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눈이 오면 이 작별하지 않는다 책이 생각 날듯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눈은 안오는데 오랜만에 출근 시 햇볕을 보면서 걸어왔어요.
정말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곧 작가의 눈 3부작 소설이 출간된대요. 그 때에도 그믐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어떤 소설일지 매우기대가 됩니다^^
오호 산책은 늘 기분좋고 차분해지지요 즐산책하세요~^^♡
시간이 흘러도, 애를 써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한강 작가는) 거꾸로 작별하지 않는, 사력을 다한 의지로 정의한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애 써 잊고 덮으려 하는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작가는 글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건너갈 영매가 되려는 걸까요?
그 답은 본인만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심오하여 무지한 저는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 않는군요 우리모두도 보이지 않지만 서로의 영매 이지요. 다른시각으로보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일수도 있다는 사견이 드네요 아픈사람눈에는 아픔이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아픈 사람 눈에는 아픔이 보인다'.. 그 아픔을 전수 받은 작가와 독자는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는 아픔의 메신저들이겠죠 ㅠㅠ
작별인사만 하지 않는거야, 정말 작별하지 않는거야? ㆍㆍㆍ 완성되지않는거야, 작별이? ㆍㆍㆍㆍㆍ 미루는거야? 작별을? 기한없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92쪽 2부 밤, 한강 지음
신경쇠약에 좋다는 조릿대잎차라도 마셔야할까요? 194쪽 좀체로 이해가 쉬이 되다 안되다 🤔 하여요. 엉뚱하게 또 콩죽 생각이 나요^^ 저는 그냥 콩밥이 좋아요. 콩죽은 개인취향일듯요.
저는 콩밥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콩죽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네 사라님 도전이요~^^♡ 고소할거예요^^
방금까지 따뜻한 피가 돌았던 듯 생생한 적막에 싸인 조그만 몸을 들여다보는 동안, 그 끊어진 생명이 내 가슴을 부리로 찔러 열고 들어오려 한다고 느낀다. 심장 안쪽까지 파고 들어와, 그게 고동치는 한 그곳에서 살아가려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51 1부 새 ㅡ6.나무., 한강 지음
아마야 일어나ㅠ
맞아요 저두 아마 응원해요~♡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2, 한강 지음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야. 정말 헤어진 건 아니야, 아직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7, 한강 지음
작별은 쉽지않으니 영원히 특히 아마와는 작별하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희망이라는 이름임을요.
인선의 숱 많은 단발머리에 소슬히 눈이 쌓였다.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인적 없는 하얀 거리가 커다란 그림책처럼 펼쳐졌다. 우리는 따뜻한 얼굴을 가졌으므로 그 눈송이들은 곧 녹았고, 그 젖은 자리 위로 다시 새로운 눈송이가 선득하게 내려앉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83p, 한강 지음
그 소원이 나는 뭔지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것. 날마다 썼다 찢는것.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것.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06쪽 2부 2.그림자들, 한강 지음
오늘도 눈이 온다네요. 칼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롱패딩이 딱이네요 그죠~♡ 쓰고 붙이지 않은 편지처럼 읽어내려가기가 답답해요. 감정이입이 마구마구 되고 있어요. 그치만 계속 읽고 필사 해봐요. 우리는 우리를 위해 소원을 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행복을 누리며 살기로 해요. 그러하니 오늘도 건강♡행복하세요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4p,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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