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욜이네요 불금이 판을 칠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조용 ,숙연하기 까지 하네요
오늘도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감사하며 지내요 우리~♡
견디며 기다리는 사람은 바라는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아픔도 상처도 아물어갑니다.
추운겨울이 되면서 책상아래 모로 누워 무릎을 구부려 볼까봐요. 어릴때 외가에서 잠을 자면 꼭 책상아래에 까지 뒹굴고가서 잤다는 외할아버지의 증언대로 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급 미소지어지는 추억이 있어 아픔은 잠시뒤로 하는지도
요. 오늘도 스마일 하세요~ 😊
한강 작가 소설 함께 읽기 모임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를 함께 읽어요
D-29

깨끗한나무
Marine
이제 이 독서모임에 조금 적응한듯 한데 벌써 끝이 보이네요. 아쉽기도 하고 뭔가 성취감도 생기면서 기분이 몽글몽글 합니다. 다들 끝까지 힘내세요.
Marine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젖먹이 아기도?
절멸이 목적이었으니까.
무엇을 절멸해?
빨갱이들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20,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저두 이 문장이 눈에 밟히더군요

이종순시인작가
저도 같은 문장 픽했네요... 너무 아픕니다.
Marine
누게가 이걸 물어봐주기만 기다리멍 십오 년을 살았던 것추룩.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30,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우리의 독서는 계속 될것이니 괜찮을것입니다
동감해요 저두 몽글몽글2~^^♡ 응원해요

깨끗한나무
꿈이란건 무서운 거야.
ㆍㆍㆍㆍㆍ
아니, 수치스러운 거야. 자신도 모르게 모든것을 폭로하니까.
이상한 밤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을 이야기를 고백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37쪽 2부밤 4.정적 ,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너는 한 가지일만 하면 돼. 문을 열어줘.
그녀의 말대로 현관문을 열면, 찬바람과 담배 냄새가 훅 끼쳐오는 팔이 내 어깨를 안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42쪽 2부 밤 4. 정적,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눈을 뜨자 여전한 정적과 어둠이 기다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눈송이들이 우리 사이에 떠 있는것 같다.
결속한 가지들 사이로 우리가 삼킨 말들이 밀봉되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43쪽 2부 밤 4.정적,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여기를 읽을때는 다리까지 저려왔어요.
어떤 생각들이 나면서
전달이 된건지, 오래 앉아있어그런건지.
244쪽 신세질곳이 있었으니 운이 좋았지.
신세질곳이 있다는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걸까요
Marine
저도 끝을 향하는 책을 읽을 때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오는 것처럼 힘들었어요. ㅠ

이종순시인작가
내가 너를 묻었는데, 어젯밤에
아마에게 물을 줘.
목말랐니?
죽은 다음에도 배고픈게 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80, p181,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종순시인작가
인선이 죽어 혼이 온 것인지, 내가 죽어 혼이 되어 말하는지 모를
꿈과 현실이 구별 되지 않는 시점에서 혼란스러움과 함께 끌려 든다..

깨끗한나무
저두 그리 느꼈어요 참으로 혼돈의 카오스로 다가옵니다

이종순시인작가
작별인사만 하지 않는 거야, 정말 작별하지 않는 거야?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2,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종순시인작가
무거운 한 마디 한 마디에 뭔가 결론을 맺어 줄 듯한 말...

깨끗한나무
그 누구에게든 묻고 싶은 말 입니다 그죠
신이 알까요?^^

이종순시인작가
그날 모래밭에서 이이들을 봤느냐곡.
혹시 갓난아기 울음소리도 들었느냐곡.
바당갓에 떠밀려온 아기가 있었느냐곡. 그날 아니라 담날이아고, 담달에라도.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30, 231,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깨끗한나무
어둠에 잠긴 유리창을 올려보며 나는 생각한다. 물속의 적막같다. 창을 열면 검은 물살이 쏟아져 덮칠것 같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54쪽 2부 밤 5.낙하, 한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