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킹톡킹 2025년 1월 메인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D-29
베티아 스탕네트는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2001)』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아이히만은 재판정에서 사형을 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그 연기가 실패해 아이히만은 사형을 당했지만, 적어도 그 연기는 아렌트를 속여서 '아이히만의 악은 평범하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다는 것이다. 스탕네트는 지금에서야 확인할 수 있는 비밀 자료들에서 아이히만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자신의 역할을 꿈꾸는 철저한 이데올로기적 광신도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탕네트에 따르면, '아이히만의 악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자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여줬던 광신도적 모습을 허영에 불과한 것이라고 보았으므로, 아렌트의 주장이 완파당했다고 보기에는 힘든 면이 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광신적인 모습 자체가 아예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그런 광신도적 모습이 그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영이라고 보았던 것이니 말이다. 오홍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발제1) 유대인들은 왜 순순히 수용소에 갔을까요? 몇백만의 유대인이라면 저항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것도 같은 유대인들의 지휘하에 수용소에 간 원인은 무엇일까요? 발제2) 심판대에 오른 것은 그의 행위에 대한 것이지, 유대인의 고통이나 독일 민족 또는 인류, 심지어는 반유대주의나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다. 위 문장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일까요? 발제3) 아이히만을 전범 재판소가 아닌 예루살렘의 법정에서 재판하는 것이 정당한가? 발제4) 아이히만이 주장하는 전체주의의 구성원으로서 충성했을 뿐 집단학살에 대해 악의적 마음을 품고실행한 일이 아니므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가? 발제5) 2차 세계대전때 승전국 미국이 일본의 나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할때 그것을 실질적으로 행한 조종사는 유죄인가? 아이히만의 학살과 비교해서 같은 범죄라고 생각하는가? 발제6)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부화뇌동죄는 아이히만과 같은 범죄인가? 발제7) 썩은상자에 담긴 사과는 썩기도 하고 썩지 않기도 한다. 당시 학살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직업을 포기 했던 사람들도 있고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숨겨준 독일인들도 있었다. 환경은 모두 같은 환경에 처해있었지만 개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둘것인지 인간의 존엄을 지킬것인지는 최소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발제8) 아유슈비츠 수용소 해방 80주년을 맞아 최근에 이루어진 추모행사를 통해 과거의 악행을 기억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경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증가하는 증오와 차별에 대해 경계하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엔 어떤것이 있을까요? 발제9) 아이히만에게 사형이라는 판결이 합당한가? 발제10)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히만을 자신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법을 지킨것 뿐이라고 했는데 그럼 법을 지키지만 내면적으로 부정을 했다면 즉 안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법이라서 어쩔수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바뀌는게 있을까요? 발제11) 독일이 아이히만을 이스라엘에서 인도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올해가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80주년이라고 합니다. 작년 2월엔 메인즈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고 , 저는 아이히만이 뭔가 더 자극적이고 한치의 용서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묘사된 책이기를 바랬습니다. 읽고나서 느낀건 타성에 젖는다는것 , 모두가 그렇기에 생각하지 않고 휩쓸려 가는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게 , 또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나의 생각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런책을 다같이 읽고 완독할수있어서 기쁩니다. 우리는 반복되는 과거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우리의 미래가 될수도 있죠.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고싶습니다. ~
몇 개만 추려서 제 생각을 올립니다. 발제1) 유대인들은 왜 순순히 수용소에 갔을까요? 몇백만의 유대인이라면 저항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 단계적으로 학살까지 이루어졌기에 초기에는 뉘른베르크 법에 의한 분리라고만 생각했다면 저항의 필요성은 못느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지만 "동물농장"에서처럼 동물을 위한 행동 강령이 조금씩 변형되어 가듯 초기의 목적(그것도 옳진 않지만)이 변형된 결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발제2) 심판대에 오른 것은 그의 행위에 대한 것이지, 유대인의 고통이나 독일 민족 또는 인류, 심지어는 반유대주의나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다. --> 법에 의한 객관성과 도덕, ~주의와 같은 주관성에 대한 분리하고자 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제5) 2차 세계대전때 승전국 미국이 일본의 나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할때 그것을 실질적으로 행한 조종사는 유죄인가? 아이히만의 학살과 비교해서 같은 범죄라고 생각하는가? --> 해당 문제는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인으로서 아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아이히만의 학살과 원폭의 결과의 유사성은 둘 다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는 점일겁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로 선정된 이유에 군수공장, 산업시설 파괴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폭발 반경 등 사전에 민간인 희생은 고려되었을 것이라는 점) 다른 점은 행위의 목적성, 지속성이지 않을까 싶은데 원폭을 쓰지 않을 경우 다음 작전이 예정되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일본 초토화 작전) 강력한 폭탄의 위력을 보임으로서 빠르게 항복을 받을 수 있겠다는 목적성과 지속성(항복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점 등) 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차이가 있지만 과연 승전국/패전국 입장이 바뀌었을 때 어땠을지는 잘모르겠군요.. 그래서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발제7) 썩은상자에 담긴 사과는 썩기도 하고 썩지 않기도 한다. 당시 학살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직업을 포기 했던 사람들도 있고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숨겨준 독일인들도 있었다. 환경은 모두 같은 환경에 처해있었지만 개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둘것인지 인간의 존엄을 지킬것인지는 최소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패전에 가까울 때 유대인을 위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해서 유대인을 위해 행동한다/하지 않는다로 정확히 나누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발제 끝 개인의 안위이냐 인간의 존엄을 지킬 것이냐 에 대한 문제로 보면 상황 자체가 아주 극단적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한다고 해서 과연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나라면 제3국으로 피신하는 것을 선택할 것 같다. 발제10)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히만을 자신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법을 지킨것 뿐이라고 했는데 그럼 법을 지키지만 내면적으로 부정을 했다면 즉 안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법이라서 어쩔수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바뀌는게 있을까요? --> 법이라는 것은 어쩌면 단순하게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올바르지 않은 법은 고쳐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신념, 도덕이 개입이 된다면 법의 장치가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오히려 단순하게 행위가 옳다/그르다 라는 문제와 행위가 현재의 법에 적법이냐 위법이냐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신념/도덕에 의한 위법이라면 위법에 대한 결과를 수긍해야 하고, 당시의 법으로 적법하여 위법에 대한 결과에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다른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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