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저두 그리 느꼈어요 참으로 혼돈의 카오스로 다가옵니다
작별인사만 하지 않는 거야, 정말 작별하지 않는 거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2, 한강 지음
무거운 한 마디 한 마디에 뭔가 결론을 맺어 줄 듯한 말...
그 누구에게든 묻고 싶은 말 입니다 그죠 신이 알까요?^^
그날 모래밭에서 이이들을 봤느냐곡. 혹시 갓난아기 울음소리도 들었느냐곡. 바당갓에 떠밀려온 아기가 있었느냐곡. 그날 아니라 담날이아고, 담달에라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30, 231, 한강 지음
어둠에 잠긴 유리창을 올려보며 나는 생각한다. 물속의 적막같다. 창을 열면 검은 물살이 쏟아져 덮칠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54쪽 2부 밤 5.낙하, 한강 지음
간밤에 내가 눈을 헤치고들어왔던 길을 거꾸로 걸어나가는 여자의 경로가 종이컵 안쪽 빛나는 곡면 위로 겹쳐진다. 건천으로 내가 미끄러졌던 갈림길에서 방향을 틀어, 정류장이 있는 큰길이 나올때 까지 우거진 여름 나무들 사이를 걷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80쪽 2부 밤 5.낙하, 한강 지음
더 내려가고 있다. 굉음 같은 수압이 짓누르는 구간, 어떤 생명체도 발광하지 않는 어둠을 통과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81쪽 2부 밤. 5.낙하, 한강 지음
삼십사 년동안. 그 긴세월 어찌 버텼을까요? 무엇으로요? 그저 일상을 살아 내었을까요 몇년을 보내는것도 쉽지않은데요.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어찌 견딘다 말인가요 그냥 흘려보내기도 쉽지않은데요. 우리에게 어찌 살아야 하는지 메시지를 남기네요. 한주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어요. 다 지나가리라는 말로는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버겁다 느껴지지만 그냥 끝이 어디인가 가보기로 해요 우리~♡
엄마를 잘 몰랐어. 지나치게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55, 한강 지음
그렇죠?!... 우린 엄마를 잘 몰라요 우리도 똑같을거 같아요 그죠~♡
오빠 머리가 무사 그러멘?머리가 이상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64, 한강 지음
바스락거리는 신문 조각들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뼈들의 형상이 촛불의 빛 속에 드러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3, 한강 지음
오십 년 동안 입구를 밀봉했던 콘크리트가 부서지자, 갱도를 타고 내려갈 공간도 없이 어마어마한 유해들이 쏟아져나왔다. 그 입구가 처형 장소였던 것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4, 한강 지음
활주로 아래 뼈들의 사진을 내가 본 것도 그때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5, 한강 지음
상상도 하기를 거부하고 싶어지네요
그걸 펼치고 싶지않아.어떤 호기심도 느끼지 않는다. 그 페이지들을 건너가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복종할 의무가 나에게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사람이 엄마라고생각했어. ㆍㆍㆍㆍㆍ 허깨비. 살아서 이미 유령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8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진짜 엄마를 잘 몰랐던거죠ㅠ
기억나는건, 그렇게 물을 때면 엄마가 내 손을 놓았던거야. 너무 세게 잡아 아플 정도였던 악력이 거품처럼 꺼졌어. 누군가가 퓨즈를 끊은것 같이. 듣고 있는 내가 누군지 잊은 것처럼. 찰나라도 사람의 몸이 닿길 원치 않는듯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9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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