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년 동안 입구를 밀봉했던 콘크리트가 부서지자, 갱도를 타고 내려갈 공간도 없이 어마어마한 유해들이 쏟아져나왔다. 그 입구가 처형 장소였던 것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4,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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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활주로 아래 뼈들의 사진을 내가 본 것도 그때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8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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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상상도 하기를 거부하고 싶어지네요
깨끗한나무
그걸 펼치고 싶지않아.어떤 호기심도 느끼지 않는다. 그 페이지들을 건너가라고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복종할 의무가 나에게 없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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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사람이 엄마라고생각했어.
ㆍㆍㆍㆍㆍ
허깨비.
살아서 이미 유령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8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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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진짜 엄마를 잘 몰랐던거죠ㅠ
깨끗한나무
“ 기억나는건, 그렇게 물을 때면 엄마가 내 손을 놓았던거야. 너무 세게 잡아 아플 정도였던 악력이 거품처럼 꺼졌어. 누군가가 퓨즈를 끊은것 같이. 듣고 있는 내가 누군지 잊은 것처럼. 찰나라도 사람의 몸이 닿길 원치 않는듯이.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98쪽 2부 밤 6.바다아래,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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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이제 곧 끝이 보이니 조금 더 용기를 내봐요 우리~♡
우리의 사명은
어쩌면
사랑하는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인지도요.
더 사랑하는 오늘 되세요.
마이 마이 사랑할수록 우리도 행복해지니까요 그쵸?^^♡
오늘은 더 스마일 해요 우리
Marine
깨끗한 나무님도 더 많이 사랑하는 날이 되길요.
이종순시인작가
모르쿠다. 죄 어수다. 나 죄 어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97,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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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시인작가
모진 고문과 항변의 말! 이 한 문장에서 묻어 나오는 간절하고 억울함이 온 몸으로 전열로 느껴진다...
이종순시인작가
가족의 끈끈함과 사랑이 긴 세월을 진흙속에 있게 했다. 엄마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내 주변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에 내가 있는 듯 하다. 그 속에 몰랐던 아픔과 눈물들이 샘물이 되어 다시 솓아나게 하는 글들이 내 온 몸을 데워 주고 깨워주는 것 같다.
깨끗한나무
대답을 망설이며 나는 서 있었다.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이 정적 속에 더 머물고 싶지도 않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03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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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ㆍㆍㆍㆍ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1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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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사실은 죽고 싶었다. 한동안은 정말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 ㆍㆍㆍㆍㆍ
영원히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3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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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무
“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더이상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상태ㆍㆍㆍㆍ심장 깊은곳에서 무엇인가가 이미 떨어져 나갔으며, 움푹 파인 그 자리를 적시고 나온 피는 더이상 붉지도, 힘차게 뿜어지지도 않으며. 너덜너덜한 절단면에서는 오직 단념만이 멈춰줄 통증이 깜빡이는 ㆍㆍㆍㆍ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316쪽 3부 불꽃,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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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먹는사라
♦️♦️♦️
안녕하세요,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1월 25일 예정되었던 줌 생각 나눔모임이 변동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 날이 설날 연휴라는걸 깜빡했어요 😢😢😢
저 또한 설로 내려가야해서 도무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여러분께 양해드립니다.
2월 1일 오전 7시 하고자 하는데 괜찮으신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먹는사라
🌧️🌨️🌧️🌨️🌧️🌨️
돌발 샛길 과제 알려드립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낭독 녹음 파일을 올려주세요!
눈 내리는 이미지에 낭독하는 목소리 영상 올려주시면 더욱 금상첨화겠죠~~~
기간은 이번 주 까지
추첨해서 선물을 드립니다 ❤️❤️❤️
깨끗한나무
어떤 밤에 는 환하게 달이 뜨고, 그 빛을받은 동백잎들이 반들반들 윤이 났다고.
ㆍㆍㆍㆍ ㆍ
방금까지 나무들이있던 자리마다 콩알같이 작은 불꽃들이 떠 있었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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