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감정선 따라 읽기] 1. 흰

D-29
'우유'..요.. 키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린 송아지 몫을 열심히 먹였는데.. 원래 제 몫의 것이 아니라 그런지.. 바람은 바람이 되었답니다..
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소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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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목 / 3장 모든 흰] 3장-1.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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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2. ‘나’를 둘러싼 죽음들이 나를 이루고, 나와 교감하며, 더 나아가 나의 호흡마저 앗아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확실히 죽음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타인의 죽음, 먼 나라의 옛 사람들의 죽음까지. 누군가가 '너는 왜 살아있니' 라고 물으면 저는 '살아있어서 살아 있다' 고 답할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삶과 죽음이 저를 이루고 있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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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3. 일단은! 본 파트를 다 읽었습니다. 간단한 소감 한 마디 해주세요 :)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무거운 책인 것 같은데 이게 감정선이 제일 얕은 책이라니.. 다음책 <희랍어 시간>이 무서우면서도 기대됩니다. (참고로 희랍어시간 영문판 읽기가 3월, 4월에 쉬다이닝에서 서비스됩니다.. 비싸지만 좋긴 해요..) 그리고 짧은 여러 개의 이야기다 보니까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파트마다 두 번 이상은 읽었네요. 그래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작가의 책을 >>원전으로<< 처음으로 읽었다는 성취감…. 좋습니다. 2월까지 채식주의자까진 읽어보고 싶은데,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이것은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저도 그 사이 어딘가겠거니.. 하면서 읽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당신이 숨을 멈추지 않았다면. 그리하여 결국 태어나지 않게 된 나 대신 지금까지 끝끝내 살아주었다면. 당신의 눈과 당신의 몸으로, 어두운 겨울을 등지고 힘껏 나아가주었다면.
흰 - 한강 소설 p. 119, 한강 지음
아기의 배내옷이 수의가 되었다. 강보가 관이 되었다. 아버지가 주무시러 들어간 뒤 나는 물을 마시려다 말고 딱딱하게 웅크리고 있던 어깨를 폈다. 명치를 누르며 숨을 들이마셨다.
흰 - 한강 소설 p. 121, 한강 지음
당신, 올 수 있다면 지금 오기를. 연기로 지은 저 옷을 날개옷처럼 걸쳐주기를. 말 대신 우리 침묵이 저 연기 속으로 스미고 있으니, 쓴 약처럼, 쓴 차처럼 그걸 마셔주기를.
흰 - 한강 소설 p. 129, 한강 지음
그 흰, 모든 흰 것들 속에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내쉰 숨을 들이마실 것이다.
흰 - 한강 소설 p. 13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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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금 / 해설&작가의 말 ] 해설-1.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물과 물이 만나는 경계에 서서 마치 영원히 반복될 것 같은 파도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동안(그러나 실은 영원하지 않다-지구도 태양계도 언젠가 사라지니까), 우리 삶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만져진다. 부서지는 순간마다 파도는 눈부시게 희다. 먼 바다의 잔잔한 물살은 무수한 물고기들의 비늘 같다. 수천수만의 반짝임이 거기 있다. 수천수만의 뒤척임이 있다(그러나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다)
흰 - 한강 소설 파도, 한강 지음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고.
흰 - 한강 소설 레이스 커튼, 한강 지음
그렇다면 이 도시의 혼들은 자신이 총살된 벽 앞에 이따금 날아들어, 그렇게 소리 없는 움직임으로 파닥이며 거기 머무르곤 할까? 그러나 이 도시의 사람들이 그 벽 앞에 초를 밝히고 꽃을 바치는 것이 넋들을 위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안다. 살육당했던 것은 수치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가능한 한 오래 애도를 연장하려 하는 것이다.
흰 -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에세이 같기도.. 시 같기도.. 소설 같기도.. 가만가만 조심조심 페이지를 넘겼던 것 같습니다.. 왠지 때가 묻으면 안 될 것 같고.. 때묻은 마음으로 읽으면 안 될 것 같은.. 작가님의 '걸음' 퍼포먼스 영상이 궁금하여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대신.. 작사/작곡/노래도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새벽의 노래 / 작사.작곡.노래 한강 ] https://youtu.be/S1fzajnIbl0 https://m.blog.naver.com/kwwoolim/223612047972
올려주시는 링크들 잘 참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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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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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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