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

D-29
전자책 기준 48퍼센트 지점을 읽고 있습니다. 술술 읽히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없네요. 리듀스테리어니즘에 대해 알고 싶은데 인간이 왜 고기를 먹게 되었나, 미국인은 어쩌다 이렇게 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나 하는 역사 이야기로군요. 뒷부분은 좀 다를까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앞의 책들은 못 읽었고 이 책으로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요.. 음.. 저도.. 비슷한 생각을.. ㅋㅋ 거의 역사와 미국 얘기..?? 음.. 생각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들어본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도 있으니..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리듀스테리언 관련 궁금한데.....
@Kiara @하금 9장(전체의 65% 지점)을 읽고 있는데 여전히 리듀스테리언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_-;;; 내용들이 흥미롭기는 합니다만...
책 초장에 그렇게 흥미로운 얘기를 해놓고 9장까지 리듀스테리언의 ‘ㄹ‘도 안 보여주다니 진짜 너무해요ㅠㅠ!! 미국의 경제, 역사, 정치까지 화악 흝어주는 흥미로움이 없었다면 넘 아쉬웠을 책 같네요...
9장 후반에 언급이 되기는 하는데 빌드업이 참 기네요. 10장 읽고 있는데 여기도 본론은 아닌 느낌이에요.
거북이, 비버, 뱀장어 등은 한때 북아메리카 식단에서 사랑받던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요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 우리가 선호하는 소, 돼지, 닭 등의 육류에 대해서도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7장,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오타가 몇 개 있어요. 제2부 8장에는 하워드 라이머(Howard Laimer)가 어느 순간 라이먼이 됐고, 9장에서는 '어설프게'가 '어셀프게'로 표시됐어요. 읽는데 지장은 없지만 오타가 자꾸 눈에 띄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식품 제조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이 먹어서 중독에 이르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드는 음식을 특별하게 가공한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소금과 설탕, 지방, 감칠맛을 유발하는 인자에다 자연에서 추출했든, 실험실에서 합성했든 다양한 조미료가 더해지면 우리가 고기를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2008~2012년 채소와 과일 재배 농가에 지급된 보조금은 채 1퍼센트도 안 된다. 보조금의 초점은 옥수수와 대두, 밀, 면화, 쌀 등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이 작물들은 상당 부분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1995~2010년 1700억 달러의 정부 재정이 이들 품목에 지출됐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농가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사실 축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씁쓸하네요.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미국 한정 얘기겠죠? (우리나라는 아니길🙏)
한 심리학 연구에서는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이 육류를 소비하는 주된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그들은 채식주의와 완전채식주의가 전통과 관습에 가하는 위협에 반발하며, 둘째 인간은 '우월하므로' 가축을 섭취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애덤스는 인간 사회에서는 여성의 존재를 그 존엄성에서 분리하는 동시에 신체의 일부로 격하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팔, 허벅지, 가슴 등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메뉴를 고르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여성의 신체 부위에 집착하는 가부장적 사회는 이와 비슷하게 육식에도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와, 신기하네요! 제 실친(온라인 친구 X, 실제로 아는 사이 O) 중 채식지향인이 몇 있는데, 그 중 남자는 딱 한 명밖에 없어요! 성별과 육식의 관계가 가부장적 정치학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네요.
'아무것도 버리지 말라!'는 이 가차 없는 이윤 추구형 효율과 집중화된 소유 구조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많은 미국인이 훨씬 많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93,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이제 막 4장을 시작했는데, 읽을 수록 채식과 육식을 개인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미국 발전 역사의 흐름 안에서 보는 책인 것 같아요. 미국 국민이 아니라면 사실상 관심을 가질 기회도 없는 주제 (* 미국 철도를 달리는 냉장화차라던가..)가 나오니 흥미롭지만, '제목에 낚였나?'하는 기분이 사라지지 않네요ㅋㅋㅋ 그래도 너무 흥미로운 책이라 책장은 술술 넘어가요.
차로 돌아오는데 정육 시설 외벽에 그려진, 목초지를 자유로이 거니는 돼지들을 밝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묘사한 벽화가 눈에 띄었다. 조지 오웰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 그림은 나의 정제되지 않은 슬픔을 분노로 바꾸어 놓았다. 노골적인 거짓임을 너무도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99,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사실, 정육식당이나 치킨집 등 육류를 판매하는 식당에서 해당 동물을 캐릭터화 하는 일이 잦잖아요. 윙크하고 있는 소라던가, 엄지 척 하고 있는 돼지가 그려진 간판을 너무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 5년 정도 전에 인터넷에서 그런 류의 간판이 불편하다는 글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그 글에 담겨있던 감정이 이 대목에서 똑같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 글을 읽은 순간부터는 '정말 기만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간판들을 빤히 보게 된 것 같아요.
사료에 이런 영양소들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닭은 햇빛(비타민 D의 주공급원)이나 파란 풀(비타민 A의 주공급원) 없이도 생존할 수 있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05 (5장 농장에서 공장으로),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제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하워드 피어스는 닭 가격을 더 낮추는 동시에 적색육에 가까운 모양과 맛을 낼 수 있는 현명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중략) 피어스는 닭고기 조각을 쇠고기 조각처럼 두껍게 만든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p.122-123,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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