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바스락거리는 신문 조각들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뼈들의 형상이 촛불의 빛 속에 드러난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3, 한강 지음
오십 년 동안 입구를 밀봉했던 콘크리트가 부서지자, 갱도를 타고 내려갈 공간도 없이 어마어마한 유해들이 쏟아져나왔다. 그 입구가 처형 장소였던 것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4, 한강 지음
활주로 아래 뼈들의 사진을 내가 본 것도 그때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5, 한강 지음
상상도 하기를 거부하고 싶어지네요
그걸 펼치고 싶지않아.어떤 호기심도 느끼지 않는다. 그 페이지들을 건너가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복종할 의무가 나에게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사람이 엄마라고생각했어. ㆍㆍㆍㆍㆍ 허깨비. 살아서 이미 유령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8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진짜 엄마를 잘 몰랐던거죠ㅠ
기억나는건, 그렇게 물을 때면 엄마가 내 손을 놓았던거야. 너무 세게 잡아 아플 정도였던 악력이 거품처럼 꺼졌어. 누군가가 퓨즈를 끊은것 같이. 듣고 있는 내가 누군지 잊은 것처럼. 찰나라도 사람의 몸이 닿길 원치 않는듯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9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이제 곧 끝이 보이니 조금 더 용기를 내봐요 우리~♡ 우리의 사명은 어쩌면 사랑하는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인지도요. 더 사랑하는 오늘 되세요. 마이 마이 사랑할수록 우리도 행복해지니까요 그쵸?^^♡ 오늘은 더 스마일 해요 우리
깨끗한 나무님도 더 많이 사랑하는 날이 되길요.
모르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97, 한강 지음
모진 고문과 항변의 말! 이 한 문장에서 묻어 나오는 간절하고 억울함이 온 몸으로 전열로 느껴진다...
가족의 끈끈함과 사랑이 긴 세월을 진흙속에 있게 했다. 엄마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내 주변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에 내가 있는 듯 하다. 그 속에 몰랐던 아픔과 눈물들이 샘물이 되어 다시 솓아나게 하는 글들이 내 온 몸을 데워 주고 깨워주는 것 같다.
대답을 망설이며 나는 서 있었다.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이 정적 속에 더 머물고 싶지도 않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03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ㆍㆍㆍㆍ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1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사실은 죽고 싶었다. 한동안은 정말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 ㆍㆍㆍㆍㆍ 영원히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3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더이상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상태ㆍㆍㆍㆍ심장 깊은곳에서 무엇인가가 이미 떨어져 나갔으며, 움푹 파인 그 자리를 적시고 나온 피는 더이상 붉지도, 힘차게 뿜어지지도 않으며. 너덜너덜한 절단면에서는 오직 단념만이 멈춰줄 통증이 깜빡이는 ㆍㆍㆍㆍ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6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안녕하세요,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1월 25일 예정되었던 줌 생각 나눔모임이 변동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 날이 설날 연휴라는걸 깜빡했어요 😢😢😢 저 또한 설로 내려가야해서 도무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여러분께 양해드립니다. 2월 1일 오전 7시 하고자 하는데 괜찮으신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돌발 샛길 과제 알려드립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낭독 녹음 파일을 올려주세요! 눈 내리는 이미지에 낭독하는 목소리 영상 올려주시면 더욱 금상첨화겠죠~~~ 기간은 이번 주 까지 추첨해서 선물을 드립니다 ❤️❤️❤️
어떤 밤에는 환하게 달이 뜨고, 그 빛을받은 동백잎들이 반들반들 윤이 났다고. ㆍㆍㆍㆍ ㆍ 방금까지 나무들이있던 자리마다 콩알같이 작은 불꽃들이 떠 있었다고 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21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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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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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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