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 <작은 땅의 야수들>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3716539042
안녕하세요 😄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베스트셀러 『작은 땅의 야수들』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호랑이와 인간이 대치하는 강렬한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작은 땅의 야수들』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운명적으로 얽혀 흥망성쇠하는 장대한 대서사시다.
오랜만에 다음이 궁금해서 계속 넘기게 되는 책을 만났어요. 마음이 아리네요 과거이야기를 보며 지금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더 명확하게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1203이후로... 역사시간에 배운 개화기시대의 혼란, 불안을 지나 격동의 시간까지 모두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역사책을 뒤적이며 공부도 하면서... 책속에나오는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나름대로 삶을 평가해보기도 했어요 '사랑' 이란 것이 삶을 지탱하는 기본이다.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관심을 두는 것은 사랑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니까.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p.603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용감한 거지. p.429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첫번째 꿈은 우리나라의 독립. 두번째 꿈은 우리 국민 모두 충분히 잘 먹고 번영하며 인간답게 사는 겁니다. 누구도 버림받지 않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p.284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저도 이제 막 읽기 시작합니다.
이틀 걸려서 한달음에 읽었네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아름다운 문장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긴 시간의 삶을 살아낸 인물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인식 같은 것들이 풍경으로, 장면으로, 인상적인 대사로 표현되었는데 깊이 있는 울림을 주네요.
구한말에서 해방전후, 그 중에서도 1부에서 4부로 나뉜 1919년 3.1운동, 1930년대 경성, 45년 광복 전후 배경이 정말 드라마틱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고증은 차치하더라도 시대가 변화하는 흐름, 정조를 충분히 재현하는 것으로 보여서 인상 깊네요. 대한민국사와 호응하는 등장인물들의 드라마틱과 맞물려서 더 큰 감동이 있네요.
장편소설, 긴 시간의 흐름을 다루는 대하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 운명, 시간에 대한 성찰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독자 역시 긴 시간을 따라가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물리적, 감각적인 시간의 볼륨이 있는 책이네요.
옥희는 특정한 단어들을 특정한 순서로 나열하면 자기 내면의 모습도 마치 가구를 옮기듯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한 마리 춤추는 나비처럼 언어 속 을 누볐다. 내면에 쌓이는 단어들이 계속해서 그를 변화시키고 새로 운 존재로 만들어가는데도 외부에서는 누구도 그 차이를 감지할 수 없었다.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p.67,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월향이 기억하는 한, 필사적으로 아이를 원했던 여자들에 대한 이 런 이야기는 수십 개나 되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어머니가 되고 싶어 하지 않았던 여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말해주지 않았다. 현실에는 기생, 하인, 혼인하지 않은 여자, 과부 그리고 이미 부양해 야 할 입이 수두룩하게 딸린 부인들이 많은데도 말이다. 이런 여성 들 역시 그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하늘에 기도를 올리고 쓰디쓴 약초를 삼켜야 했다.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p.91,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