라지고 없었다. 움직이는 새의 얼굴을 따라 내가 윤곽선을 그었던 벽이, 거리와 어둠 때문이겠지만 흔적없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10,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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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풍경
바다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절벽처럼 일어선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대신 힘차게 뒤로 밀려나갔다. 수평선을 향해 현무암 사막이 펼쳐졌다. 거대한 무덤 같은 바닷 속 오름들일 검게 젖어 번쩍였다. 함께 쓸려가지 못한 수만 마리 물고기들이 비늘을 빛내며 뒤척였다.

놀풍경
어째선지 벌어지지 않는 입속의 압력을 느끼며 나는 생각했다. 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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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풍경
무시무시한 대답이 목구멍 안에서 도사리고 있었다. 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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