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은 쉽지않으니 영원히 특히 아마와는 작별하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희망이라는 이름임을요.
날마다꿈샘
“ 인선의 숱 많은 단발머리에 소슬히 눈이 쌓였다.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인적 없는 하얀 거리가 커다란 그림책처럼 펼쳐졌다. 우리는 따뜻한 얼굴을 가졌으므로 그 눈송이들은 곧 녹았고, 그 젖은 자리 위로 다시 새로운 눈송이가 선득하게 내려앉았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83p,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그 소원이 나는 뭔지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것.
날마다 썼다 찢는것.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것.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06쪽 2부 2.그림자들,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오늘도 눈이 온다네요.
칼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롱패딩이 딱이네요 그죠~♡
쓰고 붙이지 않은 편지처럼 읽어내려가기가 답답해요.
감정이입이 마구마구 되고 있어요.
그치만 계속 읽고 필사 해봐요.
우리는 우리를 위해 소원을 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행복을 누리며 살기로 해요.
그러하니 오늘도 건강♡행복하세요
날마다꿈샘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4p,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날마다꿈샘
천천히 읽고 있는 중인데 더 분발해서 진도에 맞춰 볼게요^^ 읽으며 계속 눈밭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책먹는사라
계속 눈밭을 걷고 있는 느낌 너무 좋아요! 저도 천천히 읽고 있어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날마다꿈샘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모든 고통과 기쁨, 사무치는 슬픔과 사랑이 서로에게 섞이지 않은 채 고스란히, 동시에 거대한 성운처럼 하나의 덩어리로 빛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137~138p,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Marine
오래 혼자 있으면 혼잣말을 하게 되잖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5,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Marine
마루를 돌아보자 새 그림자가 사라지고 없었다. 움직이는 새의 얼굴을 따라 내가 윤곽선을 그었던 벽이, 거리와 어둠 때문이겠지만 흔적없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10,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놀풍경
바다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절벽처럼 일어선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대신 힘차게 뒤로 밀려나갔다. 수평선을 향해 현무암 사막이 펼쳐졌다. 거대한 무덤 같은 바닷 속 오름들일 검게 젖어 번쩍였다. 함께 쓸려가지 못한 수만 마리 물고기들이 비늘을 빛내며 뒤척였다.
놀풍경
어째선지 벌어지지 않는 입속의 압력을 느끼며 나는 생각했다. 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놀풍경
무시무시한 대답이 목구멍 안에서 도사리고 있었다. 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놀풍경
죽었잖아. 그말을 삼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퍼덕이는 새가 목구멍을 비집고 올라오는 통증을 견뎠다. 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놀풍경
다 죽었잖아. 부리를 벌리고 발톱을 세운 그 말이 입안에 가득찼다. 꿈틀대는 솜 같은 그걸 뱉지 않은 채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P176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놀풍경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다고 나는 생각했다. 이렇게 섬세한 조직을 가진 건 어디에도 없다. 이렇게 차갑고 가벼운 것은 녹아 자신을 잃는 순간까지 부드러운 것은. P186
깨끗한나무
“ 이상한건, 그러고 있으면 어느순간 방의 온도가 달라지는것처럼 느껴졌던거야. 겨울볕이 깊게 들거나 온돌 바닥이 데워져서 퍼지는 온기와는 달랐어. 따스한 기체의 덩어리 같은 게 방을 채우는게 느껴졌어. 솜이나 깃털, 아기들 살을 만지고 나면 손에 부드러움이 남잖아. 그감각을 압착해서 증류하면 번질 것 같은ㆍㆍㆍㆍ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12쪽 2부 3. 바람 ,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 바람의 속력이 뺨과 콧날에 느껴진다. 식탁 위 불꺼진 갓등이 천천히 흔들린다. 팽팽하게 곤 두섰던 촛불이 꺼질 듯 몸을 움츠린다. 무엇인가 바깥에서 집을안고 있는것 같다. 거대하고 차디찬 그것의 숨이 서까래와 창호들의 틈을 파고드는것 같다.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19쪽 2부 3.바람,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이제 이영 찾아오지 말렌. 고를 말 이미 다 해신디 무사 자꾸 오멘?
그동안 얘기 안한 거?
ㆍㆍㆍㆍ안한 것이 뭐이 이시냐.
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