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의 인생책>책방토닥토닥과 [여행하는 부엌] 함께 읽기

D-29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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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싶은구절> 45페이지 :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가이아 아쉬람에서는 토요일 저녁마다 한 주를 정리하고 기념하는 '축하의 밤'을 열었어. 모닥불을 피우고 한 주 동안 자신에게 올라왔던 생각과 감정, 경험을 나누고 서로 함께함을 감사하는 자리를 가지는 거지.
이 대목을 넘어가면서 책방에서도 꼭 한 주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이런 만남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책방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지정했답니다. ^^ 시간이 어떨때 보면 순식간에 가버리고 정신없이 살다 보면 1주일이 금방, 한 달이 금방 가요. 잠시 머뭇거릴 틈도 안 주는 것 같구... 잠시 멈출 수 있는 시간, 생각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올해는 물 건너 갔고, 내년에는 한 번 도전해볼랍니다. ㅋㅋ 내년이라는 것이 매해 와서 참 좋아요. ㅋㅋ 다짐 할 수 있으니... 시작이 반이라고 우선 다짐부터 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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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단순히 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이분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가 차리는 식탁이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물, 공기, 바람, 흙, 햇빛과 같은 에너지의 순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는 일이었어. 요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재료가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에너지 등 모든 연결과 순환에 대해 되돌아보는 일이지.’(p.86-87)
채식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은 ”채식하면 살 빠져요?“ (대다수 한국 여성이…), “채식은 왜 시작했어요?” (대다수 외국인이), 어떤 사람은 “유기농을 선호하는 거보니 부자군.”하며 비아냥인지 뭔지 모를 의미심장한 질문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 채식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비폭력‘ 실천이었어요. ’비폭력과 평화’를 공부하면서 동물학대가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없더라고요. 그렇게 알아가다보니 동물학대,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 순환, 여성문제 등등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았죠. 내 몸을 돌보는 일도 당연히 빠질 수 없고요. 언제가 꼭 건강한 음식을 나누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실천하는 요가수업을 시작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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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한다는 건 먹는 이들의 입맛을 맞추거나 다른 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처럼 소박한 일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재료로 정성을 내어 주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 (p.136) 오감을 만족시키는 고급지고 맛있는 요리를 언제든 사먹을 수 있는 시대죠. 하지만 가끔 마치 날 기다리며 미리 준비해 놓은 듯 무심히 냉장고에서 툭툭 반찬통을 꺼내 늘어놓으면서 왜 밥도 못 먹고 다니냐는 핀잔을 주고, 못 들은 척 하는 나는 이 반찬 저 반찬 젓가락을 옮겨가며 먹던 밥이 왜 그렇게 꿀맛이었나 생각해보니 ‘정성’으로 내어주는 마음 때문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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